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P 7

[프랑스] 잘 짜인 구조와 균형, 다양한 향 - Chateau La Voulte Gasparets Rose 2011

샤토 라 불뜨 가스빠레 로제(Chateau La Voulte Gasparets Rose) 2011은 남부 프랑스의 랑그독-루씨용(Languedoc-Roussillon) 지역에 있는 꼬르비에르(Corbières) AOC에서 재배한 그르나슈(Grenache) 포도 60%에 무흐베드르 (Mourvedre) 30%, 시라/쉬라즈(Syrah/Shiraz) 10%를 넣어서 만든 로제 와인입니다. 1. 샤토 라 불뜨 가스빠레(Chateau La Voulte Gasparets) 샤토 라 불뜨 가스빠레는 꼬르비에르에서 6세대를 내려오며 와인을 생산해 온 가족경영 와이너리입니다. 석회암과 점토, 이회암 등으로 이루어진 꼬르비에르의 다양한 토양에서 가장 잘 자라는 포도로 와인을 만듭니다. 다른 뛰어난 와인 생산자들이 그렇듯..

[프랑스] 지역 등급 와인이지만, 그 이상의 맛과 향 - Domaine Morey Coffinet Bourgogne Chardonnay 2015

도멘 모레이 꼬피네(Domaine Morey Coffinet)의 부르고뉴 샤르도네(Bourgogne Chardonnay) 2015는 프랑스 부르고뉴 AOC에서 재배한 샤르도네 포도로 만든 부르고뉴 지역(Régionales)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고(故) 마크 모레이(Marc Morey)의 아들인 미셸 모레이(Michel Morey)와 피요(Pillot) 가문 출신인 부인 파비안느(Fabienne)는 부르고뉴에서 오랜 역사를 이어온 두 가문으로부터 결혼 지참금으로 받은 포도밭을 갖고 1970년대 후반에 도멘 모레이-꼬피네를 세웠습니다. 남동쪽을 향한 언덕에 있는 안정된 1등급 포도밭과 함께 도멘의 화이트 와인은 강력한 미네랄 구조와 함께 향기로운 향을 풍기는 샤사뉴 와인의 정수(精髓..

[프랑스] 주변에서 파는 음식과 함께 가볍고 즐겁게 - Le Pere Guillot Coteaux Bourguignons 2017

르 뻬레 귀요 꼬또 부르기뇽(Le Pere Guillot Coteaux Bourguignons) 2017은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AOP에서 재배한 가메(Gamay)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꼬또 부르기뇽 11월은 가메 와인의 달입니다. 세째주 목요일에 전 세계 와인 매장에 신년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가 나오기 때문이죠. 보졸레 누보 덕분에 가메 품종이 많이 알려졌지만, 한편으로 가메 와인은 보졸레 누보처럼 "딸기 사탕 향 뿜뿜한 가벼운 와인!"이라는 선입견도 심어졌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누보 말고 가메로 만드는 다른 와인들, 보졸레 빌라쥬(Beaujolais Villages)라든가 보졸레 10 크뤼(Crus) 같은 것들은 국내 소비자에게 아직 ..

[프랑스] 프랑스 와인의 AOC에 대하여

1. 프랑스 와인을 마시다 보면 레이블에서 ’Appellation Bordeaux Controlee' 같은 글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간의 Bordeaux는 때로는 Medoc, 때로는 Marguax, 혹은 다른 이름이 들어가기도 하는데, 모두 프랑스의 지명입니다. 이것이 AOC(Appellation d'Origine Controle) 표시이죠. 2. AOC는 '지역(Origine)’의 '이름(Appellation)’으로 와인 품질을 '통제(Controlee)’ 한다는 뜻입니다. 프랑스 와인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와인 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그걸로 만든 가공식품에 모두 적용됩니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프랑스 버터 ‘이즈니(Isigny)’에서도 이 문구를 볼 수 있죠. 3. AOC의..

[기초] 와인과 포도

와인을 만들 때 포도 품종은 와인의 성격을 좌우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프랑스 와인의 경우 까베르네 쇼비뇽의 탄닌과 메를로의 풍부한 당분, 까베르네 프랑의 향 등이 어떻게 얽히고설키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도 하고, 피노 누아로 만든 와인이냐 시라로 만든 와인이냐에 따라 딸기 향과 동물성 향이 나기도 하며, 향신료 향이 나기도 하지요. 또한 포도가 얼마나 상처 없이 잘 익었냐에 따라 와인 맛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상처 없이 깨끗하게 잘 익은 포도로 만든 와인은 훌륭한 맛과 향, 탄탄하고 깔끔한 구조를 가지지만, 상처 입어 곯고 제대로 익지 않은 포도로 만든 와인은 맛이 잡스럽고 향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요리를 만들 때 재료 종류와 신선도가 제일 중요한 조건이듯 와인 역시 재료가 되는 품종과 포도의 ..

[프랑스] 프랑스 와인 산지 - 개괄 2/2

3. 프랑스 와인의 등급 체계 1) AOC 법 : 2009년 8월 1일 이전의 구와인법으로 지역에 따라 세부규정이 다릅니다. ① 뱅 드 따블(Vin de Table) : 테이블 와인이라는 뜻으로 프랑스 전역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에 붙으며 품종 제한이 없습니다. ② 뱅 드 빼이(Vin de Pays) : 국가, 또는 지역 와인이라는 뜻으로 지정된 지역에서 정해진 포도만 사용해야 합니다. ③ 뱅 델리미테 드 쿠알리트 슈페리에르(VDQS, Vin Delimite de Qualite Superieure) : 우수한 품질의 지정 와인으로 AOC로 승급하기 전 단계의 와인입니다. 생산량이 매우 적습니다. 와인법의 개정으로 2011년 12월 31일부로 없어졌습니다. ④ 아펠라시옹 도리진 꽁트롤레(AOC, Ap..

[프랑스] 새로운 프랑스 와인 등급 분류 : 2009년 9월 1일 개정

프랑스는 세계 최초로 와인에 등급제를 시행하여 자국 와인의 품질을 보증하고 정리한 국가입니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프랑스 와인은 세계 와인 시장의 선두에 나설 수 있었고, 이탈리아, 스페인 같은 다른 와인 강국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었지요. 20세기 초반 1차 대전의 영향 등으로 인해 어지러웠던 프랑스 와인 산업은 품질 관리가 제대로 안 돼 형편없는 저급 와인이 돼버렸지만 과거에 고급이라는 이유로 전처럼 고가에 와인이 팔리거나, 형편없는 품질의 와인이 고급 와인으로 둔갑해서 비싸게 팔리는 등 소비자들을 기만함으로써 점차 국민들에게 외면을 받게 되던 실정이었습니다. 이에 프랑스 정부가 "아펠라씨옹 도리진 꽁트롤레(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 원산지 명칭 통제 : AOC)" 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