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 Blind Tasting!
여섯 번째 테이스팅 세션은 2012년 2월 24일에 열렸습니다. 이번엔 8종가량의 와인을 차례로 시음하던 기본 방식과 다르게 같은 지역의 와인을 2종씩 짝 지워서 비교 시음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예를 들어 뉴질랜드 피노 누아 와인 두 종을 마셔보고 서로 비교해보는 것이죠. 물론 참가자들은 두 와인이 어떤 지역에서 어떤 품종으로 만든 것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총 8종의 와인이 나와 4회의 경연을 벌였고,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제1라운드. 소아베(Soave)
테스코 파이니스트 에퀴프 소아베 클라시코(Tesco Finest Equipe Soave Classico) 2009 / 83.2
VS
코르떼 자라 알레구니 소아베(Corte Giara Alleguni Soave) 2010 / 85.2 / Win!
2. 제2라운드. 뉴질랜드 피노 누아
실레니 셀라 셀렉션 피노 누아(Sileni Cellar Selection Pinot Noir) 2009 / 85.0
VS
테스코 파이니스트 말보로 피노 누아(Tesco Finest Marlborough Pinot Noir) 2009 / 86.2 / Win!
3. 제3라운드. 크로제 에르미따지(Crozes Hermitage)
테스코 크로제 에르미따지(Tesco Crozes-Hermitage) 2007 / 84.6
VS
폴 자불레 애네 레 잘레 크로제 에르미따지(Paul Jaboulet Aine Les Jalets Crozes Hermitage) 2008 / 87.6 / Win!
4. 제4라운드. 리오하 그랑 레세르바(Rioja Geand Reserva)
리오하 베가 그랑 레세르바(Rioja Vega Gran Reserva) 2001 / 90.8 / Win!
VS
테스코 비나 마라 리오하(Vina Mara Rioja Gran Reserva) 2004 / 88.2
와인 리스트에서 볼 수 있듯이 이번 테이스팅 세션의 주제는 대형 소매점에서 자체 상표로 판매 중인 와인과 일반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의 비교 시음이었습니다. 결과는 3:1로 일반 와이너리 와인의 승리였죠. 그러나 점수를 놓고 보면 대형 소매점인 테스코의 와인들도 품질이 만만치 않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구매 요소로서 가격이 결합한다면 테스코의 저렴한 와인들은 소비자에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물론 고가 와인 시장에선 여전히 일반 와이너리 와인이 시장의 주도권을 쥐겠지만, 일반인이 즐기는 대중적인 와인은 유통망과 판매력을 앞세워 최대한 가격을 낮춘 대형 소매점 브랜드 와인의 약진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 테이스팅 세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