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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까베르네 소비뇽 중심의 캘리포니아 레드 와인의 특징이 잘 나오는 - Josh Cellars Josh Cabernet Sauvignon 2020

까브드맹 2024. 1. 17. 06:00

Josh Cellars Josh Cabernet Sauvignon 2020

미국 내 $10달러 이상 테이블 와인 3년 연속 판매 1위에 빛나는 조쉬 셀러스(Josh Cellars)의 조쉬 까베르네 소비뇽은 까베르네 소비뇽을 비롯한 여러 품종의 포도를 사용해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1. 조쉬 셀러스

세계적인 소믈리에였던 조셉 카(Joseph Carr)는 2005년 조셉 카 와이너리를 설립했고, 2007년에 조쉬 셀러(Josh Cellar)로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Josh"라는 명칭은 아버지인 조쉬 카(Josh Carr)의 이름을 딴 것으로 조셉이 부친의 모든 것을 기리며 경의를 표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벌목과 목재 무역상으로 일했던 조쉬 카는 미군에 복무한 적이 있었고, 지역의 자원봉사 소방관으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열심히 일하며 조셉과 쌍둥이 여동생 리사에게 헌신과 인내의 가치를 가르쳤죠. 조쉬의 가르침은 조셉이 조쉬 셀러스를 만들도록 이끌었습니다. 와인 품질에 대한 조셉의 노력과 헌신은 조쉬 셀러스의 모든 와인이 균형 잡힌 맛과 엄격한 기준이라는 측면에서 캘리포니아 최고의 면모를 갖추도록 만들었습니다.

가족 경영 와이너리인 조쉬 셀러스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생산지인 노스 코스트(North Coast)와 파소 로블스(Paso Robles)에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같은 보르도 품종 와인과 피노 누아(Pinot Noir), 샤르도네(Chardonnay) 같은 부르고뉴 품종 와인, "프로세코(Prosecco)"라고 명명한 스파클링 와인까지 11종의 단일 품종 와인과 리저브 와인 제품을 생산합니다. 모든 빈티지의 와인이 포도와 와인에 대한 애정 깊은 노동과 품질에 대한 헌신, 그리고 아버지 조쉬를 기리는 훌륭한 와인을 만들겠다는 조셉 카 개인의 약속을 보여주죠. 조쉬 셀러스의 와인은 보르도와 부르고뉴의 깊고 섬세한 풍미가 담겼지만 캘리포니아의 진하고 견고한 느낌이 그대로 반영된 와인이라는 평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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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제품을 생산하는 조쉬 셀러스는 2016년 100만 박스 이상의 와인을 판매하여 최단기간 최대 판매량을 보인 최고의 HIT 브랜드로 올라섰고, 2015년에 '올해의 와인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아버지를 기리고자 현재 30만 달러 이상을 자원봉사자들과 소방재단을 위해 기부하고 있습니다.

2. 조쉬 까베르네 소비뇽

조쉬 까베르네 소비뇽은 조쉬 셀러스가 모든 품종에 대해 준수하는 엄격한 기준이 처음 설정된 와인입니다. 완벽하게 균형 잡힌,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캘리포니아 와인으로 둥근 탄닌과 두드러진 과일 풍미가 특징입니다.

라벨에 품종명이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나와있지만, 실제론 까베르네 소비뇽 외에 시라/쉬라즈(Syrah/Shiraz),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쁘띠 시라(Petite Sirah), 루비 카베르네(Ruby Cabernet)를 함께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와인 라벨 표기 규정상 하나의 품종 비율이 75% 이상이면 그 품종명을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된 것입니다.

조쉬 까베르네 소비뇽은 국제 와인 대회(International Wine Competition)에서 금메달을 수상했으며, 비비노(Vivino) 세계 상위 TOP 5% 와인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아주 진한 퍼플 빛입니다. 프룬(prune)와 블랙커런트, 타임 향이 가득하고 살짝 나무줄기 향도 풍깁니다. 감초와 헤이즐넛, 블랙베리, 모카, 밀크초콜릿 향이 차례로 올라옵니다.

부드럽고 진하며 살짝 떫은맛이 나옵니다. 코르크를 땄을 땐 다소 엉성하지만 차츰 안정되면서 빈틈을 메우고 매끄러워집니다.

프룬과 블랙베리 풍미가 가득하고, 산도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태운 나무와 타임, 나무줄기 풍미도 나오네요. 거친 맛이 점차 가라앉고 검은 과일과 타임, 감초, 헤이즐넛 풍미로 정돈되면서 쉽게 마실 수 있게 바뀝니다. 마신 후엔 블랙베리와 타임, 태운 나무 풍미가 길게 남습니다.

시간과 함께 매끄러워지는 탄닌과 부드러운 산미, 13.5%의 알코올이 균형을 이룹니다. 까베르네 소비뇽을 중심으로 한 미국 캘리포니아 블렌딩 레드 와인의 특징이 잘 나오는 와인으로 누구나 쉽고 편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생산자가 추천하는 요리는 잘 양념한 소고기와 돼지고기, 양고기이며, 초콜릿을 사용한 디저트도 잘 맞는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카고 피자와 미트 소스 파스타, 햄버그스테이크, 소갈비와 언양 불고기, 잘 숙성한 경성 치즈를 추가하겠습니다. 마시기 좋은 온도는 15~17℃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23년 5월 13일 시음했습니다.

<참고 자료>

1. 조쉬 셀러스 홈페이지

2. 와인 21닷컴 조쉬 셀러 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