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토 드 몽푸콩(Chateau de Montfaucon)의 바론 루이(Baron Louis) 2012는 프랑스 남부 론(Southern Rhone)의 리락(Lirac) AOC에서 재배한 그르나슈 누아(Grenache Noir)와 시라(Syrah), 생쏘(Cinsault), 무흐베드르(Mourvèdre), 까리냥(Carignan), 쿠누아즈(Counoise) 포도로 만든 AOC 크뤼(Cru)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샤토 드 몽푸콩의 역사는 1420년에 몽푸콩 성에서 프랑스 국왕으로부터 남작 작위를 받은 루던(Laudun)이 와인을 만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와이너리는 1829년에 파리에서 와인을 팔았던 바론 루이에서 비롯된 거라고 합니다. 샤토 드 몽푸콩은 1936년에 새 양조장을 만들었지만, 숙성은 여전히 16세기에 지어진 오래된 저장고에서 합니다.
샤토 드 몽푸콩 바론 루이 2012은 리락 AOC의 포도밭에서 자라는 100년 된 늙은 포도나무들에서 수확한 그르나슈 누아 40%에 생쏘 15% 시라 15%, 까리냥 10%, 무흐베르드 10%, 쿠누아즈 10%로 만들었습니다. 숙성은 오크통에서 18개월간 이뤄졌습니다.
2. 와인의 맛과 향
색은 진한 루비색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굉장히 다양한 향이 차례로 나옵니다. 캐러멜과 딸기잼처럼 진한 단 향, 블랙베리, 블루베리, 서양자두 같은 과일 향, 에스프레소와 태운 나무 같은 고소한 향, 후추 같은 향신료, 당귀와 졸인 대추, 쌍화탕, 감초 같은 한약재, 말린 담뱃잎, 타임(thyme) 같은 허브 향 등등이죠.
풀 바디 와인으로 탄닌은 둥글지만, 아직 충분히 숙성하지 않아서 풀리지 않은 채 단단한 느낌입니다. 산미는 처음엔 낮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올라오고 음식과 함께할 때 두드러집니다. 향신료 풍미가 입을 자극하고, 과일과 당귀, 대추 풍미가 달콤한 느낌을 주며, 커피와 담배, 허브 등등의 풍미가 복합적인 인상을 남깁니다. 여운도 길고 여러 가지 다양한 풍미가 있습니다.
탄닌이 완전히 숙성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마시기엔 충분하며 맛있는 산도와 14%의 알코올이 균형과 조화를 함께 이룹니다.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은 양고기와 소고기 스테이크, 깐풍기와 고추 잡채 같은 중식, 향신료를 많이 사용한 고기 요리, 감자탕, 제육볶음 등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9년 2월 10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