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아르헨티나] 안데스 산맥의 기운을 받아 탄생한 훌륭한 맛과 향 - Bodega Norton Barrel Select Malbec 2008

까브드맹 2011. 6. 18. 06:00

보데가 노통 베럴 셀렉트 말벡 2008

보데가 노통(Bodega Norton)이 멘도사(Mendoza)의 루한 데 꾸요(Lujan de Cuyo)에서 수확한 말벡(Malbec)으로 만드는 베럴 셀렉트 말벡(Barrel Select Malbec)은 적당한 가격에 품질이 좋은 와인입니다. 원래 아르헨티나는 말벡으로 만든 와인이 유명하기도 하거니와 노통의 양조기술로 만든 것이라 더욱 괜찮은 맛과 향을 보여주죠. 보데가 노통에 관한 정보는 아래의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1. 와인의 맛과 향

테두리 부분은 영롱하고 깨끗한 자주색을 띠며 중심부는 색이 아주 짙습니다. 알코올 도수가 높아서 잔을 돌리면 와인의 눈물이 천천히 내려옵니다. 풍부하고 매력적인 향이 잔에 하나 가득 넘칩니다. 강도도 상당합니다. 서양 자두와 블랙커런트 같은 검붉은 과일 향에 감초와 바닐라, 스위트 스파이스의 달콤한 향, 초콜릿 향, 오크 같은 그윽한 나무 향이 함께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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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꽉 차는 묵직한 질감을 가진 풀 바디 와인입니다. 탄닌이 많이 들었지만, 부드럽게 숙성해서 떫은 기운은 별로 없습니다. 향은 달지만, 맛은 드라이합니다. 산도는 제법 높고 탄닌이 많이 들었으며 알코올 도수가 14%에 달해서 입에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향에서 맡을 수 있는 서양 자두, 검은 과일, 초콜릿, 바닐라, 오크의 풍미 외에 커피와 메케한 연기 풍미를 조금 나타냅니다. 그래서 첫맛은 드라이하지만, 약간 단 풍미가 있으며 끝 맛은 씁쓸하네요. 짙은 초콜릿 풍미는 만들 때 초콜릿을 넣지 않았나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초콜릿과 함께 마시면 상당히 잘 어울리는 조합이 될 것 같습니다. 여운도 제법 길고 느낌도 좋습니다.

각 요소 사이의 균형은 좋으나 복합성이 약간 떨어져서 생각보다 단순한 것이 좀 아쉽습니다.

그릴에 구운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양 갈비와 소갈비, 남미식 꼬치구이, 구운 채소, 햄버거 스테이크, 초콜릿 등과 잘 맞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C+로 맛과 향이 좋은 와인입니다. 2011년 4월 13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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