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로 24

[시음회] 뉴질랜드의 와인 명가 옐랜즈(Yealands) 시음회에 다녀왔습니다.

1. 옐랜즈 와이너리 지난 3월 5일 저녁에 서울시 중구 정동에 위치한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트윈와인의 주최 아래 열린 '옐랜즈 와이너리 시음회'에 다녀왔습니다. 옐랜즈라는 이름은 소유주의 가문명을 딴 것으로, 오너인 피터 옐랜즈(Peter Yealands)는 가업인 식료품 사업을 물려받기 위해 14세에 학업을 그만둔 후 스스로의 힘으로 사업을 성공시켜 오늘날 뉴질랜드 100대 부호 중의 한 명이 될 정도로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을 태양열과 풍력을 최대한 이용하여 공급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요. 아울러 유기농법을 100%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초제나 ..

시음회&강좌 2012.03.07

[뉴질랜드] 아직 더 많은 발전과 노력이 필요한 - Tohu Marlborough Pinot Noir 2008

토후 말보로 피노 누아(Tohu Marlborough Pinot Noir) 2008은 뉴질랜드 남섬의 말보로(Marlborough)에서 재배한 피노 누아(Pinot Noir)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뉴질랜드 피노 누아 와인은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이나 미국 오레곤주의 피노 누아 와인과 비견될 만큼 유명합니다. 뉴질랜드의 피노 누아 와인 생산지로는 북섬의 마틴버러(Martinborough)와 남섬의 말보로(Marlborough), 센트럴 오타고(Central Oatgo)가 유명하죠. 뉴질랜드 피노 누아 와인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글을 참조하세요. 1. 토후 와이너리 토후 와이너리는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경영하는 최초의 와인 회사입니다. "Tohu"는 마오리어로 표시, 또는 서명이라는 뜻..

[뉴질랜드] 아무도 무시할 수 없고 누구도 모방하지 못하는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전설 - Cloudy Bay Sauvignon Blanc 2008

1. 소비뇽 블랑 와인 달지 않고 상큼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와인은 새콤하고 상쾌한 맛으로 인기 높습니다. 맛도 향도 직설적이고 이해하기 쉬워서 복잡한 세상에 시달리는 가운데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을 찾는 현대인의 취향에 딱 맞죠. 향이 강해서 많은 냄새가 섞인 야외에서 소풍을 즐길 때 적격이기도 합니다. 차가운 해물 요리나 닭고기 샐러드처럼 차가운 음식과 잘 어울리고, 신선한 청량감이 알코올 기운을 많이 감춰주는 소비뇽 블랑 와인은 여름에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와인으로 알맞습니다. 영국의 저명한 와인 평론가인 젠시스 로빈슨(Jancis Robinson)의 표현에 따르면 말보로 소비뇽 블랑 와인은 "향기의 판도라 상자" 같으며 "아무도 무시할 수 없고, 누구도 모방하지 못하..

[뉴질랜드] 조금 덜 익은 파인애플과 잘 익은 사과의 미묘한 조화 - Sileni Cellar Selection Sauvignon Blanc 2008

1.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뉴질랜드산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와인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와인입니다. 구스베리와 자몽, 파인애플처럼 상큼하고 달콤한 열대과일 향, 입안에 군침이 돌게 하는 상쾌한 산미,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무게감 등은 그냥 마실 때나 음식과 함께 먹을 때나 항상 최고의 기쁨을 선사하죠.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잘 맞는 와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음식을 포함한 동양권 요리와 잘 맞는 것도 큰 장점이죠. 뉴질랜드산 소비뇽 블랑은 우선 생선회나 회무침처럼 익히지 않은 해산물과 잘 어울립니다. 아마 프랑스의 뮈스까데(Muscadet), 이탈리아의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와 함께 회랑 가장 잘 맞는 와인일 겁니다. 특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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