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파스 와인 컬렉션 모스까토(The Tapas Wine Collection Moscato) 2010은 블랙보드 와인스(Blackboard Wines)가 발렌시아(Valencia) 산 모스까토(Moscato) 포도 100%로 만들었습니다.
1. 더 타파스 와인 컬렉션 모스까토 2010
블랙보드 와인스는 2012년 스페인에서 세르지오 뻬렐레떼이(Sergio Pereletegui)와 도미니크 롬바르(Dominic Lombard) 두 사람이 설립했습니다. 두 사람은 친구이자 와인 생산을 함께 하는 동업자이며 포도와 와인,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는 동료이죠.
더 타파스 와인 컬렉션은 블랙보드 와인스에서 기획한 프로젝트 와인입니다. 마시기 쉽고 가격도 합리적이지만 터무니없는 품질을 갖지 않은 스페인 와인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죠. 아울러 이름처럼 타파스를 즐길 때 잘 어울리는 와인이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어갔습니다. 레이블 디자인은 타파스 바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독창적이고 솔직하며 친근한 칠판 메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것입니다.
뮈스까(Muscat), 또는 머스캣이라고 부르는 모스까토는 한 종류의 포도 품종을 말하지 않고 세계 각지에서 재배하는 비슷한 특성의 포도들을 합쳐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그래서 모스까토에 속하는 포도는 연한 녹색의 청포도부터 거의 검은색의 흑포도까지 다양하죠. 모스까토 포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에서 재배한 모스까토 포도로 만든 더 타파스 와인 컬렉션 모스까토 2010은 달콤한 약발포성 와인으로 알코올 도수가 5% 밖에 안됩니다. 따라서 가볍게 마시기에 참 좋죠.
레이블에는 '유리(?!) 가재와 새우의 모스까토'라고 적혀 있습니다. 아마 가재나 새우 요리와 어울린다는 뜻이겠죠?
2. 와인의 맛과 향
연한 금색이며 0.5~3㎜ 크기의 다양한 거품이 올라옵니다. 연유와 버터가 들어간 달콤한 과자와 사탕 향이 나오고 향긋한 분 냄새와 무르익은 사과, 노란 열대 과일 향이 올라옵니다.
부드럽고 다소 진하면서 산뜻합니다. 구조도 잘 짜였습니다. 제법 달고 약간의 탄산이 맛을 더욱 좋게 합니다. 부드럽고 넉넉하며 적당한 강도의 산미는 맛을 질리지 않게 해 주죠. 아주 무르익은 사과와 포도 맛이 나고 여기에 단 과자의 풍미가 아주 좋습니다. 크림 케이크와 함께 마시면 뛰어난 조화를 이룰 겁니다. 알코올은 약 5%로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네요. 여러 가지 풍미가 조화를 이룬 좋은 맛입니다. 여운에선 달고 향긋한 풍미가 기분 좋게 이어집니다. 걸리는 것 없이 순한 느낌이군요.
적당한 단맛과 산도가 조화를 이루고 달착지근한 풍미가 합쳐져 안정된 균형미를 보여줍니다.
인도식 카레, 매콤한 바비큐, 케이크, 과자, 과일, 아이스크림 등의 디저트, 양념 치킨, 제육볶음, 매운 양념을 바른 닭꼬치, 황태구이 등과 잘 맞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2년 11월 11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