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이탈리아] 깨끗하고 색다른 네비올로 와인의 맛과 향 - Azienda Agricola Matteo Correggia Roero Rosso 2017

까브드맹 2020. 6. 25. 16:38

Azienda Agricola Matteo Correggia Roero Rosso 2017

아지엔다 아그리콜라 마테오 꼬레지아(Azienda Agricola Matteo Correggia)의 로에로 로쏘(Roero Rosso) 2017은 이탈리아 서북부의 피에몬테(Piemonte)주에 있는 로에로(Roero) AOC에서 네비올로(Nebbiolo)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1985년 23살의 마테오(Matteo)는 아버지 죠반니 바티스타(Giovanni Battista)로부터 로에로 지역의 땅과 농장을 상속받았습니다. 로에로 DOCG는 당시만 해도 평범한 와인 생산지로 대부분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와인을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로에로의 떼루아가 과소평가되었다고 생각한 마테오는 로에로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기로 결심하죠.

그의 혁신적인 작업은 곧 유명한 바롤로(Barolo) 와인 생산자인 로베르토 보에르지오(Roberto Voerzio)와 엘리오 알타레(Elio Altare)의 눈에 띄었고, 두 사람은 마테오의 발전 단계에 따라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마테오는 모던 바롤로 와인 생산자 집단인 "Barolo Boys"에 합류했으며 바롤로 지역 이외의 유일한 와인 생산자가 되었습니다.

반응형

 

마테오는 "변화"라는 바롤로 보이즈의 이상은 공유하지만, 와인 제조 방식은 달리 합니다. 바롤로 와인 생산자들의 방식은 우아하고 꽃향이 많은 네비올로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로에로의 땅에 맞지 않기 때문이죠. 마테오는 그의 와인 생산으로 같은 지역의 다른 와인 생산자들이 서로 다른 빈티지를 나누고 이름 지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1987년 드디어 수수한 바르베라(barbera) 포도로 만드는 마룬(Marun)과 100% 네비올로 포도로 만드는 라 발 데이 프레티(La Val dei Preti)의 첫 빈티지가 나왔습니다.

그 후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01년에 양조장을 새로 만들었고, 유명한 와인 생산자들을 만나면서 마테오와 그의 와인은 점점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죠.

2. 와인 양조

마테오 꼬레지아의 로에로 로쏘 2017은 모래 토양에서 자란 네비올로 100%로 만들었습니다. 포도밭의 고도는 해발 280~330m이며 햇빛을 아주 잘 받는 곳이죠. 9월 말에서 10월 초에 규정에 따라 수확한 후 스테인리스 스틸 발효조에서 6~8일 동안 색소와 탄닌을 뽑아내면서 알코올 발효했습니다. 그 후 나무통에서 최소 6개월 동안 숙성했습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Azienda Agricola Matteo Correggia Roero Rosso 2017의 색

조금 연한 듯한 중간 농도의 루비색입니다. 딸기와 산딸기, 잘 익은 체리 같은 붉은 과일 향이 나오고 연한 타임(thyme)과 삼나무 향이 퍼집니다. 흙과 가죽 같은 동물성 풍미도 살짝 나오며 담배와 향긋하고 우아한 향신료 향도 함께 올라옵니다.

깨끗하고 깔끔하면서 다소 유연합니다. 마신 후에는 탄닌의 자취가 은은히 남네요. 깨끗한 순면 같은 구조는 나무랄 데 없이 멋집니다. 드라이한 맛에 산딸기와 앵두, 붉은 체리가 생각나는 과일의 깨끗한 산미와 달콤한 풍미가 좋습니다. 여기에 은은한 흰 나무와 싱그러운 허브 풍미도 나옵니다. 기운은 강하지 않으나 힘과 활력은 우아하며 부족하지 않습니다. 여운은 길고 붉은 과일과 흰 나무, 싱그러운 허브 풍미가 깔끔하게 이어집니다.

 

 

부드럽고 세련된 탄닌과 아름답고 새콤한 붉은 과일의 산미, 14%로 알맞은 활력을 주는 알코올의 자연스러운 균형이 멋집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다양한 풍미의 조화도 훌륭합니다.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은 달걀노른자와 세이라스 치즈(seirass cheese), 버섯, 물냉이, 버터 무쓰가 들어간 라비올리 파스타, 수육, 섬세한 소고기 요리, 참치 요리, 닭 요리, 라구 소스 파스타 등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20년 5월 6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