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그라피코(Geografico)의 로쏘 디 몬탈치노(Rosso di Montalcino) 2014는 이탈리아 토스카나(Toscana)주의 몬탈치노(Montalcino) 지역에서 재배한 산지오베제 그로쏘(Sangiovese Grosso = Brunello) 포도로 만든 DOC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끼안티 지오그라피코의 연합 와인 생산자들(United Winegrowers of Chianti Geografico)."
끼안티 와인의 이름을 도용한 토스카나의 다른 와인 생산자들에 대항하는 진정한 끼안티 와인의 수호자들이 복수를 위해 외치는 소리처럼 들리는 글귀입니다.
1961년. 끼안티 와인의 이름이 가장 남용되었을 때 17명의 와인 생산자들이 토스카나 지도에 명확하게 묘사된 것처럼 그들의 고향인 "끼안티의 지리적 지역"에서 진짜 끼안티 와인의 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선포와 함께 새로운 협회를 구성했습니다. 이것이 새로운 조직을 정의하는 정신이었습니다.
오늘날의 지오그라피코는 단순한 협동조합이 아닙니다. 1961년의 창립 멤버는 각 회원의 품질 발전을 보장하려고 자원과 시설을 함께 사용하는 단체를 만든다는 정확한 목표를 가졌습니다. 동시에 와인의 초과 생산과 각 생산자의 레이블과 개성은 관리를 통해 유지했죠.
현재 200개 이상의 포도밭이 연합한 지오그라피코는 보유한 571헥타르의 포도원 중 486헥타르가 이탈리아 와인 최고 등급인 DOCG 생산지일 만큼 크고 이름 높은 와인 회사가 되었습니다.
로쏘 디 몬탈치노 2014는 산지오베제의 클론 품종인 산지오베제 그로쏘를 100% 사용해서 만듭니다. 숙성기간은 10개월이며 이 중 2개월은 병 숙성이죠. 바리끄에 넣어 오크 숙성하며 새 오크통의 사용 비율은 20%입니다.
2. 와인의 맛과 향
중간보다 조금 연한 가넷 색으로 물들어갑니다. 태운 나무, 또는 타임(thyme)의 향이 가득합니다. 곧이어 라즈베리와 레드 체리 같은 과일 향과 오크 향이 나오고 삼나무의 시원한 향도 살짝 풍깁니다. 시간에 따라 복합적인 향이 나타나는데, 잘 익은 딸기와 향긋한 산딸기, 여러 가지 나무, 신선한 소고기, 다양한 향신료, 말린 붉은 과일 등의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탄탄하고 매끄러운 탄닌이 멋집니다. 무게는 중간 정도이며 잘 짜인 구조는 마치 질긴 비단이나 얇은 철사 같습니다. 부드러운 듯 강한 산미가 크랜베리와 레드 체리 같은 붉은 과일 풍미와 잘 어울리며, 타임과 그을린 나무 풍미가 숙성된 느낌을 줍니다. 메마른 하얀 나무의 풍미가 말랐으나 근육이 탄탄한 젊은 여성을 떠올리게 합니다. 매우 관능적인 향과 맛을 보여주는 와인입니다. 마신 후엔 탄닌의 얇은 느낌과 함께 나무와 베리류 과일의 자취가 은근하고 길게 이어집니다.
드라이한 맛과 얇고 탄탄한 탄닌, 새콤하고 부드러운 산미, 13.5%의 알코올이 아주 매력적인 균형을 이룹니다. 붉은 과일과 탄탄한 질감, 복합적인 맛과 향이 매혹적이면서 관능적인 느낌을 줍니다.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스튜, 양고기 꼬치구이, 미트 소스를 사용한 피자와 파스타, 숙성 치즈 같은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와인입니다. 2019년 6월 10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