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앙주의 로제 와인
루아르 밸리(Loire valley)는 우리나라에선 보르도와 부르고뉴, 론 밸리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지만,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고성과 유적이 많은 역사의 고장이며 풍광이 매우 아름다워서 "프랑스의 정원"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주로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지만(52%), 레드 와인(26%)과 로제 와인(16%), 스파클링 와인(6%)도 생산해서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곳이죠. 앙주(Anjou)에서도 화이트와 레드, 로제, 스파클링 와인을 모두 생산하는데 로제 와인이 가장 유명합니다. 앙주에서는 아래의 4가지 로제 와인을 생산합니다.
• 로제 당주(Rose d'Anjou) : 살짝 단맛이 있습니다.
• 까베르네 당주(Cabernet d'Anjou) : 드라이한 와인으로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으로 만듭니다.
• 까베르네 드 쏘뮈르(Cabernet de Saumur) : 섬세한 맛과 향이 납니다.
• 로제 드 루아르(Rose de Loire) : 신맛이 약간 강합니다.
앙주의 로제 와인은 까베르네 프랑과 그로 플랑(Gros Plant), 가메(Gamay)로 만들며 고급 와인일수록 까베르네 프랑을 사용합니다.
2. 도멘 데스 트로티에르 로제 당주(Domaine de Destrottieres Rose d'Anjou) 2008
도멘 데스 트로티에르의 로제 당주 2008은 루아르 밸리의 앙주(Anjou) 지역에서 재배한 그롤로(Grolleau) 50%에 가메 25%와 삐노 다우니스(Pineau d'Aunis) 25%를 섞어서 만든 AOC 등급의 로제 와인입니다.
의 색은 연한 빨강, 혹은 짙은 분홍색입니다. 가벼운 체리 향과 딸기 향, 흰 복숭아 향이 풍기는데 상큼한 느낌과 함께 살짝 단맛이 있습니다. 신선하고 가벼운 바디감과 함께 깔끔한 느낌을 주며, 풋복숭아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 와인이죠. 언뜻 보졸레의 느낌이 난다 했더니 역시 가메를 25% 넣었습니다.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 와인처럼 묵직하고 기름진 스타일이 아니고 가볍고 경쾌한 와인이어서 매우 마시기 편합니다.
다양한 과자, 햄 같은 가공육, 연어와 참치처럼 살이 붉고 맛이 진한 생선, 닭고기와 돼지고기 요리와 잘 맞습니다. 마시다가 과자가 생각나서 버터링 쿠키와 함께 먹었는데 이것도 괜찮았습니다. 식전주로 마셔도 좋고, 여름철에 해수욕장에 누워서 차갑게 마시면 폼 좀 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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