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이탈리아] 향긋하고 다양한 향과 마시기 좋게 숙성된 맛 - Oddero Barolo Rocche di Castiglione DOCG 2013

까브드맹 2019. 9. 24. 10:00

Oddero Barolo Rocche di Castiglione DOCG 2013

뽀데리 에 깐틴 오데로(Poderi e Cantine Oddero)의 오데로 바롤로 로께 디 카스틸리오네(Oddero Barolo Rocche di Castiglione) DOCG 2013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피에몬테(Piemonte)주에 있는 바롤로(Barolo) 지역에서 재배한 네비올로(Nebbiolo)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뽀데리 에 깐틴 오데로

뽀데리 에 깐틴 오데로는 역사적인 바롤로 와인 생산자 중 하나입니다. 와이너리의 시작은 "Oddero"의 이름으로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던 18 세기말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라 모라(La Morra)의 프란찌오네 산타 마리아(Frazione Santa Maria)의 자연적인 계단식 대지 위에 설립된 와인 양조장은 랑게(Langhe) 언덕을 내려다보고 있죠.

아름다운 포도밭에 둘러싸인 오데로 와이너리는 랑게와 아스티(Asti) 지역 최고의 크뤼(Cru) 포도밭 35헥타르를 보유하면서 피에몬테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인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Barbaresco), 랑게 네비올로(Langhe Nebbiolo), 돌체토 달바(Dolcetto d’Alba), 바르베라 달바(Barbera d’Alba), 바르베라 다스티(Barbera d’Asti), 모스까토(Moscato)를 만듭니다.

반응형

 

2. 와인 양조

까스틸리오네 팔레토(Castiglione Falletto)읍과 몽포르테 달바(Monforte d’Alba) 마을 양쪽에 걸친 "로께(Rocche)" 포도밭에서 자라는 평균 수령 70년의 오래된 네비올로 포도나무의 열매로 만들었습니다. 바위가 내려다보이는 밭이며, 밭의 이름도 "바위"에서 따온 것이죠.

2010년부터 유기농법으로 기른 포도를 10월 초순에 손으로 수확한 후 줄기를 제거하고 약 25일간 알코올 발효 하면서 껍질과 씨의 탄닌과 색소를 추출했습니다. 2,000ℓ 크기의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30일간 숙성했습니다. 여름의 끝자락에 병에 담았고, 시장에 내보내기 전에 몇 년 더 숙성하면서 와인을 안정시켰습니다. 매년 2,500~2,600병을 생산합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Oddero Barolo Rocche di Castiglione DOCG 2013의 색

중간 농도보다 살짝 연한 루비색입니다. 잘 익은 레드 체리와 산딸기 같은 붉은 과일 향에 시원한 삼나무와 민트, 향긋한 장미 향이 나옵니다. 기름진 흙의 구수한 향과 견과류의 부드럽고 고소한 향도 풍기는군요. 과일 향은 점점 발전해서 레드 커런트와 더 우아한 산딸기 향이 됩니다.

처음엔 부드러우나 중후반부터 떫은맛이 남습니다. 대패로 잘 깎은 나무 같은 매끄러운 질감이 나오고 구조는 탄탄합니다. 드라이하며 산미는 너무 강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고 적당합니다. 메마르고 건조한 느낌으로 흙과 버섯 풍미가 나옵니다. 강하기보다 탄탄하고 질긴 느낌이군요. 견과류와 바닐라 같은 부드러운 풍미가 나오며, 시간이 가면서 산미가 두드러집니다. 여운은 길고 나무와 흙, 부드러운 견과류 느낌이 많이 남습니다.

 

 

탄탄한 탄닌과 알맞은 산미, 힘차면서 거슬리지 않는 14.5%의 알코올 기운이 균형을 이룹니다. 향긋하고 다양한 향과 숙성된 맛도 조화를 이룹니다.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겉은 바싹하게 익히고 속은 촉촉한 고기구이, 향신료를 많이 사용한 고기 스튜 같은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리며, 풍기 파스타와 숙성 치즈도 좋은 안주가 됩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9년 9월 18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