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이탈리아] 튼튼하고 치밀한 구조와 혀를 휘감는 탄닌 - Oddero Barolo Rocche di Castiglione DOCG 2015

까브드맹 2019. 9. 24. 15:00

Oddero Barolo Rocche di Castiglione DOCG 2015

뽀데리 에 깐틴 오데로(Poderi e Cantine Oddero)의 오데로 바롤로 로께 디 카스틸리오네(Oddero Barolo Rocche di Castiglione) DOCG 2015는 이탈리아 북서부의 피에몬테(Piemonte)주에 있는 바롤로(Barolo) 지역에서 재배한 네비올로(Nebbiolo)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뽀데리 에 깐틴 오데로

뽀데리 에 깐틴 오데로는 역사적인 바롤로 와인 생산자 중 하나입니다. 와이너리의 시작은 "Oddero"의 이름으로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던 18 세기말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라 모라(La Morra)의 프란찌오네 산타 마리아(Frazione Santa Maria)의 자연적인 계단식 대지 위에 설립된 와인 양조장은 랑게(Langhe) 언덕을 내려다보고 있죠.

아름다운 포도밭에 둘러싸인 오데로 와이너리는 랑게와 아스티(Asti) 지역 최고의 크뤼(Cru) 포도밭 35헥타르를 보유하면서 피에몬테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인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Barbaresco), 랑게 네비올로(Langhe Nebbiolo), 돌체토 달바(Dolcetto d’Alba), 바르베라 달바(Barbera d’Alba), 바르베라 다스티(Barbera d’Asti), 모스까토(Moscato)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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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 양조

까스틸리오네 팔레토(Castiglione Falletto)읍과 몽포르테 달바(Monforte d’Alba) 마을 양쪽에 걸친 "로께(Rocche)" 포도밭에서 자라는 평균 수령 70년의 오래된 네비올로 포도나무의 열매로 만들었습니다. 바위가 내려다보이는 밭이며, 밭의 이름도 "바위"에서 따온 것이죠.

2010년부터 유기농법으로 기른 포도를 10월 초순에 손으로 수확한 후 줄기를 제거하고 약 25일간 알코올 발효 하면서 껍질과 씨의 탄닌과 색소를 추출했습니다. 2,000ℓ 크기의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30일간 숙성했습니다. 여름의 끝자락에 병에 담았고, 시장에 내보내기 전에 몇 년 더 숙성하면서 와인을 안정시켰습니다. 매년 2,500~2,600병을 생산합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Oddero Barolo Rocche di Castiglione DOCG 2015의 색

중간 농도의 루비색입니다. 시원한 나무와 흙 향에 이어서 약한 체리와 레드커런트 같은 붉은 과일 향이 올라오고, 장미 향이 이어집니다. 신선한 소고기와 사향 같은 동물성 향도 약하게 나옵니다. 나중에는 카레 같은 향신료와 고소한 콩, 조금 비릿한 향이 나타나고, 과일 향은 검붉은 체리 향으로 발전합니다.

매끈하면서도 물에 갈아 넣은 나뭇가루 같은 떫은 기운이 있습니다. 튼튼한 구조는 질기고 치밀합니다. 매우 드라이하며 탄닌이 혀를 휘감습니다. 산미는 아주 좋습니다. 나무와 장미, 작게 열리는 붉은 베리류 과일의 귀여운 맛이 나오고, 기분 좋은 쓴맛도 있습니다. 타르와 태운 나무 같은 그을린 느낌도 있습니다. 나중엔 조금 느끼한 맛과 과일의 단맛도 함께 나타납니다. 세련된 여운 속에서 타르와 나무 느낌이 길게 이어지고 붉은 베리류의 과일 풍미도 약하게 남습니다.

 

 

탄닌이 더 무르익었으면 좀더 좋았겠지만, 산미와 14.5%의 알코올은 멋진 균형과 조화를 이룹니다.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겉은 바싹하게 익히고 속은 촉촉한 고기구이, 향신료를 많이 사용한 고기 스튜 같은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리며, 풍기 파스타와 숙성 치즈도 좋은 안주가 됩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9년 9월 18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