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와인 47

[프랑스] 거장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 1er Alexis Lichine Bordeaux Rose 2010

1. 알렉시스 리신(Alexis Lichine) 2005년에 프랑스 네고시앙 중에서 최고 수출액을 기록한 알렉시스 리신은 프랑스 와인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와인 회사입니다. 1951년에 보르도 그랑 크뤼 4등급인 샤토 프리외르 깡트냑(Chateau Prieure Cantenac)을 구입해 이름을 샤토 프리외르 리신으로 바꾼 다음 현대적인 설비를 갖추고 품질을 개선해서 옛 명성을 다시 세상에 떨치게 할 만큼 와인에 대한 강한 열정을 가진 곳이죠. 설립자인 알렉시스 리신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 글을 참조하세요. 알렉시스 리신이 죽은 후 네고시앙은 레 그랑 셰 드 프랑스(Les Grands Chais de France) 그룹에 팔렸고 현재는 크뤼 앤 도멘 드 프랑스(Crus & Domaines..

[포르투갈] 사담 후세인이 창고에 쌓아두고 마셨다는 와인 - Mateus Rose

마테우스 로제(Mateus Rose)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르투갈산 와인입니다. 단맛이 약간 나는 약탄산(Frizzante) 로제 와인으로 페르난도 반 젤로 구에데스(Fernando van Zeller Guedes)가 1942년에 설립한 더 소그레쁘 비뉴(The Sogrape Vinhos) S.A에서 만들죠. 포르투갈의 토착 포도인 바가(Baga)와 루페테(Rufete), 띤따 바호카(Tinta Barroca), 뚜리가 프랑카(Touriga Franca)로 만들며 등급은 비뉴 데 메사(Vinho de Mesa)입니다. 1. 마테우스 로제 마테우스 로제는 2차 세계 대전 말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해서 종전 후에 북미와 북유럽에서 와인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나갔습니다. 두 시장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서 마테우..

[프랑스] 붉은 과일의 향긋하고 새콤한 맛이 느껴지는 - Chateau de la Roulerie Rose d'Anjou 2009

샤토 드 라 루레리 로제 당주(Chateau de la Roulerie Rose d’Anjou) 2009는 프랑스 루아르 밸리(Loire Valley)의 앙주-소뮈르(Anjou-Saumur) 지역에 있는 앙주(Anjou) 마을에서 그롤로(Grolleau) 포도와 가메(Gamay) 포도를 7:3으로 섞어서 만드는 AOC 등급의 로제 와인입니다. 1. 와인의 맛과 향 샤토 드 라 루레리 로제 당주 2009는 살짝 단맛이 돌아서 로제 당주의 맛을 잘 알 수 있는 와인입니다. 로제 당주에 관해선 하단의 글을 참조하세요. 색은 맑고 다소 진한 살구색, 혹은 주홍색입니다. 깨끗한 색이 입맛을 돋웁니다. 향은 맑고 깨끗하지만, 초반엔 별로 강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개봉하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마시는 게 좋습니다...

[스페인] 다양한 기후와 토양의 차이가 만들어낸 신선하고 부드러운 맛과 향 - Bodegas Muga Rosado 2007

1. 와인 양조 과정 무가 로사도(Muga Rosado)는 스페인 어퍼 에브로(Upper Ebro)의 리오하(Rioja) 지역에서 재배한 가르나차(Garnacha)와 비우라(Viura), 뗌프라니요(Tempranillo)를 6:3:1의 비율로 혼합해서 만든 DOC 등급의 로제 와인입니다. 와인의 색을 연하게 만들기 위해 포도 껍질의 색소를 20시간만 추출한 후에 1,000ℓ 크기의 나무 발효조에서 25일간 알코올 발효했습니다. 발효가 끝나면 2달간 숙성해서 신선하고 부드러우며 우아한 특성이 잘 살아나도록 한 후에 병에 담았습니다. 와인 생산자인 보데가스 무가에 대해선 하단의 링크 글을 참조하세요. 2. 와인의 맛과 향 맑고 깨끗하며 연주황색을 띱니다. 어떤 면에서는 아침 해가 연상되는 주홍색 같기도 합니..

[아르헨티나] 순대와 궁합이 잘 맞는 와인? - Finca La Celia Piedra del Aguila Malbec Rose 2006

1. 와인과 순대 우리나라에선 와인을 마실 때 와인만 마시거나 간단한 안주를 곁들이는 일이 많지만, 유럽에서 와인은 식사의 한 부분으로 음식과 함께 마시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국내 와인 애호가 중에선 음식, 특히 한식과 와인의 궁합을 탐구하는 분들이 많죠. 이분들은 기회만 되면 식당에 와인을 들고 가서 사장님의 양해를 얻고 음식과 와인의 마리아쥬를 실험해 보곤 합니다. 이분들의 노력으로 알게 된 한식과 와인의 궁합 중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죠. ① 황구수육(黃狗水肉)에는 북부 론(Northern Rhone)지역의 시라(Syrah)가 최고, 그다음이 호주 쉬라즈(Shiraz) ② 민물장어에는 와인보다 역시 복분자 ③ 매콤한 양념치킨이나 생선찜 요리에는 새콤달콤한 독일 리슬링(Riesling) ④ 생..

[프랑스] 부담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여러 음식과 두루 잘 어울릴 - Emilie de la Tour Rose

1. 로제 와인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우리나라 소비자의 와인 선호도는 조금 색다릅니다. 외국에선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의 수요가 5:5, 혹은 6:4 정도로 비슷하지만, 우리나라는 8:2 또는 9:1 정도로 레드 와인 쪽에 굉장히 치우쳐 있죠. 단맛이 나는 와인에 대한 선호도도 매우 높습니다. 대부분의 수입 와인이 드라이한 테이블 와인이어서 스위트 와인의 매출액은 크지 않지만, 단일 와인의 판매량만 따져보면 모스까토 다스티 같은 스위트 와인이 상위에 올라있는 일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와인이 단맛 나는 미국산 와인인 모건 데이비드 콩코드로 2010년 전만 해도 연말에 가장 잘 팔리는 10대 와인에 항상 속해 있었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소비자의 와인 선호가 스위트 레드 와인으로 치우친 이유는 단맛 나..

[프랑스] 선홍빛 복숭아 - Domaine des Trottieres Rose d'Anjou 2008

1. 앙주의 로제 와인 루아르 밸리(Loire valley)는 우리나라에선 보르도와 부르고뉴, 론 밸리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지만,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고성과 유적이 많은 역사의 고장이며 풍광이 매우 아름다워서 "프랑스의 정원"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주로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지만(52%), 레드 와인(26%)과 로제 와인(16%), 스파클링 와인(6%)도 생산해서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곳이죠. 앙주(Anjou)에서도 화이트와 레드, 로제, 스파클링 와인을 모두 생산하는데 로제 와인이 가장 유명합니다. 앙주에서는 아래의 4가지 로제 와인을 생산합니다. • 로제 당주(Rose d'Anjou) : 살짝 단맛이 있습니다. • 까베르네 당주(Cabernet d'Anjou) : 드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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