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프랑스] "품질 좋고 우아하며 오크를 쓰지 않은 테이블 와인" - Château de Montfaucon Cotes du Rhone 2015

까브드맹 2019. 12. 9. 17:00

Château de Montfaucon Cotes du Rhone 2015

샤토 드 몽푸콩 꼬뜨 뒤 론(Château de Montfaucon Côtes du Rhône) 2015는 프랑스 남부 론(Southern Rhone)의 꼬뜨 뒤 론 AOC에서 재배한 그르나슈(Grenache) 50%에 시라(Syrah) 20%, 까리냥(Carignan) 15%, 쌩소(Cinsault) 10%, 쿠누아즈(Counoise) 5%를 넣어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와 와인 양조

샤토 드 몽푸콩의 역사는 1420년에 몽푸콩 성에서 프랑스 국왕으로부터 남작 작위를 받은 루던(Laudun)이 와인을 만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와이너리는 1829년에 파리에서 와인을 팔았던 바론 루이에서 비롯된 거라고 합니다. 샤토 드 몽푸콩은 1936년에 새 양조장을 만들었지만, 숙성은 여전히 16세기에 지어진 오래된 저장고에서 합니다.

샤토 드 몽푸콩 꼬뜨 뒤 론 루즈 2015는 남부 론의 로끄모어(Roquemaure)와 쌩 제니스 드 꼬몰라스(St. Geniès de Comolas)의 포도밭에서 기른 다섯 종류의 포도를 혼합해서 만들었습니다. 수확한 후 줄기를 제거한 포도를 10~14일 동안 색소와 탄닌을 뽑아내면서 알코올 발효했고, 내부에 수지를 바른 콘크리트 통에서 18개월 동안 숙성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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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파커 점수 90점이며, 국내의 유명한 와인 교육기관인 WSA PDP에서 교육용 와인으로 공식 지정한 와인이기도 합니다.

2. 와인의 맛과 향

Château de Montfaucon Cotes du Rhone 2015의 색

따뜻하고 밝은 루비색입니다. 딸기와 산딸기, 레드 커런트 같은 붉은 과일 향과 향긋한 풀, 허브 향을 풍기며 감초의 달콤한 향도 함께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타임(thyme)과 구운 과일 향도 올라옵니다.

부드럽고 제법 진합니다. 마신 후에 자잘한 탄닌이 입에 깔립니다. 구조는 허술한 구석이 없으며, 미디엄 바디 보다 조금 더 묵직합니다. 드라이하며 레드 커런트와 체리의 맛있는 산미가 가득합니다. 산딸기와 레드 커런트, 레드 체리의 새콤달콤한 풍미가 가득하고, 싱그러운 허브와 풀줄기 맛도 함께 합니다. 감초의 단맛과 함께 기분 좋은 쓴맛도 살짝 있습니다. 제법 강한 기운은 마신 후에도 붉은 과일 풍미와 함께 길게 이어집니다.

떫지 않지만 적당한 힘을 보여주는 탄닌과 그르나슈 함량 50%라고는 믿기지 않는 새콤한 산미, 13.5%이지만 알맞은 기운을 가진 알코올이 훌륭하게 균형을 이룹니다.

 

 

2015 빈티지는 지금 딱 알맞게 익어서 바로 따서 마셔도 좋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 천천히 마시면서 맛과 향의 변화를 느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와인 애드버킷(Wine Advocate)에 나온 글처럼 "거대한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품질 좋고 우아한 오크를 쓰지 않은 테이블 와인"입니다.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은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양꼬치구이, 깐풍기처럼 향신료가 많은 닭고기 요리, 지삼선, 너무 맵지 않은 양념치킨, 감자탕, 차가운 육류, 버섯 요리, 숙성 치즈 등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9년 12월 5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