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8

[청주] 종묘제례에 쓰는 본격 국산 전통 청주 - 국순당 예담(禮談)

● 생산 지역 : 한국 > 강원도 > 횡성군● 재료 : 누룩, 설갱미, 전분당● 어울리는 음식 : 불고기, 생선전, 육전, 잡채 같은 각종 한식 요리, 생선회, 해산물 요리 등.'예담'은 막걸리와 백세주를 만드는 국순당에서 일본식으로 만든 청주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제례주 시장에 진출하려고 만든 술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청주와 다르게 국순당에서 직접 재배하는 '설갱미'라는 쌀과 막누룩을 써서 전통 청주 양조법으로 술을 빚었다고 합니다.포장 상자에 '예담'이란 이름은 '예를 담어 제대로 빚었다'란 뜻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레이블에는 한자로 '禮談'이라고 적혀 있죠. 이것은 '예를 이야기하다, 기리다'라는 뜻이 됩니다. 뭔가 비슷하면서 차이가 있는 해석이네요. 국순당 홈페이지에는 예담에 대해서"우..

전통주 2011.02.16

[청주] 동급 최저 가격으로 심심한 맛과 향이 개성인 - 경주법주천수(慶州法酒天壽)

● 생산 지역 : 한국 > 경상북도 > 경주● 재료 : 쌀, 주정● 어울리는 음식 : 생선전, 육전 같은 한식 요리, 생선회, 해산물, 어묵탕 등.경주법주천수(慶州法酒天壽)는 경주법주주식회사에서 만드는 청주중에서 제일 값싼 제품입니다. 경주법주주식회사를 대표하는 술은 역시 경주법주이지만, 제례주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롯데주류의 백화수복과 비교해보면 1.7배가량 비싸서 아무래도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죠. 요즘 사람들이 제사와 차례를 지낼 땐 으레 정종이라 부르는 청주를 써야 한다길래 사는 것이지 누가 맛을 보고 골라서 사겠습니까? 그러니 가격이 더 저렴한 백화수복을 사는 것이 당연하겠죠. 그래서 백화수복과 비슷한 품질에 좀 더 낮은 가격으로 나온 청주가 경주법주천수입니다.(경주법주주식회사에서 생산합니다. 분..

전통주 2011.02.14

[청주] 우리 음식에 잘 어울리는 뛰어난 맛과 향을 갖춘 - 화랑(花郞)

● 생산 지역 : 한국 > 경상북도 > 경주 ● 재료 : 찹쌀 100% ● 어울리는 음식 : 불고기, 생선전, 육전 같은 한식 요리나 버섯 요리, 생선회 등. 화랑은 경주법주를 생산하는 경주법주주식회사에서 만드는 청주입니다. 양질의 국산 찹쌀 100%에 자체 생산한 전통 누룩만 사용해서 만들죠. 일본식 누룩인 입국(粒麴)은 쓰지 않습니다. 15도 이하의 저온에서 약 90일간 발효한 후 10도 이하에서 60일 이상 숙성해서 만들며 국내 주류회사의 청주중에선 "설화"와 함께 가장 고급으로 평가받습니다. 화랑은 2007년 국세청 주관 주류 품평회에서 대한민국 명품주로 선정되었고, 2008년 OECD 장관 회의에서도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어 프리미엄 청주로서 널리 이름을 알렸습니다. 또 2010년 샌프란시스코 국..

전통주 2011.02.13

[청주] 오랫동안 국가 공인 대표 청주 - 경주법주(慶州法酒)

● 생산 지역 : 한국 > 경상북도 > 경주 ● 재료 : 멥쌀 92.2%, 찹쌀 7.8% ● 어울리는 음식 : 불고기, 생선전, 육전 같은 전통 요리나 버섯 요리, 생선회 등. 경주법주는 본래 경주 교동의 최씨 가문에 전해오는 가양주(家釀酒)로 술을 만들 때 예법에 따라 빚는 시기가 정해져 있고 양조법도 엄격하고 까다로워서 '법주(法酒)'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설로는 불법을 따르는 승려들이 만들어 마셔서 '법주'라고 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경주 최씨 가문은 우리나라 양반 가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정신을 대표하는 집안으로 유명하며 최부자 가문을 소재로 한 '명가(名家)'라는 드라마가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이 집안의 가르침인 '육훈(六訓)'과 '육연(六然)'..

전통주 2011.02.12

[청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 백화수복(白花壽福)

● 생산 지역 : 한국 > 전라북도 > 군산● 재료 : 쌀과 주정(쌀 발효 알코올과 주정 비율 1: 1.4)● 어울리는 음식 : 각종 회, 어묵, 초밥 같은 일식, 생선전과 나물 요리 같은 한식 등.해마다 명절이 되면 판매량이 급성장하는 주류가 있습니다. 주부들 사이에선 흔히 '정종(政宗)'으로 부르며 차례상에 올리는 청주(淸酒)이죠. 유교적인 제례 의식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위로는 사대부로부터 아래로는 일반 백성까지 제사를 지냈던 조선 말기에 제사상에 올렸던 술은 각 집안에서 만들던 가양주(家釀酒)였습니다. 가양주는 지역마다 가문마다 맛과 향이 달랐지만, 기본적으로 탁주가 아닌 청주였고 최고의 원료를 사용해서 정성을 다해 빚은 술이었죠. 그래서 현재 전해지는 고급 전통주 중에는 본래 가양주인 것이 많습..

전통주 2011.02.11

[한국] 마주앙 대열에 합류한 새로운 화이트 와인 - 마주앙 화이트(Majuang White) 2009

1. 마주앙 화이트 마주앙 화이트는 동양맥주에서 만들었던 국산 와인입니다. 경북 경산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리슬링을 비롯하여 여러 청포도를 혼합해서 만들었죠. 두산 그룹이 음료와 주류 사업을 롯데로 넘기면서 지금은 롯데칠성음료에서 생산과 관리를 합니다. 예전에도 "마주앙 샤르도네"란 이름의 화이트 와인이 있었지만, 그것은 미국의 블랙스톤 와이너리에서 OEM방식으로 생산한 것이었습니다. 새로 나온 마주앙 화이트(샤르도네)는 칠레산 샤르도네 원액 90%에 국내에서 재배한 사이벨(Seibel) 포도 원액 10%를 섞어서 만듭니다. 새로운 마주앙 화이트(샤르도네)는 가격은 저렴하고 품질은 제법 괜찮은 와인입니다. 샤르도네 와인을 좋아하지만, 가격 때문에 자주 못 마시는 분께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죠. 크림소스를 ..

[막걸리] 부드럽고 적당한 무게감으로 마시기 편하지만 단맛이 너무 강한 - 홍북 생막걸리

● 생산 지역 : 충청북도 > 홍성군 ● 재료 : 백미, 입국, 아스파탐 ● 어울리는 음식 : 파전, 해물전, 김치전, 순대 등의 한식. 예전에는 주세법에 "공급 구역 제한"이란 법이 있었습니다. 막걸리를 만들어도 양조장이 있는 지역에서만 판매할 수 있었고, 전국적인 유통은 금지한 법이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역별로 막걸리 독점 체제가 구축되었고, 판매가 보장된 생산자는 막걸리의 품질 개선에 신경 쓸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결국, 이 규정은 1970년대 이후 주류시장에서 막걸리가 다른 술에 밀려 몰락하게 만든 독소 조항으로 작용했습니다. 시장 경쟁을 피하고 생산자를 과보호하는 "공급 구역 제한" 규정은 지역 양조장과 정치인들이 결탁해서 만든 법으로 절대 무너뜨릴 수 없는 철옹성처럼 여겨졌습니다. 하..

전통주 2010.12.18

[전통주] 안 일어나다 못 일어나리 - 한산 소곡주(韓山 素穀酒)

1. 한산 소곡주 한산 소곡주는 앉은뱅이 술의 원조 격인 술입니다. 앉은뱅이 술은 '맛과 향에 반해 자기도 모르게 계속 마시다 결국 취해서 일어서지 못한다'고 할 정도로 맛있는 술에 붙는 별명입니다. 맛있는 술에는 으레 붙는데 여기에 '한양으로 과거 보러 가던 선비가 주막에서 맛본 술맛에 반해 연일 마시다가 과거 보는 날짜를 놓치고 말았다더라' 하는 전설도 한 토막씩 붙기 마련이죠. 한산의 명주인 소곡주는 백제 시대부터 빚어 마셨다고 하지만 확실한 문헌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홈페이지에 근거로 나온 삼국사기 백제 본기 무왕 37년 3월 조의 기사에는 百濟本紀5-武王-37年○三十七年, 春二月, 遣使入朝貢. 三月, 王率左右臣寮, 遊燕於北浦. 兩岸奇巖怪石錯立, 間以奇花異草, 如畫圖. 王飮酒極歡, 鼓琴自歌, 從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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