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매력적인 호주 문화의 다섯 아이콘" - 글래처 와인스(Glaetzer Wines)

 

1. 글래처 와인스의 역사

글래처 가문은 1888년 독일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에서 바로싸 밸리(Barossa Valley)로 이민 왔습니다.  글래처 일가가 증기선 '합스부르그(Habsburg)'호를 타고 독일에서 아들레이드(Adelaide) 항구에 도착하기까지 약 7주가 걸렸다고 하는군요. 바로싸 밸리에서 가장 큰 마을 중 하나로 상업 중심지인 누리우트파(Nuriootpa)에 정착하면서 그들은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글래처 가문은 바로싸 밸리와 클레어 밸리에서 와인 관련업에 종사한 최초의 개척민 중 하나가 되었죠.

한 세기가 지난 후 가장인 콜린 글래처(Colin Glaetzer)는 최고급 바로싸 와인을 생산하는 부티끄 와이너리인 글래처 와인스를 설립했습니다. 콜린은 로즈워디(Roseworthy) 대학에서 십여년 간 포도 농사와 와인 양조를 배웠고, 그후 헌터 밸리(Hunter Valley)와 루더글렌(Rutherglen), 그레이트 웨스턴(Great Western), 바로싸 밸리(Barossa Valley) 등등 호주의 수많은 유명 와인 생산지에서 폭 넓고 다양한 와인 양조 경험을 쌓았습니다. 또한 부르고뉴와 영국의 와인업계에서도 일을 했죠. 1985년 콜린은 바로싸로 옮겨서 포도원을 경영했고, 그곳에서 오늘날에도 높이 평가받는 이엔이 블랙 페퍼 쉬라즈(E&E Black Pepper Shiraz)와 에베네저(Ebenezer) 와인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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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동안 와인을 만들며 경험을 쌓은 콜린은 사랑하는 아내 쥬디쓰(Judith)와 세 아들과 함께 1955년에 글래처 와인을 세웠습니다. 이듬해 첫 빈티지의 와인을 출시했고, 그후에도 계속 뛰어난 와인을 생산했습니다. 뛰어난 와인 양조 실력과 바로싸 밸리 지역의 전통에 대한 공헌 덕분에 콜린은 "바로싸의 남작(Baron of the Barossa)"이란 칭호를 받습니다.

지금은 콜린의 아들인 벤(Ben)이 와인 생산을 하며 와이너리의 빛나는 전통을 만들고 있습니다. 벤 역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바로싸의 남작 멤버이죠.

벤 글래처는 중, 고등학교와 대학의 방학 동안 바로싸 밸리의 포도원에서 일했고, 애들레이드 대학(Adelaide University) 와인양조학과를 졸업했습니다. 헌터 밸리에서 일하면서 세계 각국의 와인 생산지를 두루 여행했고, 여행이 끝난 후 바로싸 밸리로 돌아와 그의 가족이 경영하는 와인 사업에 합류했습니다.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적인 와인 양조법을 잘 조화시키는 벤의 능력은 글래처 와인스의 레이블을 붙이고 나오는 모든 와인에 반영되었습니다. 벤은 와인 양조와 관련된 권위 있는 상을 많이 받았고, 그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2006년 레이블 와인 중 올해의 신세계 와인생산자상

② 퀀타스(Qantas) 항공에서 주는 2004년 올해의 젊은 와인 생산자상

③ 로버트 M. 파커 주니어(Robert M. Parker Junior) 선정 2005년 와인 인물

"내가 좋아하는 호주 와인의 와인 생산자들을 봤을 때, 벤 글래처라는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는 것을 느낀다. 19세기 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가족 경영 와이너리에서 태어난 벤은 기가 막힐 정도로 훌륭한 포도밭에서 자란 올드 바인 쉬라즈와 그르나슈로 월드 클래스급의 와인을 만들어내는 정교한 재능을 보여준다. 그의 아몬-라 쉬라즈(Amon-Ra Shiraz)는 힘과 우아함을 겸비한 새롭고 위대한 호주 와인 중 하나이다. 와인의 눈부신 요소들이 깃든 아름다운 와인을 선보이는 것이 그의 심대한 재능이다."

④ 호주 최고의 쉬라즈-까베르네 소비뇽 블렌드 와인을 찾기 위한 호주 국내 경연대회에서 고돌핀(Godolphin) 2004가 가장 위대한 호주 레드 와인으로 선정

⑤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와인 대회인 문두스 비니(MUNDUS vini) 2007에서 다수의 상 획득

고돌핀 2005에 대한 하나의 이중 수상을 포함하여 9개의 금상과 2개의 은상을 받아 총 12개의 상 수상. 이 수상 기록은 문두스 비니 역사상 단일 와인 생산자가 거둔 최대의 성과입니다.

 

 

⑥ 2008년 1월 런던 텔레그래프지의 그래험 보잉턴(Graham Boynton)이 벤 글래처를 "매력적인 호주 문화의 다섯 아이콘" 중의 하나로 선정

⑦ 글래처 아나페레나(Glaetzer Anaperenna) 2006이 영국의 와인 평가지 디캔터(Decanter)가 주최하는 2008년 월드 와인 어워드의 "10파운드 이상 최고의 호주 레드 블렌드 와인" 부문에서 트로피 수상.

⑧ 글래처 아나페레나 2006은 2008년 호주 와인 마케팅 프로그램에서 랜드마크 호주 와인 중 하나로 뽑힘.

⑨ 2008년 미국의 "푸드 앤 드링크(Food & Drink)"지의 레이 아이슬(Ray Isle)이 세계의 눈부신 젊은 와인 생산자 중의 한 명으로 벤을 뽑으면서 "혜성"이라고 불리게 됨

⑩ 2008년과 2009년에 미국의 와인 인슈지에스트(The Wine Enthusiast)지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와인 생산자에 다른 다섯 명의 와인 생산자와 함께 벤을 지명

⑪ 바로싸 밸리의 문화적인 바탕에 대한 공헌으로 "바로싸의 남작(Baron of the Barossa)" 멤버로 선정. 이 와인협회의 멤버십은 오로지 초대를 통해서만 부여됩니다.

⑫ 2011년과 2012년 7월에 벤 글래처와 글래처의 와인이 제임스 할러데이 2012 & 2013 와인 경연대회(James Halliday 2012 & 2013 Wine Companions)에서 5 스타 수상

 

 

2. 글래처 와인스의 와인 포트 폴리오 

글래처 와인스의 홈페이지에는 현재 4종의 와인이 나와 있습니다.

1) 아몬-라(Amon-Ra)

이집트 신화에서 아몬-라는 모든 신의 왕으로 간주됩니다. 아몬-라의 사원은 시민을 위한 와인을 만드는 포도밭을 경작한 첫 번째 사원이라고 믿어집니다.

레이블 전면에 그려진 눈은 호루스(Horus), 또는 "완전한 하나"를 뜻하는 웨잣(wedjat)의 '모든 것을 보는 눈'을 뜻합니다. 이 눈은 보호를 뜻하는 고대 이집트의 강력한 상징이죠. 또한 이 눈은 고대 이집트 인이 인간의 여섯 가지 감각으로 간주해왔던 촉각, 미각, 청각, 시각, 후각, 생각을 반영합니다. 벤은 이러한 여섯 가지 감각을 구현하려고 아몬-라를 만들었습니다.

2) 아나페레나(Anaperenna)

아나페레나란 이름은 고대 로마의 새해의 여신인 안나 페렌나(Anna Perenna)에서 영감을 받은 것입니다. 안나 페렌나는 일 년의 순환 주기, 또는 "일 년간 지속되는 것"이란 뜻으로 번역되죠. 고대 로마인은 로마 달력에서 첫 번째 보름달에 열리는 축제와 함께 그녀를 숭배했습니다. 매년 3월 15일에 로마인은 그녀에게 장수를 기원했고, 축제의 날에 마시는 와인에 한 해의 건강이 깃들기를 바랐죠.

레이블의 상징은 이집트의 앙크(Ankh)입니다. 역사적으로 일출과 갱생, 재생, 부활을 상징하는 아이콘입니다.

3) 비숍(Bishop)

비숍은 벤의 어머니인 쥬디쓰(Judith)의 성을 따서 지은 이름입니다. 레이블에 그려진 비너스의 표식은 여성과 여성성을 구현하는 의미를 담고 있죠.

신화 속에서 이 상징은 로마 여신인 비너스, 혹은 그리스 여신인 아프로디테를 의미하는 것이었죠. 그러나 기원은 고대 이집트까지 거슬러 올라가 아몬-라와 안나 페르나와 연결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4) 월레스(Wallace)

월레스는 벤의 어머니인 쥬디쓰의 선조 이름입니다. 그녀의 가문은 스코틀랜드 파이프(Fife) 주에 있는 쿠퍼(Cupar) 지역의 오래된 마을에서 기원했죠. 고대 켈트족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쥬디쓰 가문의 정신은 월레스의 레이블에 그려진 세 개의 요소인 켈트식 십자가와 스코틀랜드의 국화인 엉겅퀴 꽃, 켈트식의 매듭 문양에 반영되었습니다.

3. 글래처 와인스 와인 시음기

[호주] 켈트식 십자가, 엉겅퀴 꽃, 켈트식 매듭 문양 그리고 멋진 맛과 향 - Ben Glaetzer Wallace 2008

[호주] 촉각, 미각, 청각, 시각, 후각, 생각을 하나로 모아서 - Ben Glaetzer Amon-Ra 2006

<참고 자료> 

1. 글래처 와인스 홈페이지

Glaetzer Wines

2.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