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프랑스] "셰프의 모자와 종탑" - Sieur d’Arques Toques et clochers Océanique 2009

까브드맹 2023. 2. 5. 12:56

쉬르 다르끄 토크 에 클로쉐 오세아니끄 2009

쉬르 다르끄 토크 에 클로쉐 오세아니크(Sieur d’Arques Toques et clochers Océanique) 2009는 남부 프랑스 리무(Limoux)에서 재배한 샤르도네(Chardonnay) 포도로 만드는 AOC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토크 에 클로쉐 오세아니끄(Toques et clochers Océanique) 2009

토크 에 클로쉐는 쉬르 다르끄(Sieur d’Arques)가 생산하는 와인 중 최상급 품질을 상징하는 브랜드이면서 리무 지역의 대표 와인입니다. “Toques et clochers”는 "셰프의 모자와 종탑"을 뜻하며, 1990년부터 시작된 와인 경매를 통해 수익의 일부가 리무에 있는 42개 종탑의 수리를 위해 사용되어 지역의 역사와 건축 유산을 보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토크 에 클로쉐의 화이트 와인들은 프랑스의 최고급 레스토랑과 각국의 유명 레스토랑의 와인 리스트에서 볼 수 있을 만큼 소믈리에와 고급 호텔 요리사들의 뜨거운 관심과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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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쉬르 다르끄

쉬르 다르끄는 16세기 리무 지역의 군주였습니다. 그는 전쟁에서 승리하면 축하주로 스파클링 와인인 블랑께뜨 드 리무(La Blanquette de Limoux)를 병 채로 들이마셨다고 합니다. 1544년 리무 시의 재무 회계 기록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나, 베르트랑 팔레(Bertrand Pellet)가 만든 일자와 공급품(…) 10월 25일 쉬르 다르끄에게, 그의 저녁 식사를 위해 적정한 클라레(claret) 6병, 그리고 점심을 위해 핀크테스 블랑께뜨(pinctes blanquette) 4병과 두 병의 클라레, 그리고 플라스크에 든 네 병의 클라레 와인(…)”

4백여 년이 지난 1946년에 협동조합 와이너리인 쉬르 다르끄의 설립자들은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와이너리와 생산하는 와인에 “쉬르 다르끄”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쉬르 다르끄는 리무 지역 최고의 스파클링 와인 생산자로 유명합니다. 쉬르 다르끄가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 시음기는 하단의 링크 글을 참조하세요.

 

 

3. 와인의 맛과 향

진한 레몬색입니다. 처음엔 레몬과 사과, 서양배 같은 과일과 약한 허브 향이 올라옵니다. 이윽고 돌 냄새와 아카시아 같은 흰 꽃 향을 풍기고, 볶은 견과류와 바닐라, 오크 향도 나옵니다.

제법 진해서 미디엄 바디보다 조금 더 무게가 나갑니다. 구조는 충실합니다.

드라이하며 산도는 적당합니다. 살짝 쓴맛과 함께 사과와 배의 풍미가 나오고, 미네랄과 흰 꽃의 풍미도 느껴집니다. 복합적인 면이 있으나 잡스러운 느낌도 약간 듭니다. 강도는 세지 않지만, 충분한 자극을 줍니다. 여운은 은근히 길고 사과와 배, 흰꽃 등의 느낌이 좋은 인상으로 남습니다.

드라이한 맛과 약간의 쓴맛을 동반한 산미, 12.5%의 알코올이 알맞게 균형을 이룹니다.

중국식 해산물 요리와 퓨전 일식, 채소 위주의 한식과 잘 맞습니다. 각종 샐러드와 닭 요리, 생선찜과 구이에도 어울립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3년 2월 15일 시음했습니다.

 

[프랑스] 세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자부심 - Sieur d’Arques La Premiere Bulle du Monde Rose

쉬르 다르끄(Sieur d'Arques) 와이너리가 남부 프랑스(Sud de france)의 리무(Limoux)에서 재배한 샤르도네(Chardonnay) 70%에 슈냉 블랑(Chenin Blanc) 20%와 피노 누아(Pinot Noir) 10%를 섞어서 만드는 프르미에르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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