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프랑스] 맛도 좋고 가격도 알찬 부르고뉴 피노 누아 - Domaine Faiveley Mercurey 2007

까브드맹 2013. 6. 3. 06:00

도멘 페블리 멕퀴레 2007

도멘 페블리 멕퀴레(Domaine Faiveley Mercurey) 2007은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의 꼬뜨 샬로네즈(Côte Chalonnaise)에 있는 멕퀴레(Mercurey) AOC에서 재배한 피노 누아(Pinot Noir) 포도 100%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1. 도멘 페블리 멕퀴레 2007

도멘 페블리(Domaine Faiveley )는 부르고뉴 지방에서 가장 많은 포도밭을 소유한 도멘 중 하나입니다. 단지 포도밭만 많은 것이 아니라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기로도 유명하죠. 로버트 파커는 자신의 저서인 ‘버건디’에서 페블리보다 뛰어난 와인을 생산하는 도멘은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Domaine de la Romanee-Conti ) 정도뿐이라고 적어놓기도 했습니다.

도멘 페블리의 멕퀴레 와인은 멕퀴레 AC에서 생산되는 레드 와인 중 국내에 가장 잘 알려진 제품 중 하나입니다. 맛과 향이 괜찮으면서 가격도 그다지 높지 않은 가성비 우수한 와인이기도 해서 부르고뉴 피노 누아에 입문하려는 분에게 종종 추천되기도 하죠. 와인 생산지인 멕퀴레 AC에 관해선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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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의 맛과 향

연한 루비색으로 빛을 받으면 테두리 주변이 가넷 빛을 띱니다. 덜 익은 딸기와 체리 같은 베리류의 과일과 흰색 채소, 풋풋한 풀, 연한 나무 향이 나옵니다. 치즈의 쿰쿰한 향도 약간 풍깁니다.

유리처럼 섬세하며 얇은 느낌입니다. 마치 얇은 철판 같군요. 맑고 깨끗하며 빈틈없는 구조를 가진 와인입니다.

드라이하며 사과와 산딸기, 덜 익은 복숭아 맛이 납니다. 산도는 높고 상태도 섬세하네요. 강도가 강렬한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힘이 좋고 탱탱합니다. 잠재력이 있는 맛과 향을 가진 와인으로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운의 느낌은 좋으나 길이는 보통입니다.

높고 섬세한 산도와 12.5%의 알코올이 조화를 이루고, 탄닌은 양이 적어도 의의로 힘이 있어서 떫지 않고 진한 느낌입니다. 균형이 좋은 와인이네요.

차돌박이 같은 연한 소고기, 소고기 사시미, 그릴에 구운 닭요리, 참치 같은 붉은 살 생선회, 버섯 요리, 까망베르와 브리 치즈 등과 함께 마시면 좋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3년 5월 24일 시음했습니다.

 

[프랑스] 부르고뉴 > 꼬뜨 샬로네즈(Côte Chalonnaise) > 멕퀴레(Mercu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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