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너-아쉬 와인 셀라스(Penner-Ash Wine Cellars)의 페너-아쉬 두씽 빈야즈 피노 누아(Penner-Ash Dussin Vineyards Pinot Noir) 2006은 미국 북서부 오리건(Oregon)주에 있는 윌라밋 밸리(Willamette Valley)에서 재배한 피노 누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페너-아쉬 와인 셀라스
1998년에 린(Rynn)와 론 페너 아쉬(Ron Penner-Ash) 부부가 북부 윌라밋 밸리에 설립한 페너-아쉬 와인 셀라스는 피노 누아와 시라(Syrah), 리슬링(Riesling) 품종에 특화된 생산자입니다. 윌라밋 밸리의 7개 주요 AVA(American Viticultural Areas)에서 와인을 만들며, 얌힐-칼튼(Yamhill-Carlton)의 쉐아 빈야드(Shea Vineyard)와 리본 릿지(Ribbon Ridge)의 더 브램블 힐 빈야드(the Bramble Hill Vineyard), 이올라 아미티(Eola-Amity)의 더 제나 크라운 빈야드(the Zena Crown Vineyard)처럼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포도밭으로부터 포도를 가져오죠.
기록상 오레곤 최초의 여성 와인 생산자인 린 페너-아쉬는 윌라밋 밸리의 렉스 힐 빈야즈(Rex Hill Vineyards)에서 양조 경력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포도밭 각 구역의 떼루아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작업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양조 전문가입니다. 와이너리에서 그녀와 그녀의 팀은 과일의 향과 풍미를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입안 가득 질감을 느끼게 하는 저온 침용법과 함께 작은 지역에서 자라는 토종 효모에 중점을 둡니다.
2005년에 린과 론은 얌힐-칼튼 AVA 지역에 지속할 수 있고 양조할 때 와인이 중력에 따라 흐르도록 하는 와이너리를 계획하고 설립했습니다. 포도밭으로 둘러싸인 언덕 위에 솟아오른 건물은 윌라밋 밸리의 경치를 사방으로 즐길 수 있어서 건물의 테이스팅 룸을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로 만들어줬죠.
2. 와인의 맛과 향
페너-아쉬 두씽 빈야즈 2006의 평가는 와인 애드버킷(Wine Advocate) 92점,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 90점으로 꽤 높습니다. 하지만 이날 제가 마셨던 와인은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두운 빛이 약간 도는 창백한 루비색입니다. 먼지와 낙엽, 나무 같은 향이 나오고 이어서 진한 과일 향이 올라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달콤한 과일 향과 견과류, 초콜릿, 커피 같은 고소한 향을 함께 풍깁니다.
질감은 부드럽고 두껍지만, 약간 허술한 구석이 있습니다. 과일의 달콤한 풍미가 가득합니다. 맛도 조금 단 편입니다. 잘익은 블랙 체리 풍미와 함께 약간 거부감이 드는 떫은맛이 납니다. 복합적인 풍미는 있으나 전체적인 느낌은 아쉽군요. 와인의 기운은 좋은 편이지만, 강렬한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여운은 길게 이어집니다.
과일의 느낌이 가득한 가운데 산도는 약간 낮습니다. 알코올 기운도 약간 아쉽군요. 그래도 균형은 잡혀있는 맛입니다.
이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은 섬세하게 조리한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뵈프 부르기뇽(Boeuf Bourguignon), 갈비찜처럼 진한 소스를 사용한 육류 요리, 오래된 숙성 치즈 등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3년 1월 18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