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네도 데 로스 비엔토스(Vinedo de Los Vientos)의 알시온 리저브(Alcyone Reserve) 2007은 우루과이의 까네로네스(Canelones) 에 있는 아틀란티다(Atlántida) 지역에서 재배한 따나(Tannat) 포도로 만든 IGT 등급의 디저트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비네도 데 로스 비엔토스(Vinedo de Los Vientos)는 1920년에 혼란한 유럽을 떠나 우루과이로 이주해 온 피에몬테 출신의 안젤로 팔라브리노(Angelo Fallabrino)가 세웠습니다. 안젤로의 아들인 알레한드로(Alejandro)는 70년대와 80년대 우루과이 와인 산업계에서 혁신적인 인물이었고, 와이너리를 크게 발전시켰죠. 알레한드로의 아들인 파블로(Pablo)는 포도원을 관리하면서 1995년에 이탈리아에서 최첨단 양조 장비를 들여왔습니다. 1998년에 새 장비로 만든 첫 빈티지의 와인이 나왔지만, 파블로는 3년간 와인 양조 기술을 가다듬으며 자신이 원하는 개성 있고 특별한 와인을 만들려고 노력했죠. 그 결과 우루과이의 떼루아를 잘 표현하는 멋진 와인들이 탄생했습니다.
2. 와인 양조
알시온 리저브 2007은 시칠리아의 마르살라(Marsala) 와인과 같은 방법으로 만든 디저트 와인입니다. 100% 빈티지 따나 포도로 와인을 만들다가 역시 따나로 만든 그라빠(Grappa)를 부어서 발효를 멈추게 했죠. 이렇게 해서 포도의 당분으로 단맛을 내고, 알코올 도수는 17%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숙성 기간은 빈티지마다 조금씩 다르며, 2006 빈티지는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12개월 동안 숙성했습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매우 진한 루비색이며 테두리엔 가넷 빛이 살짝 나타납니다. 초콜릿과 말린 과일, 호두 껍질 향이 나오며 코코아와 분 같은 향도 있습니다. 말린 과일과 말린 대추, 시럽 같은 달콤한 향이 오랫동안 이어집니다.
부드럽고 응축된 느낌이 나며 매끄러운 비단 같은 짜임새를 갖췄습니다. 매우 달지만 산미도 못지 않게 강해서 맛의 균형을 이룹니다. 새콤달콤하면서 코코아 파우더를 끼얹은 듯 진한 풍미가 나옵니다. 말린 체리와 말린 크랜베리, 구기자, 건포도의 풍미가 나타납니다. 여운은 길며 건포도와 코코아 파우더 느낌이 길게 남네요.
강한 산미와 달콤한 맛, 17%의 강한 알코올이 훌륭하게 균형을 이루고 말린 과일과 다른 풍미의 조화가 훌륭합니다.
다크 초콜릿과 캐러멜, 말린 살구처럼 단맛이 강한 건과, 티라미수 같은 케이크 같은 달콤한 음식이 이 와인과 어울립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A-로 비싸더라도 기회가 되면 꼭 마셔봐야 할 뛰어난 와인입니다. 2019년 6월 4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