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 누아 163

[프랑스] 또 다른 보졸레 크뤼? - HobNob Pinot Noir 2007

1. 지역에 따른 피노 누아 와인 개인적으로 피노 누아 와인은 '부르고뉴 피노 누아'와 '다른 지역의 피노 누아'로 구분합니다. 부르고뉴 피노 누아가 맑고 깨끗하며 투명한 적색, 이른바 '버건디 레드(Burgundy Red)'를 보여주며, 멋진 산미에 라즈베리와 크랜베리 향으로 대표되는 과일 향부터 가죽 냄새로 대표되는 동물 향까지 아우르는 굉장히 다양하고 복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른 지역의 부르고뉴 와인은 상대적으로 단순한 맛과 향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의 오레곤 피노 누아나 호주, 뉴질랜드의 피노 누아가 향이나 맛에 있어서 상당한 품질을 보여주고, 가격 대비 상당한 만족감을 안겨주지만, 여전히 부르고뉴 피노 누아는 이들 지역과 남다른 차별성을 갖고 독특한 맛과 향으로 와인 애호가들에게..

[마리아쥬] 생선회와 어울리는 와인 3종

많은 분이 여름이나 겨울이나 즐겨 먹는 생선회와는 무슨 술이 좋을까요? 어떤 분은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쏘주지!" 하시지만, 솔직히 소주는 회의 맛을 돋워주는 술은 아니지요. 회를 먹다가 물리면 쓴맛으로 회 맛을 눌러줘서, 다시 먹게 해줄 수 있다고나 할까? 뭐 그런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소주하고 먹었을 때 회의 맛이 더 살아난다고는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또 어떤 분은 사케가 회의 맛을 살려주는 데 가장 좋다고 하시는데, 저는 사케에 대해 잘 모르니 이 부분은 패쓰~~~ 결국 제가 그래도 쬐끔 마셔봤다는 와인하고 매칭을 해본 기억을 떠올려보면, 아래의 와인들이 회와 잘 맞는 것 같더군요. 첫 번째는 뭐니 뭐니 해도 깔끔하고 상큼한 화이트 와인의 대명사인 소비뇽 블랑 와인들입니다. 상큼한 시트러스 ..

와인/마리아쥬 2009.08.05

[스위스] 난생 처음 스위스 와인 - Malanser Pinot noir 2007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스위스 피노 누아입니다. 친한 동생이 유럽 여행 중에 사가지고 온 것이기에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와인이지요. 피노누아임에도 어깨가 있는 병에 병입되어 독특하다고 느꼈고, 그 맛도 궁금하던 차에 지난 목요일에 지인들과 함께 마셨습니다. 흠, 꽤 균형잡히고 괜찮은 향과 맛을 보여주더군요. 저가의 부르고뉴 피노처럼 새콤한 맛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고, 베리향에 약간의 스파이시한 향이 느껴졌습니다. 다만 맛은 조금... 달더군요. 음식들과 함께 먹으면서 마시면 무난한 맛을 보여줍니다. 함께 먹어준 음식들입니다. 저위의 피자는 마르게리따하고 비슷한데 상당히 맛있더군요. 그 위에 함께 가져온 샐러드를 얹어먹으면 굿~~ ^^ 그리고 함께 마셔준 Henschke 2004. 호주 와인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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