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품종 48

[프랑스] 까베르네 소비뇽 - 세계에서 가장 널리 재배하는 품종 (재업)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은 와인을 조금이라도 아는 분이라면, 와인 라벨을 자세히 들여다본 분이라면 누구나 듣고 봤던 이름일 겁니다. 레드 와인용 품종이라면 제일 먼저 떠오를 정도로 까베르네 소비뇽은 레드 와인을 위한 포도로 잘 알려져 있죠. 메를로(Merlot), 피노 누아(Pinot Noir), 시라/쉬라즈(Syrah/Shiraz)와 함께 국제 품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많이 재배하는 품종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선 줄여서 '까쇼'라고도 부르는 이 포도는 품종 교배의 걸작품이기도 합니다. 1. 까베르네 소비뇽의 특성 이 포도는 - 작은 사이즈 - 깊고 어두운 색 - 많은 씨앗 - 두꺼운 껍질 의 4가지 특성을 가졌습니다. 나무줄기의 껍질이 단단한 까베르네..

[품종] 유럽에서 재배하는 지역별 포도 품종 (AOC 관련) (재업)

● 유럽의 지역별 포도 품종 와인 양조에 사용된 포도 품종이 병의 라벨에 적혀있는 신세계(미국, 남미, 호주,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와인과 달리 유럽 와인은 지역마다 재배가 허가된 포도 품종이 정해져 있습니다. 물론 허가되지 않은 품종으로 와인을 만들 수도 있지만, 그러면 아무리 맛있는 와인을 만들어도 낮은 등급을 받게 되죠. 이렇다 보니 유럽 와인을 많이 알지 못하면 눈앞의 와인이 어떤 품종으로 만든 것인지 알 수 없는 일이 많고, 와인을 좀 마셔봤어도 낯선 지역의 와인이 나오면 품종을 알기 어려울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유럽 지역별로 재배가 허락된 포도 품종을 적은 것입니다. 오즈 클라크의 책에 나온 것을 옮긴 것으로 내용을 참조하면 유럽 와인 공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겁니다. 표시 순..

[품종] 양조용 포도에 관하여 (재업)

최근 20년간 국내에 불어닥친 와인 열풍 덕분에 많은 분이 와인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마트와 편의점에도 다양한 지역의 각양각색 와인들이 와인을 처음 접하려는 분이나 오랫동안 마셔왔던 분을 유혹하고 있죠. 그런데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호주, 칠레 등등의 와인은 있는데 왜 우리나라 와인은 찾아보기 힘든 걸까요? 1. 국산 와인을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서도 와인이 나옵니다. "마주앙"이라는 브랜드는 많은 분이 익숙하게 들어본 와인일 겁니다. 하지만 마주앙이라는 이름이 붙은 와인의 대다수는 국내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것이 아니고 세계 각지에서 주문자 생산방식(OEM)으로 들여온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요? 마주앙 모젤이라는 와인은 국내 회사에서 출시하는 와인이지만, 내용물은 ..

[기초] 떼루아와 포도 품종. 와인의 맛에서 무엇이 더 중요할까요?

떼루아와 포도 품종. 둘 다 와인의 맛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둘 중에 어느 쪽이 와인의 맛에 더 큰 영향을 미칠까요? 마주앙 공장장 출신 김준철 소믈리에님의 글을 참조하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1. 떼루아(terroir) 와인을 마시다 보면 “떼루아”라는 단어를 듣게 됩니다. 떼루아의 사전적인 뜻은 토양(土壤), 토산(土産)입니다. 포도나무는 흙(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그 속의 성분을 흡수하며 살아갑니다. 물론 햇빛을 통한 광합성과 물도 필요하죠. 흙마다 성분이 다르므로 포도에 축적되는 성분의 구성도 달라지며, 그 포도로 만드는 와인의 맛 역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약돌이 많은 흙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든 와인은 대체로 바디가 묵직하고 타닌이 많으며, 점토질이 많은 흙에서 자란 포도..

[프랑스] 보르도 와인 양조용 포도와 새로 공인된 일곱 가지 포도

프랑스에서 와인 등급을 제대로 받으려면 지역과 품질에 대한 국립연구소(Institut national de l'origine et de la qualité, 이전의 INAO(the Institut National des Appellations d'Origine, 전국원산지명칭협회)가 생산지별로 허가한 포도만 사용해서 와인을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보르도에서 시라(Syrah)로 와인을 만들면 아무리 잘 만들고 평론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더라도 최고 등급인 AOP(Appellation d’Origine Protegee, 예전의 AOC) 등급을 받을 수 없죠. 한 단계 아래인 IGP(Indication Geographique Protegee, 예전의 Vin de Pays) 등급이 됩니다. 보르도에서 A..

[기초] 클론(clone) 품종에 관하여

● 클론(Clone)이란? 와인을 마시면서 포도 품종에 관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clone'이라는 단어가 종종 나옵니다. 영어로 복제를 뜻하는 '클론' 품종에 관해 얘기해 보죠. 포도알에는 씨가 들어있지만, 포도나무는 씨로 번식시키지 않습니다. 씨를 심기보다 포도 줄기를 자른 꺾꽂이로 번식시키는 방법이 훨씬 더 수월하기 때문이죠. 꺾꽂이로 번식시키는 또 다른 이유는 와인 생산자 처지에서 재배하는 포도나무에 열리는 포도의 특성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포도는 바람을 타고 자체적으로 수분(自家受粉)할 수 있지만, 다른 포도나무의 꽃가루가 달라붙어서 수정이 일어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죠. 이러면 새로 열리는 포도의 씨앗에는 다른 포도나무의 DNA가 섞여 들어갑니다. 그러면 1대까지는 별다른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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