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랜딩 이스테이츠(Oxford Landing Estates)가 만드는 옥스퍼드 랜딩 이스테이츠 까베르네 소비뇽(Oxford Landing Estates Cabernet Sauvignon) 2017은 부담 없이 즐겁게 마실 수 있는 데일리 레드 와인입니다.
1. 옥스퍼드 랜딩 이스테이츠
옥스퍼드 랜딩 이스테이츠은 얄룸바(Yalumba)가 운영하는 별도의 브랜드로 국내엔 까베르네 소비뇽 외에 샤도네이(Chrdonnay), 까베르네 쉬라즈(Cabernet-Shiraz), 메를로(Merlot), 쉬라즈(Shiraz)의 5종이 수입되었습니다.
얄룸바와 옥스퍼드 랜딩 이스테이츠의 관계는 얄룸바의 와인 메이커였던 고(故) 윈덤 힐 스미스(Wyndham Hill-Smith)로부터 시작됩니다. 윈덤과 생산 관리자였던 노옴 핸켈(Norm Hanckel)은 오랫동안 포도를 심을 수 있는 완벽한 땅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찾아다녔습니다. 두 사람은 남호주의 머레이(Murray) 강 부근에서 햇볕에 탄 것처럼 붉은 땅을 발견했고, 1958년에 그 장소에 와이너리를 세웠습니다. 비옥한 토질과 뛰어난 배수, 포도나무에 수분을 공급할 물과 가까운 와이너리는 원래 얄룸바 리버 이스테이트(Yalumba River Estate)로 알려졌으며, 그 후 옥스퍼드 랜딩 이스테이트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윈덤이 일했고 지금은 옥스퍼드 랜딩 이스테이트를 관리하는 얄룸바는 호주에서 자장 오래된 가족 소유 와이너리입니다. 얄룸바(Yalumba)는 호주 원주민 언어로 “이 모든 땅”이라는 뜻이죠. 1849년 설립된 얄룸바 와이너리는 호주 최초로 비오니에를 재배했고, 지금도 얄룸바의 비오니에는 호주 최고의 품질을 갖고 있습니다. 얄룸바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2. 옥스퍼드 랜딩 까베르네 소비뇽
옥스퍼드 랜딩 까베르네 소비뇽 2017은 남호주(South Australia)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까베르네 소비뇽 포도에 야생 효모를 넣고 발효해서 만들었습니다. 양조 과정에서 달걀흰자 같은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Vegan) 와인으로 채식주의자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습니다.
생산자가 추천하는 어울리는 음식은 소고기와 숙성한 체다(Cheddar) 치즈, 콜리플라워(cauliflower)와 아티초크(artichoke) 같은 채소, 시금치 라자냐(spinach lasagne)입니다. 이외에 바비큐와 버섯 요리, 파스타, 햄버거도 좋고, 삼계탕 같은 닭고기 요리와 불고기, 돼지갈비, 목살구이, 고기전 같은 한식에도 잘 맞습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조금 연한 루비색입니다. 타임(thyme)과 그을린 나무 향 속에 블랙베리 향이 은근하게 올라옵니다. 강하게 볶은 콩 같은 고소한 향도 풍깁니다.
가볍고 부드럽습니다. 탄닌 느낌은 있지만 떫은맛은 없네요. 구조는 평범합니다.
드라이하며 검은 과일의 산미가 나쁘지 않습니다. 향처럼 타임과 태운 나무 풍미에 은근한 블랙베리 풍미가 섞여 나옵니다. 직선적이며 깔끔하고 깨끗한 맛입니다. 알코올이 와인에 힘을 줘서 밋밋한 느낌은 없습니다. 마신 후엔 태운 나무와 검은 과일 풍미가 깔끔하게 남습니다.
깔끔한 탄닌과 제법 힘 있는 산미, 13.5%의 알코올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빠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복합적이거나 볼륨 있는 와인은 아니지만 어설픈 느낌 없이 깨끗해서 다양한 음식과 어울립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C로 맛과 향이 좋은 와인입니다. 2021년 12월 13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