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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풍성하게 올라오는 미세한 거품과 노란 열대과일의 풍미 - Champagne Georges de la Chapelle Cuvee Nostalgie Brut) NV

까브드맹 2021. 7. 12. 09:00

● 생산 지역 : 프랑스 > 상파뉴(Champagne)

● 품종 : 샤르도네(Chardonnay) 70%, 피노 므니에(Pinot Meunier) 15%, 피노 누아(Pinot Noir) 15%

● 등급 : Champagne AOC

● 어울리는 음식 :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리비와 전복 버터구이, 관자 스테이크, 오향동구처럼 향신료를 많이 사용한 중국식 해물 요리, 춘권 등

이브린(Yveline)과 알랭 프라(Alain Prat)가 1975년에 설립한 주르쥬 드 라 샤펠은 사업가였던 조르쥬 삼촌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자식이 없었던 조르쥬는 조카들에게 멋진 땅과 귀중한 조언을 주었죠.

조르쥬는 가장 뛰어난 제품을 만들려면 최상의 재료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상파뉴 여러 곳에서 가장 좋은 토양을 가진 포도밭에서 자라는 포도를 찾는 것은 이브린과 알랭 프라의  양조 철학이 되었습니다.

2002년에 새로운 상표를 등록할 때 두 사람이 삼촌인 조르쥬의 이름을 딴 조르쥬 드 라 샤펠(Georges de la Chapelle)이란 명칭을 떠올린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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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eorgesdelachapelle.com

조르쥬 드 라 샤펠 뀌베 노스탤지 브뤼 NV는 샴페인 하우스가 소유한 가장 뛰어난 포도밭에서 수확한 샤르도네(Chardonnay)와 피노 므니에(Pinot Meunier), 피노 누아(Pinot Noir)를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포도를 눌러서 즙을 짤 때 앞부분 80%의 포도즙인 뀌베(Cuvée)만 사용했고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발효했기에 과일 향과 맛이 풍부합니다. 병에서 2차 발효하고 숙성한 기간은 최소 8년 이상입니다.

아주 진한 금색이며 0.2~0.4㎜의 거품이 끊임없이 풍성하게 올라옵니다.

파인애플과 바나나, 망고 같은 노란 열대 과일 향에 효모 향이 살짝 섞여 나옵니다. 버섯처럼 축축한 식물성 향과 석회, 꽃 향이 이어지고 핵과류 향도 있네요. 크림과 타임(thyme) 향도 느껴집니다.

꽤 진하며 거품이 입에서 크게 퍼지다가 부드럽게 녹아듭니다. 달지 않고 드라이하며, 진하고 부드러우며 새콤한 산미는 속살이 노랗게 잘 익은 사과가 생각나네요. 사과와 딱딱한 핵과류의 맛에 버섯과 효모 풍미가 은은하게 나오고, 푸릇푸릇하면서 조금 매콤 쌉싸름한 생파슬리 같은 허브 풍미도 있습니다. 제법 묵직해서 해물보다 고기 요리 쪽이 더 어울립니다.  여운에선 효모와 노란 과일, 타임의 느낌이 제법 길게 이어집니다.

부드럽게 녹아드는 거품과 새콤하면서 진한 산미, 12%이지만 더 힘이 느껴지는 알코올이 우아한 균형을 이룹니다. 제법 묵직해서 해물보다 고기 요리 쪽이 더 어울립니다.

2020년 디캔터 월드 와인 어워드(Decanter World Wine Awards)에서 88점으로 동메달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21년 6월 2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