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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데일리 부르고뉴 레드 와인 - Maison Roche de Bellene Bourgogne Pinot Noir Cuvee Reserve 2019

까브드맹 2022. 2. 11. 16:55

메종 로쉬 드 벨렌의 부르고뉴 피노 누아 뀌베 레세르브 2019

메종 로쉬 드 벨렌(Maison Roche de Bellene)의 부르고뉴 피노 누아 뀌베 레세르브(Bourgogne Pinot Noir Cuvee Reserve) 2019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재배한 피노 누아(Pinot Noir) 포도로 만든 AOC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메종 로쉬 드 벨렌 부르고뉴 피노 누아 뀌베 레세르브 2019

최근 부르고뉴 피노 누아 와인의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그 이유는

- 공급보다 늘어난 수요

-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 인플레와 코비드 19로 인한 인건비 상승

등을 들 수 있죠. 안타까운 일입니다. 물론 다른 나라에도 피노 누아 와인이 나오지만, 부르고뉴 피노 누아만의 특별한 느낌을 원하는 입장에선 뭔가 아쉬운 구석이 있죠. 메종 로쉬 드 벨렌의 부르고뉴 피노 누아 뀌베 레세르브 2019는 그런 면에서 괜찮은 가격에 부르고뉴 피노 누아 와인의 느낌을 즐길 수 있는 데일리 와인입니다.

로쉬 드 벨렌은 바이오다이나믹 농법과 비에이 비뉴(Vieilles Vignes, 올드 바인)를 추구하는 니꼴라 포텔(Nicolas Potel)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와이너리입니다. 50년 이상 된 올드 바인 만이 전해줄 수 있는 풍부한 집중도를 니꼴라 포텔의 유려한 미감으로 표현된 와인을 생산하죠.

뀌베 레세르브는 아직 어린 수령 25~40년 된 포도나무의 열매로 만듭니다. 그래서 깊은 맛은 없지만, 그만큼 가볍고 편안하게 마실 수 있죠. 그런 면이 매력이었는지 <와인21닷컴 기자들이 선정한 피노 누아 와인 추천 Best 10>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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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의 맛과 향

중간 농도의 루비색입니다. 딸기와 체리, 싱싱한 풀과 나무 새순, 약한 나무 향을 풍깁니다. 시간이 지나면 산딸기와 크랜베리 향이 나오고 약한 견과류 향도 올라옵니다.

마치 묽은 쥬스  같고 탄산 기운이 살짝 있습니다. 구조는 가볍고 경쾌합니다.

드라이하며 붉은 과일의 산미가 은은합니다. 딸기와 산딸기, 허브 풍미가 나오며 비리고 씁쓸한 맛도 약간 있습니다. 그렇지만 비린 맛은 얼마 뒤에 사라지고 붉은 과일 맛이 점점 진해지네요. 알코올은 와인에 잔잔하게 기운을 줍니다. 여운에선 딸기와 허브 느낌이 편안하게 이어집니다.

부드러운 탄닌과 은은한 산미, 12.5%의 알코올이 얌전하게 균형을 이룹니다. 가볍고 경쾌하며 부드러워서 피노 누아 와인에 입문하려는 분에게 적당하네요. 방어와 병어회, 치킨, 닭백숙, 파스타, 피자, 고추잡채, 나물, 까망베르와 브리 치즈 등과 잘 맞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C로 맛과 향이 좋은 와인입니다. 2022년 2월 10일 시음했습니다.