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레이블에 그려진 주신의 모습 - 루이 자도(Louis Jadot)

1. 루이 자도(Louis Jadot)

루이 자도는 1859년에 루이 앙리 드니 자도(Louis Henry Denis Jadot)가 설립한 후 자도(Jadot) 가문 3세대와 갸제 가문(Gagey Family) 2세대에 걸쳐 최고급 부르고뉴 와인을 유통하고 생산하는 네고시앙(Negociant, 와인을 유통하고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루이 자도는 부르고뉴 꼬뜨 도르(Cotes d'Or)에 있는 꼬뜨 드 본(Cotes de Beaune)의 중심지에 본사와 포도원이 있으며, 정문에 루이 자도의 와인 레이블에 항상 그려지는 바쿠스(Bacchus) 신의 두상 조각이 붙어있죠. 

(이미지 출처 : http://www.louisjadot.com/en/index.php)

현재 피에르 앙리 갸제(Mr.Pierre Henry Gagey)가 회사 운영을 담당하며 수석 와인 메이커인 자끄 라르디에르(Jacques Lardiere)가 와인 생산을 맡고 있습니다. 오랜 경험과 신선한 감각, 와인에 대한 열정을 가진 자끄 라르디에르는 와인을 만들 때 떼루아 본연의 개성을 고스란히 담아내려 노력합니다.

(왼편이 자끄 라르디에르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i.ytimg.com/vi/9V8ZsRJqS0k/maxresdefault.jpg)

2. 루이 자도의 와인 양조장과 포도밭

루이 자도의 양조장(Cellar)은 본(Beaune)과 보졸레(Beaujolais) 두 곳에 있으며 지역에 따라 최고의 와인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예전에는 외부에서 오크통(Oak Barrel)을 구매했지만, 1996년부터 오크통을 자체 제작하면서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되었죠. 아울러 와인 특성에 맞춰 오크통을 제작하면서 와인이 가진 잠재 숙성력도 한층 높이 끌어올리게 됩니다.

부르고뉴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 풍부한 향과 맛, 매우 다양한 개성을 가진 와인을 생산하려고 루이 자도는 되도록 소유한 포도원에서 재배한 포도로 와인을 생산합니다. 이렇게 해야 지역과 마을, 포도원의 특성을 그대로 살린 와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수 있기 때문이죠. 루이 자도가 소유한 포도원의 면적은 총 105헥타르에 달하며 구체적인 면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보졸레(Beaujoalis) 샤또 데 작크(Ch.des Jacques) 36헥타르

• 꼬뜨 도르(Cote d'Or) 도멘 루이 자도(Domaine Louis Jadot) 37헥타르

• 꼬뜨 도르(Cote d'Or) 도멘 갸제(Domaine Gagey) 8헥타르

• 꼬뜨 도르(Cote d'Or) 도멘 데 에리티에 루이 자도(Domaine des Heritiers Louis Jadot) 16헥타르

• 꼬뜨 도르(Cote d'Or) 도멘 뒤 두끄 드 마젠타(Domaine du Duc de Magenta) 9헥타르

이렇게 큰 포도원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의 작은 포도원과 긴밀한 유대감을 맺고 장기 계약을 통해 다양하고 품질 좋은 와인 원액을 공급받습니다. 

(루이 자도의 양조장 모습)(루이 자도의 양조장 모습)

본에 있는 "라 사블리에르(La Sablier)" 양조장은 부르고뉴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 중 하나면서 부르고뉴에서 가장 현대적인 양조장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루이 자도가 더 나은 와인을 만들기 위해 와인 판매로 번 수익을 포도원과 양조장에 끊임없이 투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죠. 이 양조장은 "떼루아(Terroir)가 가진 특성을 그대로 존중해서 와인을 양조한다."라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엄격한 루이 자도의 철학에 따라 떼루아(Terroir)의 특성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지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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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자도에서는 모든 포도를 손으로 수확합니다. 엄격한 원칙에 따라 수확하면서 첫 번째 선별 작업을 한 후 포도가 상하는 걸 막으려고 특별 제작한 작은 바구니를 사용해서 선반 위로 옮깁니다. 선반에서 두 번째 선별 작업을 하면서 최고의 포도만 와인 양조에 쓰게 되죠. 알코올 발효를 할 땐 인공 배양 효모를 쓰지 않고 포도 껍질에 붙은 자연 효모만 이용하며 인공적인 온도 조절도 최소화합니다. 이렇게 기계 작업을 최대한 배제하고 떼루아와 주변 환경을 충실하게 반영한 와인을 만들려는 루이 자도의 노력은 각 지역의 개성이 그대로 살아있는 100~130여 개의 와인으로 구현됩니다. 루이 자도 와인은 전 세계 와인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꾸준히 유지하며, 미국과 일본에선 바쿠스 신의 얼굴이 그려진 와인으로 유명합니다.

신의 물방울 3권에서 굴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와인으로 루이 자도 샤블리가 소개되면서 국내 와인 애호가에게도 루이 자도의 이름이 선명하게 각인되었죠.

3. 루이 자도 와인 시음기

[프랑스] 흰 과일과 꽃의 향, 그러나 명성에 못 미치는 맛 - Louis Jadot Chablis 2006

[프랑스] 잘 익은 흰 복숭아와 사과가 생각나는 산미 - Louis Jadot Meursault 2009

[프랑스] 두 가지 포도가 만들어내는 부르고뉴 레드 와인 - Bourgogne Passe-Tout-Grains Louis Jadot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