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토리아 라 마싸(Fattoria La Massa)
라 마싸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의 피렌체 시 바로 남쪽의 판짜노(Panzano) 마을에 있는 슈퍼 투스칸 와인 명가입니다. 나폴리 출신의 지암폴로 모타(Giampolo Motta)가 가업을 잇는 대신 토스카나 와인을 국제 시장에 선보이려는 프로젝트에서 출발한 와이너리로 산지오베제(Sangiovese)를 주로 사용한 슈퍼 투스칸 와인 전문 생산자로 떠오르고 있는 곳입니다.
판짜노 마을은 해발 360m의 고도에 있고, 그 안에는 ‘황금의 분지’라는 뜻의 '콘카 도로(Conca d’Oro)' 분지가 있습니다. 라 마싸는 분지 안에 남쪽으로 향한 27 헥타르의 포도밭을 갖고 있습니다. 포도밭의 흙은 물때가 낀 점토와 이회토, 석회암이 느슨하게 결합된 갈레스트로(galestro)라는 토양으로 이뤄졌습니다. 헥타르당 6,250그루의 포도 묘목을 조밀하게 심었고, 포도나무 한 그루 당 0.9kg의 포도만 수확할 만큼 철저한 품질 관리를 합니다.
라 마싸는 콘카 도로에서 기른 최고의 포도로 기본급인 슈퍼투스칸 라 마싸(La Massa)와 프리미엄급인 죠르지오 프리모(Giorgio Primo) 두 와인을 소량 생산합니다. 슈퍼 투스칸 와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2. 라 마싸(La Massa) 2009
라 마싸는 이탈리아 서쪽의 티레니아 해에 인접한 해안도시입니다. 슈퍼 투스칸 와인이 시작된 볼게리에서 북쪽으로 120km 떨어졌으며 차세대 명품 슈퍼 투스칸 와인산지로 새롭게 떠오르는 곳이죠. 와이너리 이름과 와인 이름은 이 해안도시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라 마싸는 산지오베제,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와 함께 이곳에선 알리칸테 비앙카(Alicante Bianca)로 부르는 그르나슈 블랑(Grenache Blanc) 포도를 사용해서 만듭니다. 와인에 가장 많이 들어가는 포도는 산지오베제로 보통 6~70% 정도를 사용하고, 빈티지에 따라 메를로(Merlot)와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을 교대로 30% 정도 씁니다. 10%는 나머지 포도로 채우죠. 2009 빈티지는 산지오베제 70%, 메를로 30%, 나머지 두 품종을 10% 썼습니다.
라 마싸는 알코올 발효와 색소 및 탄닌 추출이 모두 오크통에서 이뤄지고, 이것이 뛰어나게 우아한 와인을 만드는 비법이라고 합니다. 숙성은 10개월간 이뤄지며, 프랑스산 새 오크통 20%, 2~3회 사용한 중고 오크통 80%를 사용합니다. 이스트 찌꺼기인 리(lees)와 함께 숙성하며, 이 방법은 미량의 산소 접촉과 함께 와인 풍미의 형성을 도와줍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와인의 매력을 최대한 살려낸 라 마싸는 와인 스펙테이터와 감베로 로쏘 같은 세계적인 와인 평가기관으로부터 해마다 90점을 훌쩍 넘는 점수를 받습니다. 2009년 빈티지의 생산량은 약 12만 병이었습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중간 농도의 루비색입니다. 오픈 후 2시간 정도 지난 상태에서 향을 맡으니 블랙베리와 서양 자두 같은 과일과 오크, 볶은 견과류와 헤이즐넛의 고소하고 달콤한 향이 나옵니다.
첫맛은 부드럽지만 점차 떫은맛이 나옵니다. 잘 짜인 구조는 은근히 진하고 강합니다.
달지 않고 드라이하며 생생한 신맛이 풍부합니다. 탄닌은 치밀하고 수렴성이 강하네요. 체리를 중심으로 서양 자두 풍미도 약하게 나옵니다. 오크 풍미는 목 안에서 풍겨 올라오네요. 점차 입안을 강렬히 자극하는 맛이 인상적입니다. 은근히 긴 여운은 신맛과 과일 풍미로 인해 생생하고 강렬한 자극을 줍니다.
드라이한 맛과 수렴성 강한 탄닌이 균형을 이루고 무엇보다 짜릿한 산미가 인상적입니다. 균형이 좋은 와인입니다. 양고기와 소고기 스테이크. 미트 소스 파스타와 피자, 라자냐 같은 이탈리아 요리와 어울리고 불고기와 갈비, 소고기 구이도 맞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2년 10월 28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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