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스페인] 시원하고 상쾌하며 각종 해산물과 아주 잘 어울리는 와인 - The Tapas Wine Collection Verdejo 2011

까브드맹 2013. 1. 15. 06:00

더 타파스 와인 컬렉션 베르데호 2011

더 타파스 와인 컬렉션 베르데호(The Tapas Wine Collection Verdejo) 2011은 블랙보드 와인스(Blackboard Wines)가 스페인  까스띠야 이 레온(Castilla y Leon) 주의 루에다(Rueda) 지역에서 재배한 베르데호(Verdejo)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1. 더 타파스 와인 컬렉션 베르데호 2011

블랙보드 와인스는 2012년 스페인에서 세르지오 뻬렐레떼이(Sergio Pereletegui)와 도미니크 롬바르(Dominic Lombard) 두 사람이 설립했습니다. 두 사람은 친구이자 와인 생산을 함께 하는 동업자이며 포도와 와인,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는 동료입니다. 더 타파스 와인 컬렉션은 블랙보드 와인스에서 기획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입니다. 마시기 쉽고 합리적인 가격을 가졌으면서 터무니없는 품질을 갖지 않은 스페인 와인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죠. 아울러 이름처럼 타파스를 즐길 때 잘 어울리는 와인이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어갔습니다.

더 타파스 와인 컬렉션 와인들의 재미있는 레이블 디자인은 타파스 바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독창적이고 솔직하며 친근한 칠판 메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것입니다. 레이블에서 느낄 수 있는 친숙함은 병의 측면에 그려진 재미있는 그림으로 더욱 강조되죠. 더 타파스 와인 컬렉션 베르데호의 옆면에는 와인과 어울리는 안주가 그려져 있습니다. 문어와 레몬, 생선, 조개, 오징어, 새우와 함께 마시면 좋다고 나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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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타파스 와인 컬렉션은 현재 6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일 먼저 출시된 뗌프라니요(Tempranillo)와 뒤를 이어 출시된 가르나차(Garnacha), 베르데호, 모스까토(Moscato),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가르나차 로제(Garnacha Rose)가 모두 수입되어 있죠. 인기도 좋아서 구매하긴 어렵지 않을 겁니다.

더 타파스 와인 컬렉션 베르데호 2011은 스페인의 까스띠야 이 레온 지방에 있는 발라돌리드(Valladolid) 지역에서 재배한 베르데호 포도를 100%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발라돌리드는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와 루에다, 씨가레스(Cigales)의 세 와인 생산지 안에 있는 지역이죠. 베르데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2. 와인의 맛과 향

중간 농도의 레몬색입니다. 싱그럽고 시원한 향이 펼쳐지네요. 레몬과 자몽 같은 시트러스 종류의 과일, 오이 같은 채소, 톡 쏘는 풀잎 향이 나옵니다.

깨끗하고 깔끔한 맛에 탄산 느낌이 약간 있어서 청량한 느낌을 더해 줍니다. 구조도 튼튼하고 군더더기가 느껴지지 않네요. 시원하고 드라이하며 톡 쏘는 신맛과 쌉쌀한 맛이 함께 있습니다. 레몬과 자몽 같은 싱그러운 과일과 풋풋한 풀잎 풍미가 함께 나오며, 잡스럽거나 입에 걸리는 것 없이 상쾌하게 잘 넘어갑니다. 다소 단순한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깨끗하고 싱그러운 풍미가 이를 만회하고도 남습니다. 마신 후엔 싱그럽고 풋풋한 느낌이 꽤 길게 이어지고, 느낌도 좋습니다.

 

 

드라이함, 청량함, 싱그러움, 산뜻함의 4요소가 서로 조화를 이룹니다. 복합성은 다소 떨어지나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와인을 마시기 좋은 온도는 7~9℃ 정도입니다.

타파스와 대합과 홍합, 생굴 같은 조개, 가재와 새우 같은 갑각류, 가자미 같은 생선요리, 문어와 갑오징어 같은 연체류 등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와 잘 어울리며 두부, 양젖 치즈와 페타(Feta), 리코타(Ricotta) 치즈도 잘 맞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2년 11월 11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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