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포도 품종 44

[프랑스] 메를로 - 과일 향 넘치는 화려한 조연에서 주연으로 (재업)

멀롯, 또는 멜로라고도 발음하는 메를로(Merlot)는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함께 보르도 블렌딩 레드 와인의 중심이 되는 품종입니다. 까베르네 소비뇽이 카리스마 있는 레드 와인의 황제 품종이라면, 메를로는 와인으로 만들면 부드럽고 온화하여 마시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품종이라고 할 수 있죠. 1. 메를로의 특성 원래 보르도에서 메를로는 까베르네 소비뇽의 보조 역할을 하는 품종이었습니다.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에 섞어서 지나치게 강한 까베르네 소비뇽의 성질을 부드럽게 하는 역할을 했죠. 그러나 지금은 메를로만 사용한 와인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메를로는 까베르네 소비뇽보다 포도알이 통통하고 물기가 많으며 좀 더 동그랗습니다. 껍질이 얇고 당분은 다른 품종보다 많..

[프랑스] 까베르네 소비뇽 - 세계에서 가장 널리 재배하는 품종 (재업)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은 와인을 조금이라도 아는 분이라면, 와인 라벨을 자세히 들여다본 분이라면 누구나 듣고 봤던 이름일 겁니다. 레드 와인용 품종이라면 제일 먼저 떠오를 정도로 까베르네 소비뇽은 레드 와인을 위한 포도로 잘 알려져 있죠. 메를로(Merlot), 피노 누아(Pinot Noir), 시라/쉬라즈(Syrah/Shiraz)와 함께 국제 품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많이 재배하는 품종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선 줄여서 '까쇼'라고도 부르는 이 포도는 품종 교배의 걸작품이기도 합니다. 1. 까베르네 소비뇽의 특성 이 포도는 - 작은 사이즈 - 깊고 어두운 색 - 많은 씨앗 - 두꺼운 껍질 의 4가지 특성을 가졌습니다. 나무줄기의 껍질이 단단한 까베르네..

[품종] 유럽에서 재배하는 지역별 포도 품종 (AOC 관련) (재업)

● 유럽의 지역별 포도 품종 와인 양조에 사용된 포도 품종이 병의 라벨에 적혀있는 신세계(미국, 남미, 호주,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와인과 달리 유럽 와인은 지역마다 재배가 허가된 포도 품종이 정해져 있습니다. 물론 허가되지 않은 품종으로 와인을 만들 수도 있지만, 그러면 아무리 맛있는 와인을 만들어도 낮은 등급을 받게 되죠. 이렇다 보니 유럽 와인을 많이 알지 못하면 눈앞의 와인이 어떤 품종으로 만든 것인지 알 수 없는 일이 많고, 와인을 좀 마셔봤어도 낯선 지역의 와인이 나오면 품종을 알기 어려울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유럽 지역별로 재배가 허락된 포도 품종을 적은 것입니다. 오즈 클라크의 책에 나온 것을 옮긴 것으로 내용을 참조하면 유럽 와인 공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겁니다. 표시 순..

[품종] 양조용 포도에 관하여 (재업)

최근 20년간 국내에 불어닥친 와인 열풍 덕분에 많은 분이 와인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마트와 편의점에도 다양한 지역의 각양각색 와인들이 와인을 처음 접하려는 분이나 오랫동안 마셔왔던 분을 유혹하고 있죠. 그런데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호주, 칠레 등등의 와인은 있는데 왜 우리나라 와인은 찾아보기 힘든 걸까요? 1. 국산 와인을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서도 와인이 나옵니다. "마주앙"이라는 브랜드는 많은 분이 익숙하게 들어본 와인일 겁니다. 하지만 마주앙이라는 이름이 붙은 와인의 대다수는 국내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것이 아니고 세계 각지에서 주문자 생산방식(OEM)으로 들여온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요? 마주앙 모젤이라는 와인은 국내 회사에서 출시하는 와인이지만, 내용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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