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키아라(Donnachiara)의 깜빠니아 알리아니꼬(Campania Aglianico) IGT 2016은 이탈리아 남부의 깜파니아(Campania)주에서 재배한 알리아니꼬(Aglianico) 포도로 만든 IGT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이탈리아 남부 깜빠니아의 아벨리노(Avellino) 지역에 있는 농업 회사인 돈나키아라는 2005년에 설립했습니다. 깜빠니아 이르피니아 지역의 3가지 DOCG 와인인 피아노 디 아벨리노(Fiano di Avellino)와 타우라시(Taurasi), 그래코 디 투포(Greco di Tufo)를 생산하며, 이 지역에서 예로부터 양조해 온 알리아니꼬와 팔랑기나(Falanghina) 와인도 만들며, 이러한 와인 생산은 회사의 주인인 페티또(Petitto) 가문이 수십 년 간 추구해 온 전통을 따르죠.
현대적인 와이너리로 포도 재배에 전념하기로 한 현직 CEO 일라리아 페티또(Ilaria Petitto)를 포함해 전통 깊은 유산과 거의 모두 여성으로 이루어진 경영진을 갖춘 포도원을 자랑합니다. 일라리아 페티또의 미소는 이르피니아 지역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주는 회사의 긴 여정을 보여줍니다. 페티또 가문은 돈나키아라 와이너리가 오로지 하나의 가문만이 표현할 수 있는 가치에 의존한 가족 사업이라고 말합니다. 고급 와인에 대한 5세대의 경험은 어떠한 계획이든 경제적 수익을 뛰어넘는 풍부한 지식과 관리, 헌신을 의미합니다. 일에 대한 열정과 생산품을 사랑하는 것은 돈나키아라의 모든 직원이 공유하는 핵심 가치이죠.
2. 와인 양조
"Ellenico(그리스)의 몰락"이란 재미난 뜻을 가진 알리아니꼬 포도는 북서부의 네비올로(Nebbiolo), 북동부의 꼬르비나(Corvina), 중부의 산지오베제(Sangiovese)와 함께 이탈리아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품종입니다. 풀 바디에 단단한 탄닌, 높은 산도를 가진 와인을 만들 수 있으며 블랙 체리와 서양 자두, 흰 후추, 연기, 야생 고기 등의 풍미가 있죠. 깜빠니아(Campania)의 타우라시(Taurasi)와 바실리카타(Basilicata)의 알리아니꼬 델 불투레(Aglianico del Vulture) DOCG가 대표적인 알리아니꼬 와인입니다.
돈나키아라의 깜빠니아 알리아니꼬 IGT 2016은 신선하고 발랄한 맛과 향을 위해 발효와 숙성 기간을 가능한 짧게 했습니다. 알코올 발효가 끝난 후에 오크통에서 젖산 발효하는 기간을 3개월밖에 가져가지 않았죠. 대신 병에서 숙성하는 기간을 6개월로 잡아서 와인이 충분히 안정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모든 가능한 한 다양한 식사에 잘 어울리도록 만들었죠.
3. 와인의 맛과 향
중간 농도의 루비색입니다. 후끈한 느낌과 함께 향신료와 검붉은 과일 향이 올라옵니다. 시간이 지나면 바닐라 꽃과 부드러운 견과류 향도 나오고, 꿀대추와 백합, 소나무 향 등이 퍼집니다. 과일 향은 점점 레드 체리 향과 가까워집니다.
마시면 매콤하면서 화~한 느낌이 입에 퍼집니다. 탄닌은 얇지만, 잘 짜인 구조는 탄탄하군요. 무게는 중간 정도입니다. 드라이하며 새콤하고 발랄한 산미가 훌륭합니다. 레드 커런트와 레드 체리 같은 과일과 향신료 풍미가 좋고, 기분 좋은 흙 풍미가 은근하게 올라옵니다. 따끈하지만 거슬리지 않는 13%의 알코올은 와인에 적당한 활력과 힘을 줍니다. 여운의 기운은 제법이지만, 그리 길진 않습니다. 입에 남는 붉은 과일과 향신료 느낌은 좋습니다.
부드럽고 얇은 탄닌과 풍성하고 귀여운 산미, 알맞은 강도의 알코올이 균형과 조화가 이룹니다.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은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사슴과 산돼지 같은 야생 육류, 양고기, 제육볶음, 송로버섯(truffle)이 들어간 요리, 묵직한 고기 소스를 사용한 파스타, 숙성 치즈 등입니다.
2018 빈티지는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으로부터 92점, 이탈리아의 미식 잡지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로 부터 잔 세 개(tre bicchieri)를 받았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9년 12월 28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