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누타 마르실리아나(Tenuta Marsiliana)의 비릴로 코스타 토스카나(Birillo Costa Toscana) IGT 2016은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Toscana)주의 마렘마(Maremma) 지역에 있는 테누타 마르실리아나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와 와인 양조
테누타 마르실리아나는 중세부터 현대까지 이탈리아 역사에서 많은 발자취를 남긴 명망 있는 귀족 가문인 코르시니(Corsini)가 세운 와이너리입니다. 이 가문은 토스카나의 끼안티 끌라시코(Chianti Classico)에도 프린치페 코르시니(Principe Corsini)라는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프린치페 코르시니에서는 해외의 유명한 평론가와 와인 잡지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뛰어난 와인을 생산하죠. 프린치페 코르시니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비릴로는 마시기 쉬운 레드 와인이며 "미니 슈퍼 투스칸(mini-Super Tuscan)"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슈퍼 투스칸의 특징인 힘과 깊이, 진한 색상, 뛰어난 와인에서 발견되는 전형적인 향의 결합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한편으로는 모든 식사와 어울리는 즐거운 와인이기도 합니다.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5:5로 사용해서 만들고, 225ℓ 크기의 중고 바리끄(barriques) 오크통에서 12개월간 숙성하는 등 프랑스식을 많이 따랐습니다.
2013 빈티지가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 점수 91점을 받았고, 2014 빈티지는 92점을, 2016 빈티지도 92점을 받았습니다.
2. 와인의 맛과 향
조금 진한 루비색으로 테두리엔 가넷 빛이 살짝 돕니다. 블랙커런트와 블랙 체리 같은 검은 과일과 향긋한 오크 향이 나옵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견과류와 바닐라 향도 있네요. 시간과 함께 흙과 향신료, 매콤한 나무순, 구운 피망, 삼나무, 말린 과일 등등 다양한 향이 우아하게 퍼집니다. 동물성 향도 느껴집니다.
부드럽고 치밀한 탄닌은 마신 후에도 쫀쫀한 느낌을 남깁니다. 구조도 탄탄하게 잘 짜였습니다.
검은 과일의 산미가 풍부하고 짠맛과 태운 나무의 기분 좋은 쓴맛이 어우러집니다. 검은 과일 풍미에 오크 숙성으로 인한 나무와 연기 풍미가 잘 어우러지네요. 시간과 함께 탄닌이 강건해지고 점점 힘이 세집니다. 알코올도 후끈한 열기와 기운을 보여주죠. 마신 후엔 블랙커런트와 블랙베리, 숯과 흙, 은은한 나무 풍미가 길게 이어집니다.
매끄럽고 탄탄한 탄닌과 검은 과일의 산미, 14%의 알코올이 멋진 균형을 이룹니다. 처음엔 이탈리아 와인 느낌이 있지만, 점점 보르도 와인과 비슷해지는 재미난 와인입니다.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소고기 등심과 안심구이, 기타 육류 요리, 메밀 뇨키(buckwheat gnocchi) 같은 파스타, 숙성 치즈 등과 함께 마시면 좋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21년 11월 24일 시음했습니다.
[이탈리아] 상인, 성직자, 금융가, 정치인의 가문 - 프린치페 코르시니(Principe Corsini)
1. 코르시니 가문의 역사 "내일을 믿고 열심히 일하고, 시장이 기업을 요구할 때 위험을 감수하십시오." 코르시니 가문(Corsini Family)의 역사는 1100년대 말엽에 토스카나의 포지본시(Poggibonsi)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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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빈티지의 테이스팅 노트는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이탈리아] 프랑스 와인의 느낌이 묻어나는 이탈리아 와인 - Principe Corsini Tenuta Marsiliana Birillo Costa
● 생산 지역 : 이탈리아 > 토스카나(Toscana) ● 품종 :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 ● 등급 : IGT Toscana ● 어울리는 음식 :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소고기 등심과 안심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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