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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산 후안에서 탄생한 균형이 잘 잡힌 데일리 와인 - Finca Las Moras Alma Mora Chardonnay 2016

까브드맹 2020. 1. 26. 10:00

Finca Las Moras Alma Mora Chardonnay 2016

핀카 라스 모라스(Finca Las Moras)의 알마 모라 샤르도네(Alma Mora Chardonnay) 2016은 아르헨티나의 산 후안(San Juan)에서 재배한 샤르도네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와 와인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와인 그룹인 그루포 페냐플로르(Grupo Peñaflor)의 차세대 와이너리인 핀카 라스 모라스는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 중 하나인 산 후안에 있습니다. 산 후안은 아르헨티나 와인 양조의 오아시스로 불리는 튤룸, 페데르날, 존다 계곡 옆에 있으며, 46,000 헥타르의 포도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핀카 라스 모라스는 기존의 와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향한 모험을 즐기는 소비자와 젊은 세대를 위해 탄생한 그루포 페냐플로르의 도전적인 와이너리입니다. 산 후안 계곡에서 블랙베리 나무 열매를 뜻하는 "Moras"로 와이너리 이름을 지을 만큼 핀카 라스 모라스는 산 후안의 떼루아를 온전히 보여주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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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카 라스 모라스는 1992년에 와이너리를 세운 후 10년 만에 수출 부문에서 1,65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만큼 소비자의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와인 품평회인 IWSC(International Wine & Spirits Competition)에서 2005, 2008, 2013년 3차례나 "아르헨티나 최고의 와인 생산자 트로피(대상)"을 받으면서 함께 그루포 페냐플로에 속한 트라피체(Trapiche)의 뒤를 잇는 라이징 스타(Rising Star)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알마(Alma)"는 스페인어로 영혼을 뜻합니다. 와인에 영혼이 깃들었다는 뜻으로 이름 지은 "알마 모라"는 와인이 주는 유혹적인 풍미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묘사하죠. 숨길 수 없는 사랑의 힘처럼 알마 모라에 담긴 산 후안의 깊은 계곡에서 자란 블랙베리 같은 강렬한 맛과 향을 소비자가 느끼길 원하죠.

 

 

2. 와인의 맛과 향

제법 진한 레몬색입니다. 레몬과 노란 사과 향이 나오고 오크 향도 연하게 풍기네요. 식물성의 풋풋한 향이 있고, 파인애플과 바닐라 향도 약하게 풍깁니다.

매끄럽고 부드러우면서 살짝 유질감(油質感)이 도는 미디엄 바디의 와인입니다. 드라이하며, 산미는 강하고 뚜렷합니다. 레몬과 노란 사과 풍미가 좋고 오크 풍미가 있으며, 뒷맛에는 씁쓸한 식물성 맛이 남습니다. 단순하지만 깔끔하고 깨끗한 맛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덜 익은 파인애플 풍미도 나옵니다. 풍미는 단순한 편이지만, 여운은 제법 길게 이어집니다. 느낌도 나쁘지 않습니다.

산뜻하고 진한 산미와 지나치지 않은 알코올의 조화가 좋습니다. 단순하지만 균형이 잘 잡힌 와인으로 다양한 음식과 함께 마실 수 있는 데일리 와인으로 적당합니다.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은 치즈와 해산물, 닭고기 샐러드, 각종 해산물 요리, 지중해 요리, 닭고기와 토끼 요리, 부드러운 치즈와 신선한 과일 디저트 등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C+로 맛과 향이 좋은 와인입니다. 2017년 9월 27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