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이탈리아] "이것이 끼안티 와인이다." 또 하나의 표준적인 끼안티 와인 - Col d'Orcia Gineprone Chianti DOCG 2015

까브드맹 2019. 6. 12. 13:00

Col d'Orcia Gineprone Chianti DOCG 2015

콜 도르치아(Col d'Orcia)의 지네프로네 끼안티(Gineprone Chianti) DOCG 2015는 이탈리아 토스카나(Toscana)주의 끼안티(Chianti) 지역에서 재배한 산지오베제(Sangiovese) 85%에 기타 국제 품종 15%를 넣어서 만든 DOCG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콜 도르치아는 몬탈치노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원 중 한 곳이며, 2004년에 유네스코가 보전지역으로 지정할 만큼 뛰어난 역사적 가치를 가진 와이너리입니다. 3대 몬탈치노 생산자 중 하나이기도 한 콜도르치아는 해발 450m의 높은 언덕 지대에 142헥타르의 포도밭을 갖고 있습니다. 콜도르치아는 포도밭을 아홉 구획으로 나눠서 각 토양에 알맞은 포도를 재배하는데, 미네랄이 풍부한 점토와 석회암으로 이뤄진 토양은 고지대의 큰 일교차와 함께 최고의 와인을 위한 포도를 기르기에 안성맞춤이죠. 2010년부터는 토스카나 전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유기농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가 되기 위한 프로젝트의 하나로 유기농 인증 프로세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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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생산하는 모든 과정은 사람의 손으로 이뤄지며 숙성에 사용하는 오크는 슬로베니아 오크와 프랑스산 바리끄(Barrique)를 함께 사용합니다. 현재 다양한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와 로쏘 디 몬탈치노(Rosso di Montalcino), 한 종류의 끼안티 DOCG, 산탄티모(Sant'Antimo) DOC에 해당하는 레드와인과 화이트 와인, 몇 종류의 IGT 등급 와인을 생산합니다.

한 종류의 끼안티 DOCG가 바로 지네프로네 끼안티 DOCG입니다. 시에나(Siena)에 있는 포도원에서 수확한 산지오베제 포도와 국제 품종을 혼합해서 알코올 발효하고 슬로베니아산 오크통에서 몇 달간 숙성했습니다.

 

 

2. 와인의 맛과 향

Col d'Orcia Gineprone Chianti DOCG 2015의 색

중간보다 조금 연한 루비색입니다. 팔각과 레드 체리, 오크 향이 나오고 구수한 흙냄새도 조금 있습니다. 타임(thyme) 같은 허브 향을 풍기며 체리 같은 붉은 과일 향이 이어집니다.

조금 가볍고 얇아서 경쾌한 느낌입니다. 마실 땐 부드럽고 탄력적이지만, 마신 후엔 탄닌의 자취가 남네요. 전체적으로 홍차 탄닌의 느낌이 두드러져서 끼안티 와인의 특징이 잘 드러납니다.

드라이하고 산미가 풍부합니다. 쓴맛이 있지만, 기분 좋은 맛입니다. 레드 체리와 크랜베리, 말린 찻잎, 타임과 태운 나무 풍미가 골고루 나옵니다. 가볍고 마시기 편안한 와인으로 토마토와 올리브유를 사용한 다양한 이탈리아 음식과 잘 맞습니다. 여운이 제법 있고 레드 체리와 크랜베리, 타임 등의 자취가 남습니다.

 

 

가볍지만 탄력적인 탄닌과 상큼한 산미, 기분 좋은 쓴맛, 13.5%의 활력 있는 알코올이 균형과 조화를 이룹니다. 대중적인 끼안티 와인을 마셔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은 토마토와 올리브유를 사용한 파스타와 피자, 이탈리아식 주먹밥인 아란치니, 소고기 리조또, 소고기와 양고기 스튜, 양념이 강하지 않은 닭고기와 돼지고기 요리 등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9년 6월 10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