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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 지역 : 프랑스 > 북부 론(Northern Rhone) > 꼬뜨-로띠(Cote Rotie)

● 품종 : 시라(Syrah) 89%, 비오니에(Viognier) 11%

● 등급 : AOC Cote Rotie

● 어울리는 음식 :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소고기 구이, 꿩과 메추라기 같은 야생 조류, 숙성 치즈 등.

정식 이름은 에따비스멍 기갈(Établissements Guigal)인 E.기갈은 프랑스 북부 론의 앙퓌(Ampuis) 마을에 있는 와이너리이며 네고시앙(négociant)입니다. 론에 있는 여러 지역의 와인을 생산하지만, 특히 꼬뜨-로띠(Cote-Rotie) 와인의 국제적인 명성을 높인 개척자이죠. E.기갈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 [프랑스] E.기갈(Guigal)

라 물린(La Mouline)은 라 튀르케(La Turque)와 라 랑돈느(La Landonne)과 함께 해외에서는 "라 라스(La La's)", 국내에서는 "라라라" 와인이라고 부르는 E.기갈의 대표 와인입니다. 로버트 M.파커 Jr와 일련의 비평가들로부터 상상을 초월한 평가를 받은 와인들이죠. 2009년 기준으로 로버트 파커는 라 랑돈느의 7개 빈티지, 라 튀르케는 5개 빈티지에 100점 만점을 줬고, 라 물린은 9개 빈티지의 와인에 100점을 줬습니다.

라 물린은 라 물린 포도밭에서 자라는 평균 수령 75년의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시라와 비오니에로 만들었습니다. 라 물린 포도밭은 규소가 섞인 편마암(Gneis)과 석회석으로 이뤄져 있어서 포도가 자라기에 아주 좋죠. 

수확한 포도를 온도 조절이 되는 스테인리스 스틸통에서 전통 방식으로 발효했습니다. 발효한 후에는 새 오크통에서 42개월 동안 숙성했죠. 라 물린은 1966 빈티지부터 생산했고, 세 와인 중에서 꽃향기가 가장 강합니다.

3시간 반가량 브리딩(breathing)한 다음 시음했습니다. 

아주 진한 루비색입니다. 블랙커런트와 프룬(prune) 같은 푸근한 느낌의 과일 향이 먼저 나오고, 이어서 향긋한 흙냄새가 조금 나타납니다. 점차 은은하게 볶은 견과류와 정향 같은 향신료, 오크 같은 나무, 소독약, 제비꽃 등의 향이 퍼지고, 고소한 기름과 커피, 사향 같은 향도 풍깁니다. 정말 다채로운 향의 잔치입니다. 

짱짱한 구조는 마치 철사로 짠 천처럼 질기고 탄탄합니다. 강하고 굳건하며 빈틈이 없죠. 짜릿한 신맛과 함께 붉은 과일 풍미가 먼저 나오고, 검붉은 과일 풍미로 이어집니다. 오크와 향신료, 볶은 견과류 등의 풍미도 나타나네요. 강한 산미와 풍성한 과일 풍미, 여기에 13%의 알코올이 강렬하고 자극적인 느낌을 주고, 과일을 중심으로 다양한 풍미가 겹쳐지며 복합적인 맛과 향이 계속됩니다. 마신 후에 강한 기운이 길게 이어집니다. 여기에 다채로운 풍미가 강하게, 또는 약하게 입에 남습니다.

강렬하면서 깊이를 알 수 없는 우아한 산미, 강철처럼 강건하고 탄력적인 탄닌, 힘차지만 자연스러운 알코올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계속 변화하는 다양한 향이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A로 비싸더라도 기회가 되면 꼭 마셔봐야 할 뛰어난 와인입니다. 2013년 5월 24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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