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이너리

[칠레] 영국 왕세자비가 선택한 와이너리 - 까사 라포스톨(Casa Lapostolle)

까브드맹 2019. 8. 22. 12:00

까사 라포스톨(Casa Lapostolle)의 로고

 

1. 까사 라포스톨

라포스톨은 프랑스의 알렉산드라 마니에르 라포스톨(Alexandra Marnier Lapostolle)과 그녀의 남편인 사이릴 드 부르네(Cyril de Bournet)가 1994년에 칠레에 설립한 와이너리입니다.

그랑 마니에르(Grand Marnier)

마니에르 라포스톨의 집안은 꼬냑에 오렌지 향을 첨가해서 만드는 그랑 마니에르(Grand Marnier)라는 리큐르를 개발한 가문으로 오랫동안 뛰어난 증류주와 리큐르를 생산해 왔죠. 또한 몇 세대에 걸쳐 와인을 생산한 역사도 갖고 있습니다. 1919년에는 루아르(Loire) 지방의 샤토 데 쌍세르(Chateau de Sancerre)를 인수하여 와인 사업을 오랫동안 운영해 오기도 했죠.

1990년대 초반 와인 사업을 확대하려고 칠레에 와이너리를 설립하면서 알렉산드라와 사이릴 부부는 꼴차구아 밸리(Colchagua Valley)에 있는 최고의 포도밭인 아팔타 빈야드(Apalta Vineyard)를 매입했습니다.

라포스톨 와이너리를 설립하면서 라포스톨 가문은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그랑 마니에르처럼 뛰어난 품질을 가진 와인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따라서 현실과 타협하지 않기로 했죠. 그들의 목표는 그들의 야망만큼이나 단순했습니다. 프랑스가 보유한 전문 양조 기술과 칠레가 가진 최상의 떼루아를 접목해서 세계적인 수준의 와인을 만들려는 것이었죠. 그들의 야망은 철저한 노력과 관리를 통해 탄생한 매력적인 품질의 와인들로 구체화 되었습니다.

오늘날 라포스톨은 아래처럼 칠레의 세 계곡에 개성적인 떼루아를 가진 포도밭을 갖고 있습니다.

까사 라포스톨의 세 포도밭 위치
(세 포도밭의 위치. 이미지 출처 : http://en.lapostolle.com/viticulture/vineyards/atalayas/)

1) 카사블랑카 밸리(Casablanca Valley)의 아탈라야스 빈야드(Atalayas Vineyard)

카사블랑카 밸리(Casablanca Valley)에 있는 포도밭으로 해안선에서 27.5km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1997년부터 샤도네이(Chardonnay)피노 누아(Pinot Noir)를 재배하죠. 바다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기온을 낮쳐줘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두 품종의 재배에 유리합니다. 아울러 연중 강우량도 매우 적어서 포도가 천천히 익기에 아주 좋죠.

포도밭 면적은 57 헥타르 정도이며 뀌베 알렉산드르 샤르도네와 뀌베 알렉산드르 피노 누아 두 종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포도 재배는 100% 유기농과 바이오다이나믹 농법(Biodynamic agriculture)으로 이뤄지며 지역의 떼루아를 잘 표현합니다.

2) 카차포올 밸리(Cachapoal Valley)의 라스 꾸라스 빈야드(Las Kuras Vineyard)

카차포알 밸리(Cachapoal Valley)에 있으며 안데스 산맥 지대와 거리가 매우 가깝습니다. 강물의 퇴적 작용으로 긴 세월에 걸쳐 형성된 토양엔 돌이 많아서 물빠짐이 좋고 공기가 잘 통하죠. 토양이 척박한 것도 포도 성장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포도밭 면적은 116 헥타르 정도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밭이 32 헥타르,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밭이 59 헥타르, 시라(Syarh) 밭이 25 헥타르입니다. 이곳에서 수확한 포도로 까사 소비뇽 블랑과 까사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을 만들며, 2001년부터 뀌베 알렉산드르 시라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라스 꾸라스에서도 100% 유기농과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으로 포도를 재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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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꼴차구아 밸리(Colchagua Valley)의 아팔타 빈야드(Apalta Vineyard)

라포스톨 와이너리의 첫번째 포도밭으로 콜차구아 밸리에 있으며 칠레 수도인 산티아고 남서쪽 200km, 태평양으로부터 68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아팔타는 라펠강(Rapel River)의 지류인 팅귀리리카강(Tinguiririca River)과 태평양 해안지대 사이에 있는 말발굽 모양의 지형 안에 있습니다. 이러한 형상은 포도밭의 동쪽과 서쪽에서 울타리 역할을 해줘 아침 햇살이 포도에 닿는 것을 늦춰주고 저녁 햇살의 영향을 줄여주죠. 그래서 적당한 양의 햇빛이 포도에 닿도록 하고 더운 날씨에 포도가 시드는 것을 막아줍니다.

아팔타 포도밭에서는 까르메네르(Carmenère)메를로(Merlot), 까베르네 소비뇽, 쁘띠 베르도, 시라를 재배합니다. 이중 일부는 1920년대에 심은 올드 바인(old vines)인데 19세기 말에 프랑스에서 가져온 묘목이라고 합니다. 올드 바인을 재배하는 포도밭은 포도밭의 하단부에 있습니다. 포도가 자라는 시기에 주변을 둘러싼 언덕으로부터 지하수와 천연 용수를 공급받기 위해서랍니다.

라포스톨의 최고급 와인인 끌로 아팔타(Clos Apalta)를 이곳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듭니다. 아팔타 포도밭 역시 100% 유기농과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으로 포도를 재배합니다.

세 포도밭은 모두 유기농과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으로 관리되며 그밖에 다양한 친환경 농법을 적용합니다. 이처럼 까사 라포스톨은 포도 농사부터 와인 생산에 이르기까지 자연과 공존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이른바 "그린 와이너리(Green Winery)"의 선두주자로 손꼽힙니다.

라포스톨 와이너리에서는 소비뇽 블랑, 샤도네이,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까르메네르, 시라 등등 매우 다양한 포도로 와인을 만듭니다. 매년 와인 생산량은 총 20만 상자 정도이죠. 까사 라포스톨의 훌륭한 와인들은 칠레뿐만 아니라 전 세계 60개 이상의 나라에서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2. 라포스톨의 와인들

라포스톨의 와인 포트폴리오는 총 5개 제품군으로 구성됩니다. 

1) 까사(Casa)

과일의 신선한 풍미가 두드러지는 8종 와인으로 이뤄졌습니다. 신선하고 향이 풍부하며, 밝고 역동적인 맛을 지녔죠. 까사 와인 중에서 까사 소비뇽 블랑은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의 결혼 만찬주로 선정될 만큼 품질이 우수합니다. 물론 샤도네이를 비롯한 다른 와인도 까사 소비뇽 블랑에 못지않게 뛰어난 맛과 향을 가졌습니다.

 

'영국 왕세자비가 선택한 와인'

【서울=뉴시스】조종원 인턴기자 = 10일 오전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라포스토에 카사 소비뇽 블랑 화이트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 와인은 영국 월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 선택한 만찬주로써 포도 과육이 손상되지 않도록 손으로 수확해 신선하고 산도가 잘 유지되어 있으며 꽃과 배향이 도드라지는 부드러우면서 우아한 맛이 특징이라고 이마트

news.v.daum.net

2) 칸토 데 아팔타(Canto de Apalta)

라포스톨에서 재배하는 적포도로만 만드는 블렌딩 레드 와인입니다. 칸토 데 아팔타는 "아팔타의 노래"라는 뜻으로 포도밭 인근에 둥지를 틀고 사는 여러 종류의 새를 보고 영감을 얻어서 지은 이름입니다. 까르메네르 36%, 메를로 31%, 까베르네 소비뇽 18%, 시라 15%로 만든 레드 와인 1종만 있습니다.

3) 뀌베 알렉산드르(Cuvée Alexandre)

라포스톨의 포도밭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포도로만 만드는 와인입니다. 품질에 관한 까사 라포스톨의 헌신과 포도밭의 떼루아가 잘 드러나는 와인들이죠. 까베르네 소비뇽을 비롯한 7종 와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4) 보로보(Borobo)

다른 어떤 와인과도 다르며 라포스톨이 가진 세 포도밭의 특성이 독특한 교감을 이룬 와인이라고 합니다. 까르메네르 40%, 시라 28%, 까베르네 소비뇽 18%, 피노 누아 12%, 쁘띠 베르도 2%라는 복잡한 혼합으로 만든 레드 와인 1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5) 끌로 아팔타(Clos Apalta)

라포스톨 최고의 와인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보르도 블렌딩 스타일 와인입니다. 2008년에 미국의 저명한 와인 전문지인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매년 선정하는 "전 세계 100대 와인" 중 1위에 당당히 뽑혀서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았죠. 까르메네르 78%, 까베르네 소비뇽 19%, 쁘띠 베르도 3%를 섞어서 만드는 레드 와인으로 2005 빈티지는 와인 스펙테이터 96점, 2006 빈티지는 와인 스펙테이터 94점을 획득했습니다.

3. 까사 라포스톨 와인 시음기

 

[칠레] 네 가지 포도의 특징을 살려서 만들어요 - Lapostolle Canto de Apalta 2010

● 생산 지역 : 칠레 > 센트럴 밸리 리전(Central Valley Region) > 라펠 밸리(Rapel Valley) ● 품종 : 까르메네르(Carmenere) 36%, 메를로(Merlot) 31%, 까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 18%, 시라(Syrah) 15% ● 어울리는

aligalsa.tistory.com

 

[칠레] 칠레 최고의 화이트 와인 생산지에서 탄생한 가성비 좋은 와인 - Lapostolle Cuvée Alexandre Chard

● 생산 지역 : 칠레 > 아콩카구아 리젼(Aconcagua Region) > 까사블랑카(Casablanca Valley) ● 품종 : 샤도네이(Chardonnay) 100% ● 어울리는 음식 : 닭고기와 해산물 샐러드, 닭고기 요리, 크림소스를 얹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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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프랑스 기술과 칠레의 자연이 결합해서 탄생한 걸작 와인 - Lapostolle Clos Apalta 2009

● 생산 지역 : 칠레 > 라펠 밸리(Rapel Valley) > 꼴차구아 밸리(Cholchagua Valley) > 아팔타 밸리(Apalta Valley) ● 품종 : 까르메네르(Carmenère) 46%,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30%, 메를로(Merlot) 19%, 까베

aligalsa.tistory.com

<참고 자료>

1. 까사 라포스톨 홈페이지

 

Lapostolle Wines – Tienda Le Club – Le Club Lapostolle Wines, un espacio privilegiado, creado especialmente para todos quien

 

lapostollewines.com

2. 와인21닷컴 끌로 아팔타 항목

 

[레드] 라포스톨, 끌로 아팔타

칠레, 550,000원(2018, 750㎖), 레뱅드매일

www.wine21.com

3.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