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프랑스] "가격 대비 가치가 가장 훌륭한 와인 중 하나" - Chateau Cos Labory 2006

까브드맹 2011. 4. 27. 14:01

샤토 꼬스 라보리 2006

1. 와인의 맛과 향

보르도(Boedeaux) 쌩-테스테프(Saint-Estèphe)에 있는 샤토 꼬스 라보리의 그랑 뱅으로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의 5등급 와인입니다. 2006 빈티지는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72%와 메를로(Merlot) 38%를 섞어서 만들었죠. 와인 생산자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하단의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색은 루비와 퍼플의 중간색으로 깊고 그윽하며 아름답습니다. 잔을 타고 흐르는 진한 '와인의 눈물'은 이 와인이 가진 알코올과 추출물의 양을 잘 보여줍니다. 향은 깊고 그윽하며 풍부합니다. 감동적인 향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시간이 지나도 변화될지언정 힘은 별로 줄어들지 않습니다. 아직 충분히 숙성하지 않았고 몇 년 더 지나면 좀 더 가다듬어진 향을 뿜어낼 겁니다. 블랙커런트와 블랙베리로 대표되는 검은 과일 향, 오크 숙성을 통해 나오는 삼나무 향, 육계피와 정향처럼 달면서 알싸한 향신료 향, 매콤하며 푸릇푸릇한 후추 향, 구수하고 향긋한 커피 향, 그윽한 흙냄새 등등을 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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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하고 탄탄하며 충분히 숙성되지 않아서 약간 떫습니다. 잔에 따라 놓고 시간이 지나면 탄닌이 좀 더 둥글둥글해지지만, 힘은 별로 변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멋지지만, 좀 더 오랫동안 숙성하면 더욱 훌륭해질 수 있습니다.

뛰어난 맛과 향으로 손이 저절로 잔에 갑니다. 드라이하며 너무 시지도 밋밋하지도 않은 적당한 산미가 와인에 생기를 불어 넣습니다. 깊고 중후한 느낌이 들게 하는 알코올과 묵직한 바디는 와인을 기품있게 해주고, 풍미의 강도는 매혹적입니다. 블랙커런트와 블랙베리, 블랙 체리의 검은 과일 3인조의 풍미를 맛볼 수 있으며 삼나무와 오크의 그윽한 풍미도 맛볼 수 있습니다. 너무 마르지도 너무 과일 향이 나는 것도 아닌 굳건하면서 조화된 맛이 납니다. 여기에 초콜릿, 커피, 후추, 정향의 풍미가 변화와 다양성을 줘서 질리지 않고 계속 즐겁게 마실 수 있게 해주죠. 매우 다양한 풍미를 느낄 수 있지만, 역시 중심이 되는 것은 굳건한 나무와 과일 위주의 풍미입니다. 지금도 멋지지만, 아직 최고의 상태는 아니며 좀 더 세월이 지나야 합니다. 와인에 어울리는 긴 여운이 인상적이며 마신 후에 울리는 느낌도 깊고 훌륭합니다.

 

 

병에 담은 지 3년 조금 넘는 어린 와인이라서 최고조에 다다르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그래서 질감과 맛에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있죠. 현재 3년가량 지났으니 앞으로 한 5년 정도? 더 있어야 할 것 같군요. 색, 향, 질감, 맛, 여운 등등 모든 요소에서 뛰어나지만, 아직 완성된 모습이 아니라서 아쉽습니다. 비싼 와인이지만, 한 병쯤 사서 잘 보관해뒀다가 정말 특별한 날에 따서 마실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비싼 가격이 아깝지 않은 와인으로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양 갈비와 소갈비, 소고기 등심과 안심, 기타 고기 요리 등과 잘 맞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좋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1년 3월 28일 시음했습니다.

 

[프랑스] 자갈 언덕의 포도원 - 샤토 꼬스 라보리(Chateau Cos Labory)

1. 샤토 꼬스 라보리의 위치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의 5등급 샤토인 샤토 꼬스 라보리(Chateau Cos Labory)는 프랑스 보르도 오-메독 지역의 쌩-테스테프(Sai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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