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마리아쥬

[마리아쥬] 다양한 품종의 독일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의 조합

까브드맹 2019. 1. 18. 08:00

독일에서 재배하는 포도 품종

前 주한 독일대사 한스-울리히 자이트 박사(Dr. Hans-Ulrich Seidt)가 얘기하는 독일에서 생산하는 주요 포도 품종과 어울리는 음식들입니다. 내용은 그대로 두고 읽기 좋게 약간 편집했습니다.

1. 화이트 와인 포도 품종

1) 뮬러 투르가우(Mueller Thurgau) 

리슬링(Riesling)과 실바너(Sylvaner)를 접목한 포도로 1882년에 개발되었습니다. 품종을 개발한 스위스의 생물학자 뮬러(Mueller)박사와 스위스의 도시 투르가우(Thurgau)의 이름을 따서 품종명을 정했죠. 오늘날에는 독일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포도가 되었죠. 와인은 꽃향기가 나고 적당한 산미가 있으며 빨리 숙성합니다.

2) 리슬링(Riesling)

독일 최고의 화이트 와인 포도 품종입니다. 리슬링 와인은 향기롭고 우아하며 상쾌한 신맛이 납니다. 리슬링의 상큼한 맛은 다양한 범위의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3) 실바너(Silvaner) 

이 포도는 리슬링이나 뮬러 투르가우보다 바디(Body)가 더 있고 향기는 덜 강합니다. 산도는 중간 정도이죠. 실바너는 향이 너무 강하지 않은 풍미 있는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예를 들면 순한 향의 생선요리, 닭고기, 송아지 고기와 가벼운 소스가 있는 돼지고기 요리 등이죠.

 

 

4) 케르너(Kerner)

새로운 포도 품종으로 레드 와인인 트롤링어(Trollinger)와 리슬링을 교잡해서 개발했습니다. 와인은 일반적으로 리슬링보다 풍미가 강하고 상쾌한 신맛이 있습니다. 풍부한 맛의 음식과 잘 어울리며 소시지와 돼지고기, 햄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5) 쇼이레베(Scheurebe) 

샘링(Sämling)88이라고도 부르는 쇼이레베는 리슬링과 알려지지 않은 야생 포도가 교잡해서 탄생한 품종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리슬링과 부케 블랑(Bouquet Blanc, Bukettraube)의 교잡종이라고 공인했죠. 향기로운 품종으로 과일 맛이 강하면서 산뜻합니다. 풀 바디로 리슬링보다 약간 더 강합니다. 쇼이레베 와인은 리슬링과 어울리는 음식에 잘 맞습니다.

6) 그라우어 부르군더(Grauer Burgunder)와 룰랜더(Rulander) 

프랑스에서는 피노 그리(Pinot Gris)라고 부르는 포도입니다. 단맛이 덜한 드라이한 와인에 "Grauer Burgunder", 또는 "Pinto Gris"라는 이름이 레이블에 붙습니다. 팔츠(Pfalz)와 바덴(Baden) 지역에서 많이 만들죠. 달콤한 와인은 레이블에 "Rulander"라는 표시가 붙습니다. 그라우어 부르군더와 룰랜더 와인은 풀 바디이며 향기가 아주 짙습니다. 풍부한 맛의 돼지고기와 소고기 요리에 잘 어울립니다.

7) 바이쓰 부르군더(Weißer Burgunder)

프랑스의 피노 블랑(Pinot Blanc) 포도로 와인은 바디가 강하고 상쾌합니다. 대부분 드라이하지만, 생산자에 따라 달콤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드라이한 와인은 송아지 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요리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아우스레제(Auslese) 등급처럼 달콤한 와인은 맵거나 약간 달콤한 요리와 어울립니다. 예를 들어 매운 소시지, 박하 소스를 곁들인 양고기, 오렌지 소스를 곁들인 오리고기 등과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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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레드 와인 포도 품종

1) 슈페트부르군더(Spatburgunder)

프랑스의 피노 누아(Pinot Noir)로 독일산 와인은 프랑스 와인과 비교해서 조금 더 가볍고 상쾌합니다. 향기로우면서 진하진 않아서 여러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2) 포르투기저(Portugieser) 

가볍고 빨리 숙성하는 레드 와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포도 맛이 강한 와인으로 다양한 음식과 쉽게 마실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맛의 소시지와 돼지고기, 가벼운 소스를 곁들인 송아지 요리와 연성 치즈와 잘 어울립니다.

3) 트롤링어(Trollinger) 

신선한 과일 향과 풍미가 있는 산뜻한 와인입니다. 순한 소고기 요리와 양고기 요리에 어울립니다.

4) 렘베르거(Lemberger) 

오스트리아의 주요 레드 품종인 블라우프랑키쉬(Blaufränkisch)로 포도 맛이 강한 미디엄 바디의 와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와인은 적당한 산미와 중간 정도의 탄닌을 가졌죠. 닭고기구이와 그릴에 구운 소고기 요리, 송아지 요리에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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