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 지역 : 프랑스 > 프로방스(Provence) > 꼬뜨 드 프랑스(Cotes de Provence)
● 품종 : 그르나슈(Grenache), 생쏘(Cinsault), 시라(Syrah)
● 등급 : Cotes de Provence AOC
● 어울리는 음식 : 세비체(Ceviche), 양 갈비, 라따뚜이(Ratatouille), 딸기 티라미수, 구운 살구, 연어회와 훈제 연어, 중국식 양고기 볶음, 깐풍새우 같은 중국식 해물 요리, 차돌박이와 돼지고기, 크림소스 파스타, 생선가스 등
B.C. 600년경 고대 그리스인이 오늘날의 마르세이유 일대에 맛살리아(Massalia)라는 식민 도시를 건설하면서 프랑스 와인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프랑스 제1의 항구도시인 마르세이유가 있고 칸, 니스, 모나코 등 유수의 휴양 도시가 있으며 로제 와인의 생산지로 유명한 곳. 그곳이 바로 프로방스입니다.
생산하는 와인의 1/4이 AOP(AOC) 와인이고 AOP 와인의 80%가 로제 와인일 정도로 프로방스에서는 로제 와인을 많이 생산합니다. IGP(과거의 Vin de Pays)와 뱅 드 프랑스(Vin de France, 과거의 Vin de Table)까지 따지면 90%에 달할 정도이죠. 그만큼 로제 와인은 프로방스를 대표하는 와인입니다.
여러 종류의 포도를 재배하지만, 로제 와인의 주요 품종은 생쏘와 시라, 그르나슈입니다. 라부아르 에 피스에서 1991년부터 생산해 온 마농 꼬뜨 드 프로방스 로제도 이 세 가지 품종으로 만듭니다.
Côtes de provence rosé wines Manon | Ravoire et Fils
manon.fr
늘씬한 여성의 실루엣을 본떠서 만든 마농의 병은 1996년에 이탈리아의 유리 디자이너 마스터의 손길로 탄생했습니다. 독특하고 현대적인 와인 병은 여러 해 동안 와인 애호가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고 꼬뜨 드 프로방스(Côtes de Provence) 와인의 정체성과 개성을 부여했죠. 또한 프로방스 지방 여성을 위한 유명하고 인기 있는 이름인 "Manon"에 대한 찬사이기도 합니다.
마농 로제 와인은 꼬뜨 드 프로방스 지방의 중심지에 있는 최고의 밭에서 생산합니다. 레이블의 나무 그림은 바다와 땅 사이에 자리 잡은 떼루아를 보여주기 위해 지중해의 풍경에서 빠질 수 없는 올리브 나무를 그린 것이죠.
프로방스의 땅은 척박하고 물이 잘 빠집니다. 지나친 습기가 없는 이곳에서 포도들은 이상적인 일조량의 이점을 누리며 맛과 향을 농축시켜 나갑니다.
주요 품종은 그르나슈입니다. 이 포도는 와인에 살집과 발전 가능성을 주죠. 여기에 신선하고 깨끗한 맛과 과일 풍미를 위해 생쏘를 넣고, 색과 구조를 늘리려고 시라를 사용했습니다.
포도의 신선도를 살리고 산화를 막으려고 밤중에 수확했습니다. 수확 후 곧장 으깨서 짜낸 첫 주스만 서늘한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 넣고 발효했으며 발효 후엔 와인의 구조와 복합성이 늘어나도록 이스트 잔해와 함께 숙성했죠.
2019 빈티지는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 88점, 와인 인슈지애스트(Wine Enthusiast) 88점을 받았습니다.
마실 때 가장 좋은 온도는 10~12℃입니다.
연한 살구색, 또는 연어 색입니다.
살구와 앵두, 복숭아 같은 과일 향에 생아몬드와 셀러리 향이 나옵니다. 흰 꽃 향과 함께 태운 조개껍데기 같은 향도 약간 풍깁니다.
상쾌하고 깔끔합니다. 무게는 중간에서 살짝 빠지며 구조는 탄탄합니다. 드라이하며 덜 익은 복숭아가 생각나는 산도는 아주 좋습니다. 살구와 복숭아 풍미가 풍성하고 생아몬드 풍미와 미네랄의 짠맛이 어우러집니다. 아삭아삭한 셀러리 풍미도 있군요. 신선하고 부드러우며 풍성한 맛이 입을 채우고 알코올은 생생한 활력을 느끼게 합니다.
길게 이어지는 여운에선 살구와 셀러리 느낌이 기분 좋게 남습니다. 살구가 떠오르는 생생한 산미와 13%의 알코올이 활력을 주며 지역 특성이 잘 드러나는 매력적인 맛과 향도 좋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21년 7월 13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