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티나 까발로또(Cantina Cavallotto)의 바롤로 브리꼬 보스키스(Barolo Bricco Boschis) DOCG 2012는 이탈리아의 피에몬테(Piemonte)주에 있는 바롤로(Barolo) 지역에서 재배한 네비올로(Nebbiolo) 포도로 만든 DOCG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바롤로는 바롤로 마을에서 네비올로 포도로 만드는 DOCG(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 등급의 레드 와인으로 종종 "이탈리아에서 가장 위대한 와인", "이탈리아 와인의 왕" 등으로 불립니다.
1. 칸티나 까발로또
4대째 가족 경영을 하는 전통 바롤로 와인 생산자인 칸티나 까발로또는 자연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떼루아를 표현한 와인을 만들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1928년에 까발로또 가문은 테누타 브리꼬 보스키스(Tenuta Bricco Boschis) 포도원을 갖게 됩니다. 1946년에는 소유한 포도밭의 포도로 와인을 만들려고 까스틸리오네 팔레또에서 처음으로 포도 재배자가 되죠. 2년 후인 1948년에 "까스틸리오네 팔레또"로 표시한 레이블을 붙인 첫 병입 와인을 시장에 선보입니다.
현재 가문의 포도밭에서 일하는 4세대 와인 생산자들인 로라(Laura)와 쥬세뻬(Giuseppe), 알피오(Alfio)는 바롤로와 돌체토 발바(Dolcetto d’Alba), 바르베라 달바(Barbera d’Alba) 등지의 여러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로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2. 와인 양조
클래식 바롤로 와인인 까발로또 바롤로 브리꼬 보스키스 DOCG 2012는 꼴레 수드 오베스트(Colle Sud Ovest)와 비냐 푼따 마르첼로(Vigna Punta Marcello), 비냐 산 쥬세뻬(Vigna San Giuseppe) 세 구역의 포도로 만듭니다. 토종 이스트를 넣고 수평 스틸 발효조에서 30~35일간 포도 껍질에서 탄닌과 색소를 추출하면서 알코올 발효했습니다. 젖산 발효는 수지를 바른 시멘트 탱크에서 이듬해 봄까지 이뤄졌죠. 모든 발효를 끝낸 후 20-30-50-80-100헥토리터 크기의 슬로베니아산 오크통에서 36~42개월 동안 숙성했습니다. 오크 숙성을 마친 다음 2016년 8월 29일에 와인을 병에 담고 최소 6개월간 숙성했습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12월 15일 오전 10시 쯤에 개봉한 다음 2시간 뒤에 다시 닫고, 이틀 뒤인 17일 저녁 8시 쯤에 시음했습니다.
중간 농도의 루비색입니다. 장미와 제비꽃 같은 꽃향기가 나오면서 그윽한 흙냄새를 풍깁니다. 우아한 나무와 고소한 견과류, 산딸기, 레드와 블랙 체리 같은 향과 함께 사향, 동물 노린내, 거름, 향긋한 숲 냄새 같은 숙성 향이 퍼집니다.
우아하고 탄탄하며 마신 후엔 매우 촘촘하고 치밀한 탄닌이 은은하게 입에 남습니다. 질감이 마치 탄력 있고 부드러운 비단 같네요. 잘 짜인 구조는 웅장합니다. 드라이하지만, 붉은 과일의 과즙 맛도 살짝 납니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산미는 아주 매력적입니다. 그윽한 흙 느낌과 함께 체리, 산딸기, 서양 자두 풍미가 있고, 사향과 향신료 풍미도 나오네요. 조용하지만 힘 있는 여운이 길게 이어집니다. 강한 근육이 느껴지는 와인으로 굉장히 복합적인 맛과 향이 일품입니다.
매력적인 산미와 치밀한 탄닌, 14.5%이지만 와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뿐 전혀 거슬리지 않는 알코올이 완벽하게 균형을 이룹니다. 굉장히 다채로운 맛과 향도 세 요소와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와인과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은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고기 스튜, 고기를 넣은 양배추 롤, 달게 양념하지 않은 소고기 요리, 기타 육류 요리, 버섯을 토핑한 파스타와 피자, 숙성 치즈 등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A로 비싸더라도 기회가 되면 꼭 마셔봐야 할 뛰어난 와인입니다. 2018년 12월 17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