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칠레] 개척 정신으로 일구어낸 산뜻하고 매혹적인 로제 와인 - Los Vascos Cabernet Sauvignon Rose 2011

까브드맹 2012. 8. 1. 06:00

로스 바스코스 까베르네 소비뇽 로제 2011

로스 바스코스 까베르네 소비뇽 로제(Los Vascos Cabernet Sauvignon Rose) 2011은 칠레 중부의 센트럴 밸리 리젼(Central Valley Region)에 있는 라펠 밸리(Rapel Valley)의 하위 구역인 꼴차구아 밸리(Colchagua Valley)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시라(Syrah)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1. 로스 바스코스 까베르네 소비뇽 로제

로스 바스코스는 프랑스 보르도의 1등급 그랑 크뤼 와인인 샤토 라피트 로칠드(Chateau Lafite Rothschild)를 생산하는 도멘 바론 드 로칠드-라피트(Domaines Barons de Rothschild-Lafite)에서 운영하는 칠레 와이너리입니다. 로스 바스코스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 글을 참조하세요.

로제 와인은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섞으면 될 것 같지만, 그렇게 만드는 와인은 극히 일부입니다. 로스 바스코스 까베르네 소비뇽 로제(Los Vascos Cabernet Sauvignon Rose) 2011은 까베르네 소비뇽 포도를 100%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다른 로제 와인이 껍질에서 색소를 뽑아내는 침용 기간을 짧게 해서 연한 색상이 나오도록 한 것과 달리 이 와인은 포도를 세게 압착해서 포도즙과 색소를 함께 뽑아내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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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다른 로제 와인보다 더 깨끗하고 밝은 색상과 과일 향, 신선한 맛이 나타나도록 했죠. 이 와인은 생생하고 우아한 맛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오래 보관하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마셔야 좋습니다. 마실 땐 화이트 와인처럼 10~12℃의 온도로 차게 마셔야 제맛을 즐길 수 있죠. 2011년은 기온이 낮고 강수량이 부족해서 이 해에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은 산도의 상태가 특히 좋았다고 합니다.

2. 와인의 맛과 향

색은 중간 정도의 핑크, 혹은 연다홍 장미색입니다. 아주 매혹적인 색상입니다. 사진에는 색이 잘 나타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실제 색은 더 예쁩니다.

로스 바스코스 까베르네 소비뇽 로제의 색상

처음엔 알코올 냄새가 살짝 납니다. 덜 익은 딸기와 라즈베리 향이 나오며, 시간이 지나면 은근히 고소한 향도 풍깁니다.

깨끗하고 깔끔하며, 매우 가볍고 얇게 느껴집니다. 탱탱한 산미의 힘이 전체적인 구조감을 지탱해 줍니다. 달지 않고 드라이합니다. 적당한 알코올과 강렬하고 섬세한 산미가 매우 좋고, 강한 힘이 입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로제 와인이라 탄닌 기운은 거의 없으나, 약간의 나무 풍미에서 그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맛으로 인해 덜 익은 딸기와 라즈베리 같은 과일 맛이 나오며, 쓴맛도 살짝 있습니다. 복합성이 떨어지고 단순한 편이나 전체적인 맛은 신선하고 활력이 넘쳐 매우 좋습니다. 여운은 상당히 길고 좋습니다. 기분 좋은 끝 맛이 계속 이어지죠.

전체적인 균형이 좋으며 뛰어난 산미가 두드러집니다.

훈제 연어와 연어회, 연어 샐러드, 닭고기와 오리고기, 잡채 같은 한식, 순대, 만두, 양고기 볶음 등과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2년 7월 20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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