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스텔로 디 멜레토 끼안티 끌라시코 리제르바(Castello di Meleto Chianti Classico Riserva) 2017은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Toscana) 주에 있는 끼안티 끌라시코 지역에서 재배한 산지오베제(Sangiovese) 포도 95%에 메를로(Merlot) 5%를 넣어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1. 까스텔로 디 멜레토(Castello di Meleto)
카스텔로 디 멜레토는 토스카나에서 가장 아름다운 와이너리로 손꼽힙니다. 토스카나의 부드러운 능선 위에 우뚝 솟은 1256년에 세워진 “끼안티의 멜레토” 성은 호텔과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어서 중세시대의 낭만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고성인 멜레토 성은 1256년에 작성된 피렌체 구엘프의 <에스티미의 책(Libro degli Estimi)>이라는 추정서에서 지역 봉건 가문의 재산으로 처음 기록되었습니다.
피렌체 공화국과 시에나 공화국의 국경과 가까운 전략적 위치 때문에 성은 피렌체의 주요 요새가 되었고, 나중에는 끼안티 지역을 통제하려고 만든 군사 기관인 레가 델 키안티(Lega del Chianti)의 주요 요새 중 하나가 되었죠. 이로 인해 멜레토 성은 피렌체와 시에나 사이에서 전략적 위치가 되었지만 전쟁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적은 없었습니다.
1968년에 까스텔로 디 멜레토가 멜레토 성과 주변 지역을 사들였습니다. 떠오르는 끼안티 끌라시코 와인 생산자인 까스텔로 디 멜레토는 총 1,000 헥타르의 부지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포도밭 면적은 125 헥타르이며 매년 60만 병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2. 와인 양조
끼안티 끌라시코에 있는 멜레토(Meleto) 포도밭과 까지(Casi), 뽀지아르소(Poggiarso), 모치(Moci), 산 피에로(San Piero) 포도밭에서 기르는 산지오베제 포도와 메를로 포도를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포도 재배지인 끼안티 끌라시코가 속한 끼안티 지역에 관한 정보는 하단의 링크 글을 참조하세요.
발효가 끝난 와인의 50%는 슬로베니아산 오크통인 3,000ℓ 크기의 보띠에서, 나머지 50%는 5,000ℓ 크기의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21~24개월간 숙성했고, 그 후 병에 담아 다시 6개월간 숙성하면서 안정시켰습니다.
클래식과 모던이 잘 조화된 끼안티 끌라시코 리제르바 와인이란 평가를 받습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보르도, 캘리포니아, 이탈리아 와인과 샴페인 비평가인 안토니오 갈리니(Antonio Galloni)가 창립한 비너스(Vinous)에서 93점을 줬습니다. 독일의 유명한 와인 평가지인 팔스타프(Falstaff)에선 92점을 줬습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조금 진한 루비색입니다.
흙과 은근한 나무 향에 이어서 검은 과일과 초콜릿, 태운 나무 향이 나옵니다.
진하고 묵직하며 매끄럽네요. 마신 후엔 미세한 탄닌이 쫀쫀하게 느껴집니다. 구조는 치밀합니다.
드라이하며 블랙베리와 산딸기 같은 검은 과일의 산미가 은근히 강합니다. 씁쓸한 홍차 맛과 허브 풍미가 함께 나오고 태운 나무 풍미가 이어지네요. 진하지만 너무 무겁지 않고 음식과 조화를 이룹니다. 강한 알코올은 와인에 힘을 줍니다. 마신 후엔 태운 나무와 검은 과일의 산미와 풍미, 약간의 흙 느낌이 길게 남습니다.
탄탄하고 치밀한 탄닌과 풍성한 검은 과일의 산미, 14%의 알코올이 멋진 균형을 이루고, 검은 산딸기와 체리, 홍차, 태운 나무 등등의 다양한 풍미가 조화를 이룹니다.
소고기와 양고기 요리와 미트 소스 파스타, 피자와 잘 맞고 치즈는 페코리노(pecorino)가 좋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21년 12월 16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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