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2. 레 셀리에 도르페
3. 꼬르비에르-부뜨낙 AOP
4. 와인의 맛과 향
5. 어울리는 음식
1. 개요
레 셀리에 도르페(Les Celliers d'Orfée)의 '베' 드 부뜨낙('B' de Boutenac) 2007은 프랑스 남부의 랑그독(Languedoc) 지역에 있는 꼬르비에르-부뜨낙(Corbières-boutenac) AOP에서 재배한 그르나슈(Grenache)와 까리냥(Carignan), 시라(Syrah)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2. 레 셀리에 도르페
1933년에 설립된 레 셀리에 도르페는 프랑스 협동조합 운동의 선구자입니다. 오르네종(Ornaisons) 양조장과 페랄-레-꼬르비에르(Ferrals-les-Corbières) 양조장의 합병으로 탄생했고 두 양조장의 첫음절을 따서 만든 시적인 이름을 와이너리의 상호로 삼았죠. 와인 품질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으로 시작된 레 셀리에 도르페는 협동과 상호 지원으로 각 조합원의 상황을 개선하려 합니다. 이러한 철학은 세대를 거쳐 각 조합원에게 공유되고 있죠.
레 셀리에 도르페의 조합원들은 힘을 합치고 자원을 공유하여 독창적인 재배와 양조 기술을 보존하고 전수합니다. 매일 100명이 넘는 조합원들이 회사의 성장을 위해 기여하며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죠. 이것이 레 셀리에 도르페 DNA의 일부인 '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한 선순환 투자'입니다.
포도 재배자들은 자연과 조화롭게 일하며, 지구의 리듬에 맞춰 품질 높은 열매를 생산하기 위해 정성껏 일합니다. 자연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떼루아를 풍요롭게 보존하고 와인 품질의 유지에 필수적이며, 포도밭의 생명력이 와인에 독특한 풍미를 만든다고 믿습니다.
와인에 떼루아의 생명과 본질을 동시에 담기 위해 레 셀리에 도르페는 모든 조합원이 참여할 수 있는 네 개의 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 투자 위원회 : 연중 진행되는 다양한 양조장 작업의 감독과 관리
• 기술 위원회 : 포도밭과 양조장의 기술을 활성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그룹 구성, 기술 소식을 전하는 소식지 발행, 다양한 내부 시음 행사 참여
• AOP 부뜨낙 위원회 : 와이너리 내외에서 부뜨낙 지역 명칭의 유지와 활성화에 기여
• 상업 및 홍보 위원회 : 다양한 행사의 조직을 돕고 리셉션과 시음 행사 참여, 여러 행사에서 와이너리를 대표하고 와이너리 홍보 지원
현재 1,000헥타르에 달하는 포도밭을 관리하며, 와인은 꼬르비에르(Corbières) AOP와 꼬르비에르-부뜨낙 AOP의 지역 명칭을 달고 나옵니다. 와인 품질을 보존하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 2017년에 저장과 숙성 시설을 새로 갖췄습니다.
3. 꼬르비에르-부뜨낙 AOP
꼬르비에르-부뜨낙 AOP는 프랑스 남부 꼬르비에르 지역의 와인 생산지입니다. 니엘강(River Nielle)과 오르비유강(River Orbieu) 사이에 있고 AOP 내에 10개 마을이 있죠. 해발 80~100m의 높이에 언덕이 많고 험하며, 가리그(Garrigue)로 알려진 지중해식 관목 지대가 특징입니다.
폰프로이드(Fontfroide) 산맥이 남풍과 해풍을 보호해 주는 지중해성 기후 지역으로 생육 기간이 길어 10월 중순까지 포도가 무르익을 수 있습니다. 주요 토양은 몰라스(molasse)라는 퇴적암으로 배수를 돕는 둥근 돌과 광물질이 풍부합니다.
AOP 와인 양조에 허용된 포도 품종은 까리냥과 그르나슈, 시라, 무르베드르(Mourvèdre)입니다. 이 중에 까리냥이 전체 수확량의 30~50%를 차지하여 중요한 역할을 하죠.
현재 4개의 협동조합과 18개의 개인 생산자가 1,429헥타르의 포도밭을 가꾸면서 와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와인 생산량은 2005년 기준으로 511,700리터입니다.
'베' 드 부뜨낙 2007은 이곳에서 손으로 수확한 그르나슈 50%에 까리냥 40%와 시라 10%를 혼합하여 양조했습니다. 그르나슈는 부드러운 질감과 함께 붉은 과일과 약간의 향신료 느낌을 만들어줍니다. 까리냥은 탄산 침용으로 양조 되어 신선한 과일 향이 두드러지게 해주며, 특히 잘 익은 블랙베리 향과 부드러운 질감을 보태주죠. 시라는 구조를 튼튼하게 해주고 후추와 향신료의 미묘한 향을 더해줍니다.
12개월 동안 진행된 오크 숙성은 와인에 태운 나무와 코코아 향을 보태줘 아로마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면서 복합적인 매력을 강화해 줍니다.
4. 와인의 맛과 향
조금 진한 루비 색입니다. 오크 향과 함께 블랙베리 향이 나오고 레드 커런트 향도 약하게 풍깁니다. 기분 좋은 타임(thyme) 같은 허브와 향신료, 제비꽃 향도 나오고, 들깨 같은 고소한 향도 퍼지네요. 나중엔 산딸기와 커피, 감초 향도 올라옵니다.
부드럽고 진하며 짜임새 있는 구조가 든든합니다. 잘 익은 탄닌의 느낌이 기분 좋습니다.
드라이하면서 블랙베리와 체리, 레드 커런트 같은 검고 붉은 과일의 잘 익은 산미와 풍미가 좋습니다. 오크와 허브, 향신료 풍미도 나오고요. 세 가지 포도가 만드는 향과 풍미가 복합적이나 약간 토속적인 느낌도 있습니다. 부드럽지만 은근히 강해서 우아하고 힘찹니다. 마신 후엔 기분 좋은 여운이 길고 잔잔하게 이어집니다.
부드럽고 짜임새 있는 탄닌과 강하고 잘 익은 산미, 14.5%의 든든한 알코올이 균형 잡힌 맛을 만들어냅니다.
콩쿠르 데 그랑 뱅 드 프랑스 드 마콩(Concours des Grands Vins de France de Macon)에서 금상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3년 2월 15일 시음했습니다.
5. 어울리는 음식
와인 생산자가 제안하는 음식은 구운 소고기와 양고기 요리, 오리 가슴살 구이, 소스를 곁들인 가금류 요리, 개성 있는 치즈 등입니다.
많은 남부 프랑스 와인이 그렇듯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미트 스튜와 감자탕, 순대전골, 양탕 등도 잘 맞습니다.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초리소나 살라미 같은 소시지도 간단한 안주로 좋죠. 바게트에 얹은 하몽이나 프로슈토도 훌륭한 안주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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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1. Sud de France WINEHUB <AOP CORBIÈRES BOUTENAC> 항목
2. 하슈테 데 뱅 가이드 <레 셀리에 도르페> 항목
3. 레 셀리에 도르페 홈페이지
4.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