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프랑스] 다양한 과일, 나무, 고수, 그리고 쇠와 피 - Chateau Pradeaux Rouge 2007

까브드맹 2018. 12. 21. 12:00

Chateau Pradeaux Rouge 2007

샤토 프라도(Château Pradeaux Rouge) 2007은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Provence)에 있는 A.O.C 방돌(Bandol)에서 수확한 무르베드르(Mourvedre) 95%에 그르나슈(Grenache) 5%를 섞어서 만든 A.O.C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샤토 프라도

샤토 프라도는 프로방스 지방의 방돌에 있는 와이너리입니다. 방돌은 무르베드로 포도로 만드는 레드 와인이 유명하죠. 샤토 프라도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무르베드르의 제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샤토 프라도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샤토 프라도에서는 AOC 방돌인 샤토 프라도와 함께 꼬뜨 드 프로방스(Côtes de Provence)와 뱅 드 빼이 뒤 몽 콤(Vin de Pays du Mont Caume) 와인도 만들지만, 국내에는 샤토 프라도 로제와 루즈만 들어온 것 같습니다. 샤토 프라도 루즈 와인은 46개월의 긴 오크통 숙성으로 생긴 풍부한 아로마(aroma)와 부케(bouquet)가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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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의 맛과 향

퍼플과 루비의 중간색이며 매우 진합니다. 산딸기와 자두, 블랙 체리, 블랙베리, 블루베리 같은 다양한 과일 향을 풍기며 나무 향도 향긋하게 나옵니다. 실란트로(고수) 같은 허브 향도 있습니다.

탄탄하지만 별로 두텁지 않은 느낌입니다. 구조는 잘 짜였으나 탄닌의 상태는 아직 영(young) 합니다. 맛은 드라이하며 산미는 강렬합니다. 탄닌이 마치 감처럼 잇몸과 혀에 들러붙네요. 블랙베리와 산딸기 풍미가 진하게 나오며, 오크와 허브 풍미가 향긋합니다. 쇠와 피 같은 느낌도 있네요. 과일과 나무, 허브 등의 풍미가 차례로 나오지만, 복합성은 보통입니다. 긴 여운의 느낌이 좋고 탄닌의 떫은 맛이 자취를 남깁니다.

 

 

드라이한 맛과 강렬한 산도, 떫은 탄닌, 풍부한 알코올 사이의 균형은 나쁘지 않지만, 제 모습을 보여주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잘 어울리는 음식은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소고기 등심과 안심, 양 갈비, 기타 육류 요리이며 오래 숙성하여 풍미가 강한 치즈도 좋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3년 2월 15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