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프랑스] 시간의 흐름 속에 더욱 완벽해진 걸작! - Champagne Dom Perignon 1996

까브드맹 2011. 11. 5. 06:00

샴페인 돔 페리뇽 1996

돔 페리뇽(Dom Pérignon)은 모엣 샹동(Moët & Chandon) 샴페인 하우스가 샤르도네(Chardonnay)와 피노 누아(Pinot Noir) 포도로 만드는 빈티지 샴페인(Vintage Champagne)입니다. 최초의 프리스티지 뀌베 샴페인(Prestige Cuvée Champagne)으로 "돔 페리뇽"이라는 이름은 베네딕트 수도회의 수사인 돔 페리뇽(1638~1715)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것이죠.

1. 1996 빈티지의 날씨

샹파뉴의 1996년 날씨는 극과 극을 오갔고 여름에도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연초부터 강우량이 부족했고 이후 집중 호우가 내렸지만, 충분하지 못했습니다. 9월 16일에 포도를 수확했으며, 수확 전 한 달 동안 빈티지 본연의 성숙도를 이루는데 이바지한 요소는 북동풍과 더운 날씨의 영향이었습니다.

돔 페리뇽의 색상

2. 와인의 맛과 향

색은 영롱하고 진한 황금빛입니다. 와인 잔의 바닥에서 0.1~0.2㎜ 크기의 거품이 은은하게 꾸준히 올라옵니다. 농익은 사과의 달콤한 향과 흰 꽃 향이 나면서 이스트와 토스트 같은 구수한 향이 섞여 있습니다. 볶은 견과류 같은 고소하면서 달콤한 향도 풍기네요. 향의 느낌은 전체적으로 가볍지 않고 묵직하며 복합적입니다. 

질감은 부드럽고 풍성하며 거품은 입안을 가볍게 자극합니다. 거품의 기운은 다소 약하지만, 끊임없이 은은하게 이어지며 기분 좋습니다. 매우 무르익고 묵직한 느낌이네요. 맛은 드라이하지만, 사과와 꽃의 달콤한 풍미가 나옵니다. 산미는 조용하고 충실하게 맛을 뒷받침해줍니다. 풍부하고 복합적인 맛이 나며 기품 있고 묵직한 기운은 꽤 남성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농익은 사과와 모과, 오렌지 기름 풍미가 있고 파인애플 풍미도 살짝 올라옵니다. 힘있게 계속 이어지는 여운은 깊이 있고 복합적입니다. 매우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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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하고 묵직한 힘과 함께 완벽한 균형을 갖췄습니다. 고품질의 와인이 시간의 효과로 더욱 완벽해졌군요.

닭고기와 해산물 샐러드, 버터와 크림을 사용한 바닷가재와 새우 같은 갑각류 요리, 가리비와 조개찜 요리, 농어와 연어 스테이크, 닭요리 등과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A로 비싸더라도 기회가 되면 꼭 마셔봐야 할 뛰어난 와인입니다. 2011년 7월 30일 시음했습니다.

돔 페리뇽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역사] 최초의 프리스티지 뀌베 샴페인(Prestige Cuvée Champagne), 돔 페리뇽(Dom Pérignon)

모에 샹동(Moët & Chandon) 샴페인 하우스가 만드는 돔 페리뇽은 하우스의 고급 샴페인으로 판매하는 빈티지 샴페인(Vintage Champagne) 브랜드입니다. "Dom Pérignon"이란 이름은 베네딕트 수도회의 수사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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