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이너리

[호주] “이 모든 땅”에서 와인을 만들어 온 6세대 - 얄룸바(Yalumba)

까브드맹 2023. 2. 12. 11:55

얄룸바 와이너리의 로고

호주 원주민 언어로 “이 모든 땅”이라는 뜻인 얄룸바(Yalumba) 와이너리는 1849년에 남호주 바로싸 밸리(Barossa Valley)에 세워졌습니다. 호주 최초로 비오니에(Viognier) 포도를 재배한 와이너리로 알려졌으며, 지금도 얄룸바의 비오니에 와인은 호주 최고의 품질을 보여줍니다.

1. 얄룸바의 역사

새로운 삶을 찾아 영국에서 바로싸 밸리로 이주한 사무엘 스미스(Samuel Smith) 가족은 1849년 앵거스톤(Angaston) 근처에 있는 12 헥타르의 포도밭을 구매해서 얄룸바 와이너리를 설립했습니다. 사무엘 일가는 포도밭에 자라고 있던 풀과 나무를 모두 제거하고 달빛 아래에서 첫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이후 6세대 동안 얄룸바는 바로싸 밸리와 깊은 관계를 맺으면서 ‘웅장한 미지의 것’을 포용하고 땅이 나아갈 방향을 이끌게 하며 인위적인 간섭은 가능한 한 줄이면서 포도나무를 재배해 왔습니다.

1893년에 3세대인 프레드 캘리 스미스(Fred Caley Smith)가 과학적인 양조법을 배우려고 바다를 건넜고 오늘날까지 얄룸바에서 사용하는 지속 가능한 포도 재배법과 와인 양조의 기초를 놓은 진보적인 원예법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얄룸바에서는 대표적인 블렌드 레드 와인인 <더 캘리 까베르네 & 쉬라즈(The Caley Cabernet & Shiraz)>로 그의 혁신적인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레드 와인용 품종인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쉬라즈(Shiraz)를 섞어서 와인을 만드는 것은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는 포도 품종을 엄격히 통제하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 같은 유럽의 와인 생산국에서는 따라 할 수 없는 호주만의 독특한 와인 양조 관행입니다. 얄룸바는 1800년대부터 까베르네 소비뇽 & 쉬라즈 와인의 가장 적극적인 개척자 중 한 곳이었고, 오늘날에도 생산하는 더 시그니쳐 까베르네 소비뇽 & 쉬라즈(The Signature Cabernet Sauvignon & Shiraz) 레드 와인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정해진 공식은 없다’는 얄룸바의 핵심 철학은 위대한 호주 레드 와인의 출현을 가져왔고, 독특하고 놀라운 와인의 탄생을 위해 얄룸바는 1961년부터 ‘웅장한 미지의 것’을 받아들이는 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가족소유 와이너리인 얄룸바는 생산지의 떼루아를 가장 잘 반영한 와인을 생산하면서 오늘날에도 호주 와인 산업의 성공 스토리를 실현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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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

“모든 형태의 와인은 와인 생산자의 철학의 표현이다.”라는 생각으로 얄룸바는 와인 생산지의 경계 확장과 품질 개선을 위한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와인을 음식이나 특별한 날을 위한 맛있고 감칠맛 나며 완벽한 파트너로 만들려고 하죠. 그러기 위해 유기농과 비건 친화적인 관행, 야생 발효, 자체 오크통, 포도나무 종묘장이 포함됩니다.

1) 유기농 와인

유기농 와인은 인공적인 화학 비료와 살충제, 살균제, 제초제를 쓰지 않고 재배하는 포도로 만듭니다. 얄룸바는 2005년부터 유기농 와인을 만들어 왔고, 호주 정부가 인증하는 유기농 포도가 늘어나면서 더 많은 유기농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쉬라즈와 샤도네이(Chardonnay), 비오니에,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로 만드는 유기농 와인 컬렉션이 있지만, 얄룸바의 모든 포도밭과 양조장에도 유기농 재배와 양조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2) 비건 와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와인을 위해 얄룸바는 100% 비건(Vegan) 친화적인 와인을 생산합니다. 비건 친화적인 와인은 떼루아를 잘 반영한 맛있는 와인을 만들려는 열망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합니다.

얄룸바가 와인을 만들 때 젤라틴이나 계란 흰자 같은 동물성 물질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이 물질들이 와인 양조 과정에서 얻으려고 노력하는 맛있는 과일 풍미와 질감을 없애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얄룸바가 비건 와인을 만들려고 한 것이 아니라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그 결과 비건 와인이 나온 것입니다.

 

 

3) 야생 효모 발효

1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얄룸바는 시간과 장소를 대표하는 와인을 생산했습니다. 와인 양조 과정에서 발효를 촉발시키는 존재는 포도밭의 천연 야생 효모이며, 효모의 활동이 포도 주스를 와인으로 바꾸는 첫 번째 단계입니다. 얄룸바의 철학 중 일부는 자연 식물이 번성하고 미래에 더 건강한 포도밭을 가꿀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얄룸바의 야생 효모 컬렉션은 포도밭의 본질을 구현하며 야생 발효에 대한 가장 진실한 묘사입니다. 얄룸바의 모든 와인에는 장소와 계절, 다양성을 반영한 독특하고 개성적인 와인을 만들어주는 야생 효모의 요소가 포함됩니다.

4) 오크통 자체 제작

얄룸바는 양조용 오크통을 자체 제작하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아마도 남반구에서는 유일한 와이너리일 겁니다. 오크통에 대한 얄룸바의 깊은 이해와 축적된 노하우는 얄룸바 와인이 보여주는 뛰어난 품질로 확인됩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작은 90ℓ 크기의 오크통에서 세심하게 숙성되는 최고급 와인인 옥타비우스(Octavius)는 뛰어난 맛과 향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5) 포도나무 종묘장

얄룸바의 포도나무 종묘장에선 다양한 품종과 클론(동일품종으로 다른 유전적 특징을 갖는 개체)의 실험 재배를 통해 우수한 묘목을 상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오니에 포도를 호주에 최초로 정착시킨 것은 대단한 업적으로 평가받습니다. 얄룸바의 묘목은 쉬라즈-비오니에 블렌드 와인과 100% 비오니에, 그르나슈 와인에서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환경 보호

얄룸바는 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것은 얄룸바의 와인 생산에서 핵심적인 요소이죠. 친환경 와인의 선두주자로서 얄룸바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생물 다양성을 증가시키며 유기농 포도 재배를 탐구합니다.

호주 와이너리 중에서 가장 큰 태양광 발전 시설을 가진 얄룸바는 지속 가능한 와인 생산을 위한 국제 우수상(the International Award of Excellence for Sustainable Wine Growing)과 국제 그린 애플 골드 어워드(the International Green Apple Gold Award)를 포함하여 수년 동안 지속 가능한 생산법으로 43개의 상을 받았습니다. 얄룸바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미래 세대가 최소한의 개입으로 훌륭한 와인을 계속 생산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 합니다.

 

 

4. 와인 종류

1) 레어 앤 파인(Rare and Fine)

2) 디스팅귀스트 사이츠(Distinguished Sites)

3) 사뮤엘스 컬렉션(Samuel’s Collection)

4) 와일드 퍼멘츠(Wild Ferments)

5) Y 시리즈(Y Series)

6) 포티파이즈(Fortifieds)

7) 인디비쥬얼스(Individuals)

8) 젠(Gen)

각 와인의 특성에 대한 정보는 아래의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Premium Wines From the Heart of the Barossa

Yalumba is Australia's most historic family-owned winery, located in the heart of the Barossa and offering tastings, tours and events.

www.yalumba.com

 

5. 와인 시음기

 

[호주] 신선함과 산뜻함을 강조한 또 다른 스타일의 샤르도네 - Yalumba Unwooded Chardonnay 2009

1. 샤도네이 포도 샤도네이(Chardonnay)는 가장 유명한 양조용 청포도로 세계 곳곳에서 재배합니다. 어디에서나 잘 자라며 양조자의 뜻대로 다양한 스타일로 양조할 수 있어서 조금 큰 와이너리치

aligalsa.tistory.com

 

[호주] 흑과 청의 조화, 바로싸에서 온 향기롭고 맛있는 와인 - Yalumba Barossa Shiraz&Viognier 2005

호주의 얄룸바(Yalumba) 와이너리에서 만드는 바로싸 쉬라즈&비오니에(Shiraz & Viognier) 2005는 사우쓰 오스트레일리아(South Australia)의 바로싸 지구(Barossa Zone)에서 재배한 흑포도인 쉬라즈와 청포도인

aligalsa.tistory.com

 

[호주] 다양한 음식과 잘 맞는 데일리 화이트 와인 - Yalumba Oxford Landing Chardonnay 2019

● 생산 지역 : 호주 > 남호주(South Australia) ● 품종 : 샤도네이(Chardonnay) 100% ● 어울리는 음식 : 각종 샐러드, 아보카도, 병아리콩, 새우와 갑각류 요리, 오징어 숙회, 초밥, 튀김, 연어, 조개찜, 크

aligalsa.tistory.com

 

[맹바와] 얄룸바(Yalumba) GSM 2016

● 와인에 관한 정보 1. 생산지 : 호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바로싸 밸리(Barossa Valley) 2. 품종 : 그르나슈(Grenache) 50%, 쉬라즈(Shiraz) 40%, 마타로(Mataro) 10% 170년 역사를 가진 호주의 대표적인 와인

aligalsa.tistory.com

 

<참고 자료>

1. 얄룸바 홈페이지

 

Premium Wines from the Heart of the Barossa Since 1849

Yalumba is Australia's most historic family-owned winery, located in the heart of the Barossa and offering tastings, tours and events.

www.yalumba.com

2. 와인21닷컴&미디어 얄룸바 항목

 

[생산자]얄룸바(Yalumba) - 와인21닷컴

얄룸바 (Yalumba) 는 새로운 삶을 찾아 남호주 Barossa Valley로 이주한 영국인 양조자인 Samuel Smith 가족에 의해 1849년 설립되었다. Angaston 근처에 12 ha의 땅을 구입한 그는 아들과 함께 원래 자라던 식물

www.wine21.com

3.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