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랑소와 미트자비에
프랑소아 미트자비에는 보르도(Bordeaux)에서 가장 뛰어난 와인을 만드는 와인 생산자 중 한 명입니다. 샤토 피쟉(Chateau Figeac)에서 2년간 일했고, 쌩-테밀리옹에서 와인을 만드는 장인 밑에서 수년간 와인을 배웠죠.
1978년에 프랑소아 미트자비에는 장인이 가진 쌩-테밀리옹의 샤토 르 테르트 로트뵈프(Chateau Le Tertre Roteboeuf)를 인수합니다. 샤토 르 테르트 로트뵈프는 1985 빈티지부터 각광을 받았고, 품질이 계속 좋아지면서 메독 지역의 그랑 크뤼 와인과 비교될 만큼 높은 평가를 받게 되죠. 로버트 파커는 자신의 보르도 와인 분류에서 샤토 르 테르트 로트뵈프를 2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1988년에는 지롱드(Gironde) 강과 가까우며 남쪽을 향해 원형 경기장처럼 기울어진 이상적인 12헥타르의 포도밭을 가진 샤토 록 드 깜브(Chateau Roc de Cambes)를 사들였습니다. 구매 당시 샤토 록 드 깜브는 관리가 부실해서 포도밭과 셀러를 대대적인 보수해야 했습니다. 프랑소아 미트자비에는 포도밭을 철저히 점검해서 병든 포도나무를 뽑아내고 새 포도나무를 심었죠. 그래서 프랑소아가 만든 샤토 록 드 깜브는 1989년에야 첫 빈티지가 나왔고 50년 가까이 된 포도나무도 많지만, 평균 수령이 35년 정도입니다.
프랑소아는 샤토 록 드 깜브를 발전시키려고 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샤토 록 드 깜브는 꼬뜨 드 부르에서 가장 뛰어난 와인을 만드는 샤토 중 하나로 인정받죠. 로버트 파커는 자신이 분류한 보르도 와인 등급에서 샤토 록 드 깜브를 5등급으로 평가했는데, 로버트 파커의 5등급 와인에는 바한스-오브리옹(Bahans Haut-Brion)과 샤토 바따이예(Chateau Batailley)도 들어가 있습니다.
프랑소아 미트자비에가 가진 또 하나의 포도원은 도멘 드 깜브(Domaine de Cambes)입니다. 도멘 드 깜브의 포도밭은 원래 샤토 록 드 깜브의 일부였지만, 도르도뉴(Dordogne)강에 의해 나뉘므로 지금은 아예 분리해서 별도의 브랜드로 생산하죠. 그래서 샤토 록 드 깜브의 세컨드 와인으로 취급받지 않으며, AOC도 "Cotes-de-Bourg"가 아니라 "Bordeaux"입니다.
미트자비에의 와인들은 달콤한 건포도 향이 특징입니다. 와인에서 이런 향이 나오게 하려고 미트자비에는 포도가 완벽하게 익도록 가능한 한 수확을 늦추고, 풍성한 질감과 구조감을 갖게 하려고 35도라는 높은 온도에서 발효합니다. 수확량도 1헥타르당 36헥토리터로 제한해서 포도가 많은 양분을 갖도록 하죠.
수확을 늦추면 그만큼 악천후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높은 온도로 양조하면 자칫 발효 과정을 망칠 수 있습니다. 마트자비에는 뛰어난 와인을 만들기 위해 보르도의 다른 와인 생산자들은 하지 않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죠. 그의 노력을 반영하듯 그의 와인들은 농축된 뛰어난 맛과 향을 풍기며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 프랑소와 미트자비에 와인 시음기
<참고 자료>
1. 베리 브로스 & 러드 홈페이지 록 드 깡브 항목
2. 더 와인 셀라 인사이더 록 드 깡브 항목
3.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