“Artfully Blended American Classics”
1. 켄달-잭슨?
"프랑스는 와인 생산의 최적지를 발견하는 데 수백 년이 걸렸습니다. 반면 우리는 아직도 캘리포니아를 발견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찾아 나갈 것입니다."
미국 와인의 살아있는 전설인 제스 잭슨(Jess Stonestreet Jackson, Jr)의 말입니다. 1982년에 설립된 켄달-잭슨은 고급 와인의 대중화와 선진 양조기법의 도입 등으로 미국 와인의 혁명을 이끈 와이너리입니다. 설립 후 캘리포니아에서 풍부한 향과 맛을 가진 와인을 생산하려고 줄곧 노력했으며, 현재 잭슨 패밀리 와인(Jackson Family Wines) 그룹의 모기업이기도 하죠.
2. 켄달-잭슨의 역사
켄달-잭슨의 소유주인 제스 잭슨이 포도를 키우기 시작한 때는 45세이며 첫 와인을 만든 때는 50세라고 합니다. 아주 늦은 나이에 와인 업계에 뛰어든 셈이죠. 원래 변호사로 일했던 제스 잭슨은 업무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려고 캘리포니아 레이크포트(Lakeport) 근처에 있는 32헥타르의 작은 농장을 사서 운영하기 시작했고, 이 일이 그의 남은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죠. 처음엔 포도를 키워서 주변 와이너리에 납품했지만, 1980년대 초에 와인용 포도가 과잉 공급되면서 팔지 못한 포도가 남게 되자 1982년에 제스 잭슨은 직접 와인을 만들기로 합니다. 그는 캘리포니아의 포도원을 조사해 가장 좋은 품종을 찾고, 젊고 능력 있는 와인 생산자인 제드 스틸(Jed Steele)을 영입해서 와인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켄달-잭슨의 이름을 와인 시장에 널리 알린 첫 걸작품은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첫해에 탄생했습니다. 바로 켄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도네이(Kendall-Jackson Vintner’s Reserve Chardonnay) 1982 빈티지이죠. 이 와인은 생산 도중에 뜻하지 않은 사건이 일어나서 독특한 풍미가 있게 되었습니다. 1982년에 수확한 샤도네이 포도로 와인을 만들던 중에 일부 와인에서 발효가 중지되면서 약간 단맛이 나는 와인이 만들어졌습니다. 보통 샤도네이 품종으로는 완전히 발효해서 드라이한 맛이 나는 와인을 만들기 때문에 사람들은 단맛이 나는 와인을 버리려고 했지만, 제스 잭슨은 이것을 제대로 발효된 와인과 혼합해서 병에 담기로 하죠. 남아있는 당분이 소비자의 입맛에 어필할 것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의 예측은 적중해서 빈트너스 리저브 샤도네이 1982는 특유의 달콤한 과일 맛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출시 6개월 만에 1만8000상자가 모두 팔려나갑니다. 또한, 전미 와인대회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보다 한 등급 위인 플래티넘 메달을 수상하면서 백악관 만찬용 와인으로 지정되기까지 하죠. 이후 켄달-잭슨의 와인들은 각종 대회에서 아래와 같이 수많은 상을 받으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합니다.
• 4년 연속 미국 판매 1위 샤도네이
• 15년 연속 최다 수상
• 나파밸리 프리미엄 와이너리 최다 보유
• 미국 와인 대회 역사상 첫 플래티넘 와인 수상
• 10여년간 미국 레스토랑 판매 및 선호 1위 브랜드
• 2003 미국 최우수 와이너리(America’s Top Medal - Winning Winery)
•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수상 기록이 많은 와이너리
이처럼 놀라운 기록을 세운 켄달-잭슨에게 사람들은 "캘리포니아 와인 역사의 기록 파괴자(Record Breaker)"라는 칭호를 붙이기에 이릅니다.
1988년에는 샌타바버라 카운티(Santa Barbara County)의 산타 마리아 밸리(Santa Maria Valley)에 있는 1,200에이커 크기의 포도밭을 구매하는 등 날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죠. 현재 켄달-잭슨은 60여 개국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에 한정되지 않고 남미와 호주, 이탈리아에도 와이너리를 갖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오로지 해안과 언덕의 포도밭에서 최고급 와인을 생산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죠.
3. 포도밭과 와인 생산
다른 와이너리와 비교해서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진 켄달-잭슨사가 이런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초기부터 오직 양질의 와인 생산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켄달-잭슨은 포도 품종마다 적합한 지역(Flavour Domain)을 선별하며, 해안지역에서 재배한 포도만 100% 사용해서 와인을 만듭니다. 포도밭과 와인 생산 시설이 해안가에 있으면 내륙에서 생산하는 와인보다 운송 비용이 7~10배 정도 많이 들어가지만, 해안에서 발생하는 새벽 안개와 높은 일교차 덕분에 고품질의 포도를 수확할 수 있으며 와인 생산 과정에서 일어나는 맛과 향의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생산된 와인은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숙성되는데, 좋은 품질의 오크통을 확보하려고 프랑스에 오크통 제작소와 오크 생산지를 자체적으로 갖고 있을 정도입니다.
유럽의 와이너리들은 하나의 밭에서 나온 포도로만 와인을 만들려 하고 그렇게 만든 와인을 좋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켄달-잭슨은 기본적으로 여러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를 섞어서 와인을 만듭니다. 하나의 포도밭에서 나온 포도로는 일정한 품질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죠. 유럽보다 날씨 변화가 상대적으로 작은 캘리포니아이지만 매년 기후는 조금씩 다르고, 이에 따라 포도 품질에도 굴곡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켄달-잭슨은 처음부터 단일 포도원에 집착하지 않고 캘리포니아의 여러 포도원에서 나오는 최고급 와인을 혼합해서 자연적인 풍미로 가득한 품격 있는 와인을 만들면서 동시에 안정된 품질도 추구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고급 와인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해서 사람들이 안심하고 와인을 즐기도록 하고 있죠.
소노마(Sonoma)에서 명성을 떨치기 시작한 켄달-잭슨은 현재 나파 밸리(Napa Valley)에서 가장 넓은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포도밭을 갖고 있으며, 매년 해외로 450만 상자의 와인을 수출합니다. 아울러 와인에 관해 축적된 방대한 자료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칠레와 호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의 해안과 언덕에 있는 와이너리에서 캘리포니아 와인의 생산 방식을 적용한 최고급 와인을 생산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4. 켄달-잭슨 와인의 차별성
1) 미국 최고의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를 가진 가족 경영 와인 회사로 미국 레스토랑에서 지속해서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160만 상자를 생산합니다.
2) 1999년 기준으로 1,872개의 포도밭과 279개 포도원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와인에서 포도의 풍미가 최대한 나오도록 품종별로 알맞은 지역을 까다롭게 골라서 재배합니다. 그래서 “Flavor Domaine”이란 별명을 갖고 있죠. 포도밭과 양조장은 모두 해안가에 있어서 수확한 후에 포도가 산화하면서 발생하는 맛과 향의 손실을 최소화합니다. 와인은 각지의 양조장에서 양조하고 숙성한 다음 혼합해서 병에 담습니다.
3) 오크통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하여 프랑스에 오크통 제조 공장이 있습니다.
4) 샤도네이 역시 해안가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것을 100% 사용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오크 숙성 샤도네이 생산 회사입니다.
5)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 역시 나파 밸리에서 규모가 가장 크며 모든 레드 와인 생산 시설은 북쪽 해안을 따라서 갖춰져 있습니다.
6) 와인을 만들 때 프리 런(Free Run) 주스와 프레스(Press)로 눌러서 빼낸 주스를 나눠서 숙성합니다.
7) 모든 그랜드 리저브(Grand Reserve), 그레이트 이스테이트(Great Estate), 스테춰(Stature) 와인은 모두 샤토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규격의 오크통을 사용해서 숙성합니다.
5. 세계 각지의 켄달-잭슨 와인 브랜드
캘리포니아 | 이태리 | 호주 | 아르헨티나 | 칠레 |
Kendall-Jackson | Villa Arceno | Yangara Park | Tapiz | Calina |
Vintner’s Reserve | Arceno Arguzzio | Yangara Park | Tapiz | Calina |
Collage Series | Chardonnay | Malbec | Cabernet Sauvignon | |
Single Vineyard | Shiraz | Chardonnay | Chardonnay | |
Great estate | Cabernet Sauvignon | |||
Grand Reserve |
6. 켄달-잭슨 와인들
1) 샤도네이 플레이버 도메인(Chardonnay Flavor Domaines)
① 앤더슨 힐스(Anderson Hills) : 멘도치노 카운티(Mendocino County)에 있으며 미네랄과 짠맛, 쓴맛, 신맛이 납니다.
② 러시안 리버 힐스(Russian River Hills) : 소노마 카운티(Sonoma County)에 있으며 복숭아의 향과 맛이 납니다.
③ 까네로스 힐스(Carneros Hills) : 최고의 샤도네이 생산지로 안개의 영향을 받아서 가장 서늘합니다. 복숭아와 배의 풍미가 나오며 부드럽고 풍성한 감촉이 있지만 약간 쓴맛이 납니다.
④ 산타 루치아 하이랜즈(Santa Lucia Highlands) : 몬터레이 카운티(Monterey county)에 있으며 시트러스 풍미가 강합니다.
⑤ 산타 마리아 벤치(Santa maria Bench) : 샌타바버라 카운티(Santa Barbara County)에 있으며 오크 풍미가 강합니다. 열대 과일 향이 나며 산도가 높습니다.
2) 최고급 와인
① 빈트너스 리저브(Vintner’s Reserve)
3) 고급 와인
① 그랜드 리저브(Grand Reserve) : 샤도네이, 메를로, 피노 누아
② 로얄(Royale) : 쎄미용과 소비뇽 블랑을 혼합한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