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호주] 검은 과일, 유칼립투스, 다크 초콜릿, 그리고 가죽 - Petaluma Wines White Label Shiraz 2014

까브드맹 2021. 7. 9. 08:00

● 생산 지역 : 호주 > 마운트 로프티 레인지스 지구(Mount Lofty Ranges Zone) > 애들레이드 힐스(Adelaide Hills)

● 품종 : 쉬라즈(Shiraz) 100%

● 어울리는 음식 : 소고기와 양고기 바비큐, 각종 꼬치구이, 숯불갈비, 훈제 오리, 미트 소스 파스타, 깐풍기, 숙성 치즈 등입니다.

페탈루마(Petaluma)는 "최고의 와인을 만들려면 올바른 지역에 올바른 포도 품종을 심어야 한다."라는 단순하지만 가장 중요한 원칙을 갖고 1976년에 설립했습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만드는 쿠나와라(Coonawarra)의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애들레이드 힐스(Adelaide Hills)의 샤도네이(Chardonnay), 클레어 밸리(Clare Valley)의 리슬링(Riesling) 와인은 오늘날까지 페탈루마의 기반이 되었죠.

 

Petaluma | Petaluma Wines

Welcome to Petaluma At Petaluma, we approach every single step of the winemaking process with precision. Making a wine involves hundreds of decisions, and we believe each one is significant. They must all be carefully considered because each vine is co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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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탈루마의 노력은 품종 특성에 잘 맞는 생산지를 선택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최고의 포도를 길러낼 수 있는 포도밭까지 찾아내려 하죠. 페탈루마는 인위적 노력은 최소로 하면서 떼루아는 최대로 표현하기 위해 위치와 토양, 배수, 강우 등등 모든 조건을 고려하면서 포도밭을 세심하게 선택합니다. 

다양한 지형에서 가장 알맞은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람의 손이라고 생각하기에 페탈루마에서도 가지치기와 포도 수확은 손으로 이루어집니다. 페탈루마의 모든 와인에서 사람의 손이 만드는 효과가 드러나죠.

페탈루마의 최고 등급인 옐로우 레이블 와인은 페탈루마가 직접 관리하는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듭니다. 가장 좋은 포도만 골라서 양조장으로 가져간 페탈루마 양조팀은 셀러에서 진정한 클래식 와인을 만들죠. 페탈루마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신문 기사를 참조하세요.

 

[고재윤의 ‘스토리가 있는 와인’] 페탈루마(Petaluma) 가을 정취에 딱 맞는 호주 프리미엄 와인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다. 수확의 계절답게 산과 들, 그리고 바다에서도 풍성한 먹을거리가 넘쳐난다. 뜨거운 여름철에 화이트 와인과 로제 와인을 즐겨 마시던 이들도 이제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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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탈루마 와인스 화이트 레이블 쉬라즈(Petaluma Wines White Label Shiraz) 2014는 애들레이드 힐스(Adelaide Hills)에서 수확한 쉬라즈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애들레이드 힐스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포도는 소비뇽 블랑이 36.5%로 가장 많고 샤도네이가 19.3%로 2등입니다. 이렇게 청포도 재배량이 많고 화이트 와인 생산량도 2/3가 넘지만, 피노 누아나 쉬라즈로 만드는 괜찮은 레드 와인도 생산합니다.

2014년 4월 초에 수확한 쉬라즈 포도를 2주 동안 발효하면서 탄닌과 색소를 추출했고, 발효 후에 프랑스산 바리끄 오크통과 더 큰 오크통에서 17개월간 숙성했습니다. 

진한 루비색입니다. 블랙베리와 블랙 체리 같은 검은 과일 향이 나오고 부드러운 견과류, 또는 연유 향이 퍼집니다. 유칼립투스의 달고 시원한 향에 다크 초콜릿과 가죽 같은 호주 쉬라즈의 전형적인 향이 이어집니다. 

부드럽고 진하며 탄닌은 매끄럽습니다. 구조는 치밀하고 세련되었네요. 매우 드라이하며 검은 과일의 산미는 제법 진합니다. 블랙베리와 다크 초콜릿, 태운 나무, 타임, 그을린 견과류 풍미가 나옵니다. 다크 초콜릿의 쓴맛과 타임 느낌도 남네요. 알코올은 처음엔 자기 할 일만 하는 듯 따로 놀지만 점점 융화됩니다. 2014 빈티지이지만, 아직 닫혀 있습니다. 마시기 전에 1~2시간가량 열어두어야 합니다. 

여운에선 다크 초콜릿과 태운 나무 풍미가 강하게 남고 그을린 견과류 느낌도 입과 코에 흔적을 남깁니다. 

매끈하고 부드러운 탄닌과 검은 과일의 산미가 균형을 이루고 14.5%의 알코올도 나름 자기 위치에서 균형을 잡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21년 2월 5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