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픽트 셀렉션스 마가렛 리버 샤도네이(Handpicked ‘Selections’ Margaret River Chardonnay) 2007은 핸드픽트와 함께 일하는 호주의 유명 와인 생산자인 피터 더글라스의 지휘 아래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 일대에서 수확한 샤도네이(Chardonnay)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1. 와인 생산자와 와인 생산지
핸드픽트(Handpicked)는 호주의 대도시인 시드니(Sydney)에 국제 사무실이 있는 조금 독특한 와인 회사입니다. 핸드픽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훌륭한 해안선과 세계적인 수준의 와이너리가 있는 마가렛 리버는 가장 설레는 호주 와인 생산지이기도 하죠. 기후는 바다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보르도 혼합 방식의 레드와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며 샤도네이 와인은 특히 성공적이죠.
2007년은 마가렛 리버에서 경탄할 만한 해 중 하나입니다. 일찌감치 다가왔을 뿐만 아니라 아마도 여름보다 더 따스했을 봄 날씨 덕분에 포도의 풍미와 당도가 빠르게 무르익었죠. 그 결과 와인은 엄청난 힘과 함께 사랑스럽고 자연적인 산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2. 와인의 맛과 향
호주산 샤도네이 와인치고 색이 옅습니다. 중간 정도의 밀짚 색이죠. 레몬과 사과, 복숭아로 이어지는 과일 향과 함께 미네랄과 구수한 이스트 향이 나옵니다. 오크를 사용했지만, 다른 신대륙 샤도네이 와인처럼 오크 향이 두드러지지 않고 은은한 것이 마치 부르고뉴 샤도네이 와인 같습니다. 향이 흘러넘치는 와인은 아니지만,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너무 무겁지 않고 쌔끈합니다. 잘 짜인 구조감 덕분에 질감도 탄탄하죠. 그래서 신대륙보다 부르고뉴 꼬뜨 드 본의 화이트 와인 같죠. 맛은 드라이하며 산도가 제법 높습니다. 입에서 느껴지는 기운은 상당합니다. 여러 가지 풍미가 잘 어우러진 우아한 와인으로 깔끔하고 섬세하지만, 복합성은 약간 떨어집니다. 속살이 하얀 과일과 복숭아 같은 핵과류(核果類)가 떠오르는 풍미가 있으며 미네랄과 이스트 풍미가 좀 더 다양한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건강한 금발 아가씨가 떠오르네요. 부르고뉴 화이트가 생각나는 와인답게 여운도 제법 긴 편이며 느낌도 좋군요.
향, 질감, 맛, 여운의 네 요소가 균형을 이루면서 우아하고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평범한 신대륙 샤도네이 와인처럼 두껍고 무식한(?) 느낌이 아니라 세련된 맛과 향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와인이죠.
닭고기와 해산물 샐러드, 크림소스 파스타와 해물 피자, 구운 채소, 버터와 크림으로 조리한 갑각류 요리, 닭고기와 오리고기, 돼지고기 요리 등과 함께 마시면 좋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한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1년 7월 30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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