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2. 도멘 피에르 제르베
3. 와인 양조
4. 와인의 맛과 향
5.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
1. 개요
도멘 피에르 제르베(Domaine Pierre Gerbais)의 그랭 드 셀 엑스트라 브뤼(Grains de Celles Extra Brut)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AOC의 오브(Aube) 주에 있는 셀 쉬르 우르스(Celles sur Ource) 지역에서 재배한 피노 누아(Pinot Noir)와 샤르도네(Chardonnay), 피노 블랑(Pinot Blanc) 포도를 사용해서 만든 넌 빈티지(Non Vintage) 샴페인입니다.
2. 도멘 피에르 제르베
도멘 피에르 제르베는 셀 쉬르 우르스의 떼루아 속에서 우아한 샴페인을 만들고 있는 RM 생산자입니다. RM(Recoltant Manipulant)은 샴페인 생산자가 자기 포도밭에서 직접 기른 포도로 만드는 샴페인으로 대부분 품질이 좋고 생산량은 적습니다.
도멘 피에르 제르베는 4대째 샴페인을 생산해 왔고 현재는 어린 나이에 비해 놀라울 만큼 자신감 넘치면서 조용하고 겸손한 오렐리앙 제르베(Aurélien Gerbais)가 도멘을 이끌고 있습니다.
도멘 피에르 제르베는 1996년에 유기농을 연구하고 장려하는 앙펠로스(Ampelos) 협회의 인증을 받았고, 지속 가능한 농법과 포도원 전반에 걸친 생태계를 보전하고 환경(토양, 물, 생물 다양성 등)에 대한 압력을 제한해 주는 '높은 환경 가치(Haute Valeur Environmentale, HVE)'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예전에는 여러 포도밭에서 재배한 포도를 섞어서 만든 단일 품종의 뀌베(cuvées, 포도 160kg을 압착할 때 먼저 나오는 80ℓ의 고급 포도즙)로 샴페인을 만들었지만, 2021년부터 단일 포도밭의 포도에서 나온 뀌베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각 샴페인의 라벨에는 샴페인에 들어간 포도를 재배하는 포도밭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죠.
도멘 피에르 제르베는 오래된 포도나무와 유기농으로 관리되는 포도밭, 환경에 대한 지성과 존중, 와인에 대한 열정과 훈련,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오브 지역 샴페인의 선구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3. 포도 비율과 와인 양조
그랭 드 셀 엑스트라 브뤼 NV는 도멘 피에르 제르베의 대표적인 샴페인입니다. 도멘이 소유한 포도밭의 여러 구획에서 수확한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 피노 블랑 포도로 만들었고, 혼합 비율은 50:25:25입니다. 이 비율은 도멘 전체의 품종별 생산량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포도를 재배한 포도밭의 토양은 키메리지앵(Kimmeridgien) 양토와 석회암으로 이뤄져 있으며, 앙펠로스에서 지속 가능성 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랭 드 셀 엑스트라 브뤼 NV는 분류 작업을 거친 품질 좋은 포도만 사용하여 만듭니다. 손으로 수확되고 분류 작업까지 끝낸 포도를 탱크에 넣고 양조합니다. 이때 산화를 막아주지만 과다하면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아황산염(SO2, 이산화황)은 넣지 않죠. 탱크에서 1차 발효와 젖산 발효를 끝낸 후 유리병에 와인과 유기농 배양 효모를 넣고 2차 발효를 합니다. 2차 발효와 숙성 기간은 30개월입니다.
시장에 내놓기 6개월 전에 데고르쥬망(Degorgement) 작업으로 효모 찌꺼기를 제거합니다. 엑스트라 브뤼(Extra Brut) 기준에 맞게 리터당 3g의 당분을 넣고, 마지막으로 아황산염 25~30mg/ℓ를 사용한 후 밀봉합니다.
4. 와인의 맛과 향
제법 진한 금색입니다. 0.1~0.2㎜ 크기의 거품이 힘차게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미네랄과 사과, 레몬 같은 과일, 브리오슈, 다양한 허브 향이 올라옵니다.
깔끔하면서 미네랄의 까칠한 느낌이 좀 있습니다. 거품은 힘차고 구조는 탄탄하네요.
드라이하고 깨끗합니다. 균형 잡힌 산미와 함께 미네랄과 흰 사과, 레몬 풍미가 강하고, 식물성 풍미와 은근한 효모 느낌이 이어집니다. 마신 후엔 흰 과일과 레몬, 미네랄 같은 돌, 허브 느낌이 길게 남습니다.
힘찬 거품과 깔끔하고 싱그러운 산미, 12%의 알코올이 매력적인 균형을 이룹니다. 순수하고 우아한 맛의 풀 바디 샴페인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20년 7월 31일 시음했습니다.
5.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
샴페인은 애피타이저부터 메인까지 여러 음식과 두루 어울리는 술입니다. 그렇지만 채식이나 어패류, 흰 살코기 요리와 좀 더 잘 맞긴 하죠.
샐러드라면 대부분 샴페인과 어울립니다. 춘권이나 감자튀김 같은 튀김 요리도 잘 맞죠. 오징어나 채소튀김은 물론입니다. 튀긴 새우에 소스를 올린 깐쇼새우나 깐풍새우 역시 샴페인 같은 스파클링 와인의 좋은 안주가 됩니다.
육류로는 치킨이나 가라아게 같은 닭튀김 요리가 좋습니다. 닭가슴살 스테이크나 닭봉 요리도 어울리고요. 돼지고기 요리 역시 좋은 마리아쥬를 이룹니다.
<참고 자료>
1. 베키와서맨닷컴 피에르 제르베 그랭 드 셀 엑스트라 브뤼 항목
2.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